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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16 웨딩드레스 아래 감춰진... (14)

웨딩드레스 아래 감춰진...

제목에 낚이신분들, 우선 죄송 합니다. 정신질환에 관한 이야기거든요 -_-;(.....;;)

금요일에는 신경정신과 과장님과 함께하는 스터디가 있습니다 ~_~;
이제 두번 참석해보는데.. 이야기할때 마다 환자 한분의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듯 합니다.

지난주에는 뮌하우젠 증후군 바이 프록시(...검색해보세요)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정신병원에 입원하러 온 환자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정신분열의 양성증상의 하나로 이상한 복장을 선택한게 아니고, 결혼식장에서 정신병원으로실려 온 케이스랍니다....아이구.

급성 정신분열증으로 인해 병원에 병원에 입원하게 된 케이스라는데..
아마, 웨딩드레스를 입고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 여자분의 심리사회적 사정을 해보면 말로는 못할 '사연'이 나오겠지요.

- 자신은 원치 않았지만 부모가 원했던 결혼이 정신분열증 발병의 트리거(촉발제)역활을 했답니다

정신분열증이 발병하게 되는 기전은 뇌의 기질절 이상과 더불어 심리사회적인 원인(스트레스)때문 이라고 합니다.
의학에서는 뇌의 기질적 이상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병할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정신질환자가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전공한 학문에서는 선천적인 이상으로 인해 장애를 가지게 된(될) 사람들에 대해 고민하게 생각하기 보다 후천적 영향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도태된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눈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저런 경우로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참으로 안타까운 느낌이 많이 듭니다.  =_=;

뭐, 누구나 애달픈, 안타까운 감정을 느끼겠죠.
아무튼, 제가 저 이야기를 듣고 생각했던건 이런것이랍니다.

저런상황이 드라마에서 나왔다면 여자를 진정 사랑했던 사람이 다시 여자를 찾으러 병원으로 가고, 여자의 정신병적 증세는 호전 되어 happly ever after 가 되어야 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죠-_-;
세상은 그녀를 잊고, 그녀도 세상을 잊고, 그렇게 무상하게 시간은 흘러갑니다.
안타깝고, 슬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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