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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1/29 연필에 대한 추억. (16)
연필에 대한 추억.
초등학교 학창시절에는 필통 안에 연필들이 가득했습니다.
한다스 사다가 연필깍이(샤파~ 라고 불리던것. 은색 기차모양. 기억하시는 분 많을듯~)에다 날카롭게 깍은 연필을 담아놓고 잠드는게 무척 보람된 시절이 있었죠.
그나마도 중학교 시절부터 샤프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서너개 사서 썻을거예요... 자주 잊어버려서 -_-;
대게 친구들은 예쁜 디자인이 돋보이는, 독특한 모양이나, 귀여운 프린트가 들어간 샤프들을 좋아했는데, 저는 마이크로 0.5의 그 무덤한 을 참 좋아했지요.^^
그게 아니면 ox를 쓰거나...^^
참고: OX샤프는 이제 더이상 생산되지 않습니다.
제도 샤프를 만들던 마이크로, 란 회사가 IMF로 도산 후 단종된 물품이라고 하네요.
지금 제도 샤프를 만드는 곳은 이마이크로, 란 회사입니다 ^^(...달라진게 뭘까)
연필을 6년간 써오면서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중학교 3년 동안 초등학교 시절보다 많은 양의 필기를 하다보니, 연필의 필기감을 거의 잊어버리고 지냈습니다.
거기다 중학교 올라오고부터 볼펜으로 노트 필기를 시작했는데...
그래도 연필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습니다. 흑연이 종이에 닿아 사각거리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중학교때는 자꾸 닳아버리는 통에 깍아쓰는것이 번거로워(필기량을 연필의 심 닳는 속도가 못 받쳐주니..)
샤프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그래도 흑연의 사각거림은 느낄수 있었으니까요.(샤프심은 항상 B^^)
중학교 다닐 무렵 빽빽이라(이동네에서는 깜지라고 불렀죠 -_-)라는 암기를 위한 종이 메우기 노가다(..)를 할때면 으레 샤프를 들었습니다.
1.0mm볼펜으로 써야지 쉽고 빠르게 효율적으로 글을 쓸 수 있다는 친구들의 권유에도 저는 샤프를 놓지 않았죠. 푸하하. 왜 그랬을까.
지금생각해보면 고집피울 일이 전혀 아니었는데.
그렇게 흑연의 사각거림을 좋아했던가 봅니다.^^
생각해보니 참 좋아했군요~
고등학교 들어오면서 부터 제 샤프 사랑은 독특한 형태를 띠게 됩니다.
노트 필기까지 샤프로 돌아선거죠 -_-;
중학교 시절만 해도 샤프를 주요 필기구로 삼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연필로 노트필기한다고 선생님께 묘한 학생 취급 받았던게 생각납니다.
대학교 와서까지도 샤프펜슬을 사용했지요. + 형광펜.
음 -_-; 그래도 저학년때는 빨간 볼펜도 하나 사용했었는데.
제가 대학다닐무렵 막내동생은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연필을 사용하기 시작할 나이가 된거죠.
그래서 연필을 잡았습니다.
어린이가 쓰는 샤프는 항상 B심이죠.
중학교 시절만 해도 그 B심의 무르기가 무척 좋았는데, 나이가 들어서 긍가(...흑) 너무 무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샤프심 HB로 체인지.
PS, 연필의 경도는 H~B순으로 진해져가고 부드러워져 갑니다. 1H부터 8H까지, 1B부터 8B까지...-ㅅ-; 뭐 미술하시는 분들한테는 시덥잖은 이야기겠다만;;
HB는 딱 중간에 위치하는 경도(H)와 진하기(B)를 가진 연필로 일반 필기에 적합합니다.
학교 다닐 시절에는 필통 없으면 죽어지는줄 알았는데.
사무실 생활은 연필꽂이에 있는 볼펜들만 가득히 꽂혀 있었습니다.
뭐 나름 적응한다고 볼펜사용을 시도했으나...
결국 회귀하게 되더군요 ~_~ 연필로.
그 가벼운 느낌과 샤프랑은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의 사각거림 ㅠㅅㅠ
그렇게 사무실에 사무실에서 발견한 연필입니다.
이미지가 많이 뭉그러져 있네요 -ㅅ-;
초등학교 시절 미술시간에 4B연필이라고 쓰던 그 녀석입니다. 문화연필사의 더존 4B-_-;l
심리검사때는 연필을 이용합니다.
어째서 연필을 쓰시느냐, 고 임상심리사 선생님께 묻자, 연필이 볼펜과 다르게 필압이나 농담을 조절할수 있기 때문에 연필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심리실에서 연필을 쓰니, 저희 사무실에서도 연필을 같이 사용하지요~
아무튼. 그렇게 더존 연필(죄다HB뿐입니다 -_-)을 쓰다가 사무실 책상에서 스테들러 연필을 발견했습니다.
스테들러 연필이 유명해진 계기는 세계 최초로 지우개를 연필 뒤축에 달아놓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필기해야 할 일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 공부하고 있는게 있어서 이 연필을 자주 잡았지요.
간단히 메모해야할 일이 있을때도 연필을 사용했구요.
더존연필이랑 다른게 있다면.. 더존 연필은 향나무를 사용하는지, 연필을 잡으면 아른한 나무향이 코끝에 맴도는 느낌이 듭니다.
허나 스테들러 132는 그런 향이 전혀 없네요..
잘 쓰던 저 연필을 그만, 저 연필을 분실해버렸습니다.
꽤나 장신(??)이던 연필이었는데 잊어버리고 나니 너무너무 아쉽더군요;
개인화된 필기구는 거의 사용치 않으니, 필기구 구입에 사치를 한번 누려볼까 -_-
하여 문구점을 찾았습니다.
스테들러 홈페이지를 찾았습니다.
그만큼 유명한 회사이니 다른 제품군은 어떤 특징을 가질까 -_- 하여.
그래서 선택한 연필은 바로 이것. 스테들러 노리스 122-HB입니다.
지우개가 달려 있다는 점은 134HB와 같은데, 134의 생산지가 중국인데 반해 122(이하 노리스)는 독일생산품.
첫 구매시 깍여 있는 연필이라 -_-; 묘한 느낌이더군요; 깍여 있는 연필 구입하기.
구매가 1000원. 사치스럽다고 느낄수도 있다만, 대학 4년 동안 연필 한자루 구입하지 않았던 제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지요 ~(얻어쓰고 주워쓰고, 샤프심만 구입하고 -_-; 그리 4년을 살았...)
연필을 깍아 써야 하는 번거로움, 그 아날로그틱한 느낌이 좋습니다.^^
학창시절이라면 심이 닳아 없어지는 그 속도가 필기량을 따라가지 못해서 이런 아날로그틱한 필기구가 싫었을지도 모르지만,
이젠 괜찮아요 ^_^
많이 필기하지 않으니...
'필기'라는거에 좀 더 성심을 다한다는 느낌에 아날로그 연필을 사랑하렵니다.
아... 132보단 확실히 122의 필기감이 좋습니다 -_-;
검색결과 132는 한다스에 3000원
122는 자루당 600원에 팔리고 있네요(...)
132의 경우 사용하다보면 흑연 안의 불순물 때문에 종이가 긁히는 느낌을 간혹 받을수 있는데...
노리스는 그게 없네요 -_-;
필감도 훨씬 부드럽구요.
더존연필에서 느껴지던 나무향을 가볍게 기대했으나.. 이 연필 역시 향은 없네요.
나무자체는 더존연필이 가장 부드럽고 고급스럽고 좋았습니다 'ㅅ'.
뭔 연필 사소한거에 차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어~ 하시는 분들은
'써보세요'
이거 다 쓰고 나서는 스테들러의 다른 전문가 라인 루모그라프를 써볼 예정.
-그건 자루당 900;;;
PS. 글을 쓰다 검색해보니 04년에 연필 모에, 란 포스팅을 하나 했네요(...
참고 링크 걸어둡니다^^; '새창으로 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