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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8/07/28 놈놈놈 (6)
  5. 2008/06/26 포 미니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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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007/06/09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카모메 식당

카모메 식당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2006 / 일본)
출연 코바야시 사토미, 카타기리 하이리, 모타이 마사코, 마르쿠 펠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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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DVD를 대출할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을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던 DVD 였습니다.
그러나.. 서플리먼트 디스크가 따로 없는데다가, 일본 독립영화라니, 왠지 지루할게 눈에 선히 보여서 지금껏 보지 않고 그냥 잊어버리고 있었던 영화였죠.

...근데 왜 봤냐고요?

교정을 위해 찾은 치과, 치료를 기다리면서 폈던 잡지에 '휴가갈때 pmp에 담아가기 좋은 영화' 로 소개하고 있더군요.

왠지.. 이런거 있잖아요.
스스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매체라 해도 어떤 유명한(아니면 호감가는) 매체에서 거기에 대해 소개하면 괜히 관심없었던 매체에 좀더 눈이 가고.. 호기심이 생기게 되는거.

그런 거죠.
그래서 영화를 보기로 했답니다 :)

영화의 시작은 갈매기로부터 시작합니다.
'카모메'란 일본어로 '갈매기'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주인공의 나레이션은 어린시절 키웠던 통통한 고양이와, 그 죽음에 대한이야기인데...
이 영화에 있어 스토리, 그러니까 이야기적 서사는 중요한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뭔가 특별한 '의미'를 담은것도 아니구요..

주인공 사치에는 핀란드의 헬싱키 골목에 '카모메 식당'을 열고 있습니다.
식당에는 손님이 한명도 없습니다.

그러던 카모메 식당에 핀란드 청년이 찾아옵니다. 이름이 뭐였더라...
아무튼 그 청년은 일본문화에 관심이 무척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갓챠맨 노래'를 사치에 에게 알려달라고 하죠.
허나 사치에는 노래의 처음부분밖에 기억해내지 못해 답답해 합니다.

핀란드 바닥에서 어찌 그 노래를 알아낼수 있을까....
우연히 들른 서점&카페 에서 사치에는 미도리를 만납니다.
미도리에게 우연히 갓챠맨 노래를 묻고, 온전히 노래를 기억하고 있는걸 계기로...

미도리와 사치에는 친구가 되죠.
미도리는 일이 있는것도 아니고, 여행을 하고자 했던것도 아닌데 핀란드에 있습니다.

사치에는 묻죠, 왜 핀란드냐고.
미도리의 대답은 다분히 영화적입니다.

'가고 싶은곳을 세계지도에서 손가락으로 찍어서, 그래서 왔다' 하고.

...뭐, 영화 초반에는 사치에 에게 이렇게 설명하지만...
중후반 넘기면 핀란드 사람들은 여유롭고 조용하지만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사는거 같아서 왔다고 솔직히 고백을 하긴 해요 :)

사치에나 미도리, 모두 는 어떤 상황에서든  다하려는 타입인데, 사치에가 '언젠가 식당에 손님이 가득할 날을 기다리는것' 과 달리 미도리는 사람을 끌어보기 위한 '노력'을 하죠.

허나 그 노력은 별 소득없이 끝나지만, 사치에가 '뜬금없이 생각한 시나몬 롤 (빵의 일종)' 때문에 식당앞에서 '대체 이 식당 뭘까' 하면서 기분나쁘게 생각하던 사람들을 끌어들인 이래, 식당은 서서히 사람들을 끌게 됩니다.

그렇게 잘 운영되는 식당을 바라보는 눈이 둘 있는데....
여행중에 짐을 잃어버린 마사코와, 이유없이 식당을 바라보기만 하는 핀란드 여자.

마사코는 맨 처음 카모메 식당을 방문했던 토미와 함께 카모메 식당의 단골이 됩니다.
뭐 얼마 지나지 않아 카모메 식당의 멤버가 되지요 ^^

식당을 바라보던 핀란드 여자는 남편이 떠나버려 마음이 공허한것을 달랠길이 없어 식당을 바라보기만 했던것이라 하고...

여자 넷은 친구가 됩니다.

그러던 중 마사코는 가방을 찾게 되지만, 가방속에 들어 있던것은 어째서인지 자신의 물건이 아니었고...
계속 카모메 식당에 머무르게 되지요.

손님들은 늘어나서 처음 영화가 시작할때랑 다르게 즐겁게 바쁜 사치에의 모습을 볼수 있고....
서로가 손님을 대하는 인사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하다 영화는 끝이 납니다.

설명만 봐도 재미없을게 눈에 훤히 보이죠?
네, 졸릴만치 재미없습니다(...)

서플리먼트라고 dvd 안에 들어 있었던것은 감독이 한국을 찾았을때 코멘터리 해준거랑 트레일러.. 정도 였는데, 여자 감독이더군요 'ㅅ'

사쿠란도 그러고, 카모메 식당도 그러고...
뭐라까 -ㅅ-; 여성적 감성과 남성적인 감성의 차이가 뭔지 슬슬 알것 같단 느낌이 드네요.(달랑 두개 보고 이런 소리 하지 마)

감독에 의하면 처음 개봉할때는 개봉관 두개뿐이었지만 영화 내릴무렵에는 130곳에 까지 걸렸던 영화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영화에 '이야기'라는것이 희미하게존재하는 고로 4~5번 보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하구요.

음... 저는 이 영화보는데 있어 젤 인상적이었던게 식당주인 사치에의 '솜씨'였습니다.
식기들을 다루는 모습이라던가, 토미에게 갓 구운 시나몬 서빙할때 집게에서 바로 손으로 건네지 않고 접시를 꺼내 받쳐 주는 모습, 술을 따라줄때 매그넘 보틀을 행주로 가볍게 받치는 모습등, 음식과 식기를 다루는 모습에서 '완벽한' 여성의 모습이 보여지는게 무척 멋있었습니다.

나도 사치에 1/8만 닮았으면.

음 -ㅅ- 근데 감독 코멘트에 의하면. 자기가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가 남자 감독들이 만든 영화에서 그려지는 여성이 너무 완벽했고,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여성을 그리는게 얄미워서 자기가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카모메 식당에 나오는 사치에는 완벽한 여성을 넘어선 초월한 여성인것 같(.....)

하여튼 카모메 식당, 잘 봤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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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란

 

사쿠란
감독 니나가와 미카 (2007 / 일본)
출연 츠치야 안나, 시이나 킷페이, 나리미야 히로키, 칸노 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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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티스토리 업데이트 되면 글 쓰기 한층 편해지겠습니다 그려.
전에는 책정보만 다음에서 따오는게 가능했는데, 이젠 영화정보도 '첨부정보'란 탭을 통해 쉽게 가져올수 있네요. 우왕 ㅋ 좀 굳인듯.

약 2달 전부터는 도서관에서 DVD를 대여해서 보고 있습니다.
대여까지 해주는 도서관은 흔치 않은데.. 제가 살고 있는 곳이 워낙 시골이라서 이용자가 적으니 대출이라도 해서 실적을 올려보려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혹시 다른 도서관에서도 DVD를 대여해주나요?
제가 방문해본 다른 도서관들에서는 대게 시청각실을 따로 크게 마련해두고, 그곳에서만 볼 수 있도록 하던데... 다른곳은 어떤식으로 영상자료를 관리하는것인지 궁금하네요 ^_^

사쿠란.. 츠지야 안나주연이라는 이야기에 들고와 봤습니다.

불량공주 모모코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2004 / 일본)
출연 후카다 쿄코, 츠치야 안나, 미야사코 히로유키, 시노하라 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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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주인공은 고스로리 복장을 한 후카다 쿄코가 아닙니다. 양키걸 연기를 하는 츠지야 안나를 보면 후카다 쿄코따위 트럭으로 실어다 줘도 '흥' 하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이건 뭐 호불호가 갈리는 이야기니 -_-;)

아무튼, 저 영화덕에 츠지야 안나를 기억하게 되었고, 인터넷 검색 도중 '사쿠란'이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는 이야기를 접할수 있었습니다.

도서관 DVD서가(??)를 뒤지다가 '사쿠란'이 보이니, 들고 왔지요.
표지에서 느껴지는 지나친 왜색 때문에 거부감이 확 들어서 처음 저 DVD를 발견하고 나서 약 한달간 묵혀두었다가 취향에 맞는걸 찾느니, 보기싫어도 그나마 좋았던 배우 모습이나 한번 보자, 하고 대여해 왔습니다.

DVD를 대여해서 영화를 보면 뒤에 따라붙는 서플리먼트 DVD 때문에 영화를 한층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_^.

영화의 플롯은 간단합니다. 키요하란 여자아이가 요시와라 유곽에 팔려와서 최고의 유녀가 되지만, 결국 자신을 돌봐주고, 지켜봐주던 남자랑 같이 탈출하게 된다는거.

...우와, 요약하니 무진장 짧구나.
만화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라고 합니다.

영화의 감독은 여성분이셨고, 사진작가로 이름높은 분이셨다고 하네요.
아버지 또한 영화감독이었구요.

스토리 자체는 무척 빈약하고, 중반을 넘어서부터는 텐션이 한없이 늘어져서 시간적인 텀을 좀 줄였으면, 하고 바랄 지경이다만 (독립영화도 아니면서 대사를 치는데 러닝타임을 너무 길게 잡아서 지루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뭐, 감독의 의도는 그렇게 말이 없는 상황에서 주요등장인물들이 느낄만한 감정의 변화에 대해 느껴보라, 한것 같다만, 이건 상업영화고, 그렇다면 좀 더 알아차리기 쉽고, 분명하게 표현을 해줘도 되지 않냐(..)

비주얼은 무척 화려하고, 화려하고, 화려합니다.
세번 반복해도 될만큼 -ㅅ-;

허나 배경으로 제시된 곳이 유곽인만큼, 화려하지만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다소 찾기 어렵습니다.
허나, 의상디자인팀의 이야기에 의하면 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캐릭터의 성격과, 성향변화에 따라 의상의 컨셉과, 색상컨셉을 두고 작업했다고 하네요 ^_^

영화 자체보다 영화에 잠깐 우정출현처럼 출연하신 칸노미호님에게만 눈이 갔습니다. 허허허.
예전에 J-TV란 채널에서 '오오쿠, 쇼군의 여인들'이란 드라마를 방영해준 적이 있었는데, 그 드라마에서 쇼군의 첫번째 부인인 '미다이도코로'역을 연기하셨던 분이 칸노미호였거든요.

미다이도코로때의 고급스런 기모노를 벗고 '화려하기그지없는'기모노를(색상테마는 은색과 연보라)입고 연기에 임하신다니, 무척 기대가 컷습니다 ;ㅅ;

감독은 영화의 테마를 '금붕어'에 녹여냈습니다
어항속을 떠나면 살수 없는 금붕어는, 어항을 떠나면 금새 붕어가 되버립니다.
그런 붕어가 되어버리기보다 화려한 금붕어로 어항속에 사는것이 유녀들의 삶이다, 라는걸 영화에 녹여내고자 한것 같은데요, 영화를 살펴보면, 요시와라 유곽거리 입구를 상징하는 '문'에 어항이 하나 들어가 있고, 거기 화려한 금붕어들이 노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음~ 지금껏 봐왔던 DVD들은 대부분이 한국영화였고, 그래서 코멘터리 버젼이 2개정도 존재했는데, 사쿠란은 서플리먼트 DVD안에 있는 자료가 전부네요.
촬영장 이야기가 무척 길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영화는 찍을수 있는 신에 초점을 두지 시나리오대로 찍어나가지 않지요.
총 3달여간의 촬영동안 배우들과 스탭들의 모습을 메이킹 카메라에 담아놓은게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츠지야 안나씨는 참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_^ '키요하'란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 '망아지 같은 괄괄함'이라고 이야기되는데, 츠지야 안나의 촬영장에서 개인적인 모습도 극장 키요하와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허나, 연기 자체는 불량공주 모모코때랑 많이 다르지 않았다, 하는 느낌..
영화후반부에 만나게 되는 무사와의 대화 씬에서는 분명히 양키걸 느낌은 벗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다른매력'을 찾기는 어려운 영화였던듯.

이 영화는 07 베를린 영화제에 출품된 영화라고 합니다.
감독과 주연배우 안나가 베를린 영화제의 빨간 카페트를 밟을때 기모노를 입고 출연한것도 서양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는군용.

영화를 본 관객들과의 인터뷰도 짤막하게 실려있습니다 ^_^
역시, 영화는 본편보다 서플리먼트나, 촬영기, 삭제된 씬을 중심으로 봐야 되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메이킹 필름. 19세 미만 관람불가 딱지 붙혀놓고 판매하는 DVD였으면서 어째서 '미묘한 부분이니' 라면서 메이킹 카메라에는 주요한 씬에 대한건 한마디도 언급 안하는건데 <-뭐

한가지 더. 자막 작업을 하신분께 묻고 싶습니다 -ㅅ-; 게이샤와 죠로이는 분명 발음부터 틀린데, 어째서 자막에다가 '게이샤'란 단어를 굳이 쓴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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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잔인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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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ppiness2007.co.kr/
임수정의 베드신으로 주가가 높았던 영화(어이) 행복입니다 -_-.
도서관DVD 대출의 과정으로 보게 되었지요.

그다지 재미는 없습니다 -_-;
영수는 서울에서 술집경영을 하다가 '쫄딱망했'습니다.

간경변까지 앓게 되고...
여친한테 버림까지 받습니다 ~_~

그래서 요양원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그 요양원에서 폐암을 앓는 은희란 여자를 만납니다.
은희는 요양원에서 인기짱(...)인 폐암환자고, 생활을 꼼꼼하고 알뜰하게 꾸릴줄 아는 '착하고 좋은 여자'로 묘사됩니다.

영수는 은희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은 사이가 좋아져서, 요양원을 나가게 됩니다.
어찌되었든 자신은 죽을 운명이라는걸 아는 폐암환자랑, 간경변을 앓는 환자끼리의 동거.
영수와 은희는 한가지 약속을 합니다.
서로 죽는 모습 바라봐 주기.

영수는 은희와 함께 살면서  간경변에 치명적인,술을 마셔서는 안되는걸 알면서도 은희 몰래숨겨두기도 하고...
어찌되었든간에 은희는 지극정성으로 영수를 보살피고...

하여튼, 두사람은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서울에서 친구둘이 내려옵니다.
이전 애인이었던 여자와, 영수의 요양원비를 대던 친구. 둘이서 내려와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난 뒤, 영수를 차버린 옛 애인은 영수에게 휴대폰을 건넵니다.

그때부터 미묘하게 은희와 영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영수는 결국, 서울한번 올라가야겠다, 하는 이야기를 하고 은희를 두고 서울로 떠납니다.
처음 찾은곳은 술집생활을 유지하게 해준 친구. 영수가 요양원으로 떠나 있었던 때 친구는 사업을 더 크게 키웠고...

만약 영수가 서울에 올라오게 된다면, 이번에 새로 개업하게 되는 술집을 운영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꺼냅니다.

두번째로 찾았던곳은 옛 애인의 집.
옛 애인이었던 여자는 영수를 바라고...
갈등하던 영수는 결국 옛 애인의 품에 안깁니다 ~_~.

며칠간 그렇게 생활하던 도중 은희는 영수의 연락을 간절히 기다리고... 옛 애인은 영수에게 '술마시고 이야기 해버려라' 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다시 은희가 사는곳으로 돌아온 영수는 예전과 다르게 은희를 대하고.. 휴대폰을 붙잡고 있는 빈도가 늘어나게 됩니다.
가슴이 답답해진 은희는 영수의 휴대폰을 살펴볼까, 생각하지만 이내 그냥 영수를 믿어주기로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영수는 은희에게 놀이공원에 가자는 제의를 합니다.
뭐랄까... 서울로 떠나고 싶다는 자신의 의사표명을 하고 싶었던 걸까요.

놀이공원에 왔지만 폐 때문에 놀이기구와 함께 할 수 없는 은희는 영수를 바라보다 울어버립니다.
왜 울었을까... 음.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영수는 정말 옛 애인이 하란대로 술을 몽땅 마시고 은희에게 이야기 합니다.
'나 헤어지잔 소리 못하는거 알잖아. 니가 제발 헤어지자고 말해주라' 라고 이야기 합니다.

은희는 화를내고 실망하지만 뭐 어쩔수 없는것이라고 받아들이게 되죠.
폐가 안좋은걸 아니까 차라리 달리다가 죽어버릴까, 하고 영수를 눕혀놓고 울면서 달려보기도 하지만 죽어지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었고...

영수는 다시 옛 애인에게로 돌아갑니다.
예전처럼 밤문화에 젖어 생활하던 영수는 친구가 준 사업도 날려먹고, 여자친구 집에서 생활하다 문득 은희가 그리워지고....
옛 애인과의 생활을 청산하고 집을 나옵니다.

그리고 목욕을 하다 다시 피를 토하게 되죠. 간경변 재발 ~_~.
허나 염치가 있었던 그는 다시 은희에게로 돌아가진 못하죠.

한순간에 밑바닥 인생으로 추락해버린 영수에게 예전 은희와 만나게 된 계기가 된 희망 요양원의 원장이 찾아옵니다.
은희가 영수를 찾는 다는 전보와 함께.

원장을 찾아가본 영수는 누워서 호흡기에 생명을 유지하는 은희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은희는 생을 털어버리고 세상을 떠납니다.
약속했던대로 만든셈이죠. '내가 죽을때 영수씨가 나 바라봐 줘야해' 이걸.
은희가 떠난뒤 영수는 그제서야 진심으로 슬퍼합니다.

그러면 뭐하나. 이미 때는 늦었나니.

영화의제목이 행복이 된것은 아마 그래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까이에 있을때는 행복인줄 모르지만 사라지고 나면 그것이 행복이었다는것을 깨닫고 슬퍼하는...

이런걸 테마로 한 영화는 무척 많죠. 그래서 뭐 특별하게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뭐 -_-; 영화는 차분하고 조용한 스텝으로 천천히 흘러갑니다.
이 영화의 백미는 임수정 베드신이죠.
그래서 기대했는데 <-야

그냥 침대위에 살짝 눕히는 정도로 끝. 이정도면 12세여도 괜찮았겠다 -_-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언제나 코멘터리 버젼을 다시 듣죠.
코멘터리 버젼에서도 별로 말을 안합니다. -_-;
사적인 이야기가 좀 더 듣고 싶었는데. 이야기 하는 사람은 황정민 한사람 뿐.
감독님은 무척이나 서정적인 로망을 자신의 삶에 간직한 로맨티스트(라고 쓰고 피곤한 사람이라고 읽는다)로 보였고...

황정민은 극중 영수와 별반 다르지 않구나, 할 정도로 잘 녹아들어간거 같았습니다.
근데 솔직히 살인의 추억의 박해일이 연애의 목적에 등장했을때만큼의 임팩트가 있는것도 아녔죠.

뻔한영화~ 란 느낌이었습니다 :)
DVD구성은 풍부. 본편, 서플리먼트, OST 이렇게 세장 들어가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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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http://www.3nom.co.kr/index.html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화제작 '놈놈놈'보고왔습니다.
화면 참 멋지더군요 -ㅅ-
한국식 서부활극을 봤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는 그림이 참 멋집니다.

그림이....꽤...
그림이 좋더라구요...
그림이.... 참 멋지더군요.
그림이... 좋았어요

내용은 별게 없습니다.
시대적 배경으로 제시된것도 죄다 화면의 구성을 위한것들이었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이름있는 배우들이 나오니 그거만 봐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일듯 ^_^.

제가 보기엔 러닝타임이 좀 길다 -_-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곤해서 그랬으려나;

....스포일러 없이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 ....왜..

화면이 멋지다, 란 말 말고는 할 이야기가 없네요.

아. 시퍼렁어님께서 달아주신 댓글 보고 생각났습니다 -_-;
영화에서 보여지는 화면을 더욱 멋지게 보여지게 해준것은 그 음악.

ost나오면 잘 팔릴거 같은 느낌
DVD에 끼워 주려나.

시각적으로 무척 즐거운 영화인건 확실. 아무 생각없이 보러가기엔 참 좋은 영화-ㅅ-.. 인듯하나
동성끼리 보러가야지 흥미로울 영화가 되어줄듯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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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미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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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착실하다 -_-;

영화 보고 난 다음 바로바로 포스팅을 하는걸 보니 요새는 한가한가 봅니다 (....랄까, 내일 월간 이벤트 하나가 있는데 그냥 회피하고 있는건지도 -_-;;)

포 미니츠는 기담과 함께 빌려온 dvd 였습니다.
06년 개봉이었다는데 제 기억에는 이런 영화가 개봉되었던 기억이 없네요. 조용히 사라진 흥행실패작이었던듯 -_-;

dvd 뒷면에 영화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가 적혀 있었는데...

수갑을 찬 천재 피아니스트 -단 살인죄로 수감된 난폭한- 와 교도소에 피아노 교습을 하기 위해 찾아온 선생님이 그녀를 사랑하여 마음을 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포미니츠는 주인공이 피아노를 치는데 들어가는 시간을 의미하죠.

영화는 8년간 촬영했고, 상 많이 받았다~ 라는걸 광고 하고 있는데...
원래 상은 많이 받았지만 언론에 이슈화 되지 못한 영화 치고 재밌는거 없는 법이죠(...

그래도 '피아노 음악'이 소재라니 일단 보기로 합니다.

살인죄로 수감된 여죄수 제니는 감옥에서 자살하는 룸메이트를 방관하고 죽은 룸메이트의 주머니에서 담배를 뽑아 피울만큼 세상에 씨니컬한 감상만을 안고 있는 스무살 소녀입니다.

이런 제니를 가르치게 된 크뤼거는 교도소 복지 프로그램의 하나로 원하는 사람에게 피아노 교습을 시켜주는 할머니신데, 고상한 삶을 위해 인생의 대부분을 투자하신 분으로 그려집니다.

영화의 시작은 크뤼거가 피아노를 교도소에 들이는것 부터 시작합니다.
새 교도소장이 피아노 교습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자 노인네 특유의 고집을 부리신듯(...)

피아노가 들어오고 나서 피아노를 쳐보고 싶어 하는 소녀들이 크뤼거를 찾습니다.
그중에 제니도 포함되어 있었죠

한데 제니의 행동에 예의가 부족하다 생각한 크뤼거는 제니의 교습을 거절합니다.
기분이 나빠진 제니는 교습실에서 간수를 발라버리(...)는데, 그러한 모습을 본 크뤼거는 조용히 교도소를 떠나려 합니다.
헌데, 그렇게 간수를 쓰러뜨리고 나서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는....

예삿것이 아니었죠. (ost 7번)

다시 교도소를 찾은 크뤼거는 제니에게 이야기합니다. 스물한살까지 참석할수 있는 콘테스트에서 우승해보자고.
허나 그것은 제니 자신을 위한것도 아니고, 하늘이 내려준 재능을 살리지 못하게 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일 뿐이라고.

교도소 간부들의 회의를 거쳐 제니는 피아노 교습을 받게 됩니다.
기타 교습시에 지켜야할 여러 조건들을 제시한후, 제니와 크뤼거는 선생&제자 노선을 그리게 됩니다.

제작진의 변을 듣는 메이킹 필름에서는 이런 구도 때문에 여러 극장에서 상영 거부를 당했다고 합니다.
이야기에 주요한 남자가 등장하지 않으니, 이야기의 갈등을 고조시킬 로맨스가 없어서야 쓰겠냐구요.

과연, 로맨스는 없...아니 없는건 아니고-_-;
할머니의 첫사랑은 여자였습니다.
영화 후반, 제니를 탈옥시키면서 크뤼거는 자신이 레즈비언이었다는것을 고백합니다.

아무리 관계가 진전 되었다 한들, 제니가 그걸 받아들여줄리는 만무하고...
아무튼 둘은 이야기를 잠시 나눈뒤 마지막 콘서트장으로 갑니다.

연습했던것은 슈만의 피아노 곡이었는데 제니가 연주한 곡은 크뤼거가 그토록 싫어했던 '흑인음악'이었죠.
-극중에 제니가 재즈연주를 하자 뺨을 때려버릴만큼 싫어했는데 -_-;

제니는 연주를 마치고 나서 크뤼거를 쳐다봅니다.
그때 크뤼거는 웃어주죠. 아름다운 결말이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덕에 호감을 가지게 되었던 독일어를 마구 들을수 있었던것도 참 좋았습니다.
으, 내가 왜 학교다닐때 독일어를 대충 했던고(흑흑)

dvd는 세장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무비, 서플리먼트, ost.
ost는 시디로 넣어준건줄 알았는데 dvd 트랙이네요 -_-; 이래서야 원, 추출하기 성가시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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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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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갔습니다.
진도안나오던 책을 포기(스타트렉의 물리학)하고 다른 책으로 바꿔오려구요 -ㅅ-;

내가 딴 과학책은 봐도 이제 앞으로 물리학 책 보나봐라(....)

암튼, 도서관 서가 한켠에 dvd 장이 놓여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보통때 같으면 눈길도 안주고 그냥 책장으로 발길을 줬을텐데

사무실 선생님께서 빌리신 dvd 반납을 하면서 보니, 저도 왠지 영화를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모락모락 들더라구요.

그래서 검색해 낸것이 이 '기담'입니다.

영화소개를 해주는 텔레비젼 방송에서 이 영화를 접하고 무척 흥미로울것 같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허나 개봉중에는 도저히 보러갈 틈이 없었죠.

영화를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이 대게 그렇듯이 영화의 엑기스만 뽑아 가장 재미있을법하게 구성을 해주죠.
네, 낚였습니다(....)

DVD는 참 그럴싸 한 포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직접 DVD를 구입해 본 적은 없으나 -_-;; 구성만 보면 영화 매니아들이 왜 DVD를 모으는건지 알겠더군요.
도서관 dvd 서가에 꽂혀 있던 화려한 dvd 포장들이 구매욕을 자극하게끔 생겼더라구요. 허허.

일반적인 dvd 구성은 한장은 영화 본편, 한장은 supplement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기담 또한 다르지 않았구요 ~_~.

영화는 1942년 경성의 안생 병원에서 생긴 일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고 있습니다.
세가지 에피소드가 존재하는데 그 에피소드들을 연결하는 소재들이 영화 전반에 펼쳐져 있죠.
영화의 시작은 '박정남'이란 인물의 생일부터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생일날 침대위에서 죽음을 맞죠. 거 참 미학적인 설정입니다 -ㅅ-;
그 나레이션과 함께 정남이 젊은시절 근무했던 안생병원엔서의 추억이 세가지 에피소드로 나뉘어 담겨 있습니다.

딱 분리된 이야기가 아니라.. 등장인물들을 점차적으로 늘려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게 참 멋졌습니다.
'정남'에게 집중했던 이야기가 에피소드 전환과 함께 정남과 함께 있던 인물에게로 초점이 옮겨지는것도 무척 인상적이었구요.

모르긴 해도 이런식으로 구성된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
서플리먼트를 보니, '새로운 형식의 장르영화다' 라고도 이야기 하네요. 뭐 이건 제작진 측의 평이었으니, 찾아보면 다른게 또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1942년 경성의 한 병원을 배경으로 했다! 라는것처럼 시각적인 매력도 좋은 편입니다.
장화, 홍련의 그 저택보다는 포스가 약하다만, 일제시대 '병원'의 이미지를 잘 뽑아낸듯 싶었습니다.
레트로한 샤워기와 욕조, 깔끔해 보이지만 고혹적이고 우아한 느낌이 드는 병원전경이라든가...^^

이야기의의 시작은 이제 막 의사가 된 박정남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부모님을 잃고 병원장에게 서포트를 받다가 의사가 된 정남은 얼굴조차 보지 못한 병원장의 딸과 정혼이 되어 있습니다.

병원에는 물에 빠져 죽은 여고생 하나가 들어오는데.. 선임의사는 정남에게 시체실 냉동문제로 인하여 당직근무를 맡깁니다.
소심한 박정남군은 여고생 시체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사실 그 여고생은 원장의 딸 아오이였고, 아오이의 죽음이 그녀를 사랑하던 남자(영화상에 등장하지 않습니다)로 인한것임을 알았던 원장이 죽어서도 자신의 딸이 그남자의 영향을 받는것이 싫어서 살아있는 사람 (정남) 과의 영혼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던거죠 -_-;

첫번째 에피소드의 결말은 애매~합니다. 뭐, 맛보기고, '정남' 어떤 캐릭터인지, 그리고 전개될 이야기에 어떤 도구들을 배치해놓았는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두번째 에피소드는 정남을 트레이닝 시키는 정신과 의사 '수인'이 주인공이 됩니다.
사실 주인공이라기보다 주요한 인물.
에피소드 2에는 교통 사고 후 실어증에 걸린 소녀가 등장합니다.

새아버지가 될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어머니에게 질투를 느꼈고, 그로인해 사고를 겪게 된것으로 정신과 질환을 앓게 된 아사코.
그 아사코와 수인이 정신분석을 해 가는 과정이 '미약하게' 나마 등장했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에피소드 덕에 '기담 진짜 무서운 영화다' 라는 소문이 퍼졌다 하지요. 정말 -_-; 그로테스크하게 표현된 아사코의 어머니 씬.
여러가지 씬들이 무지무지 인상적이었습니다.(....)

세번째 이야기가 기담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
자신의 반려를 잃은 부부가 한사람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그 자신속에 자신의 반쪽이 함께 한다고, 이중인격이 되버린 -ㅅ-;?
가슴아픈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웠고 소름끼치는 장면은 남편이 아내에게 그림자가 없다는것을 확인하는 장면.
그 장면에서도 계속 부드럽게 웃음짓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워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영화가 지루하단 인상을 지우기 힘듭니다 .
그러나 그 지루한 인상을 덮어주는게 고혹적이다~ 하고 느껴지게 만드는 1942년의 시대상, 미술적 장치들 덕에 졸면서 볼만큼 괴롭지는 않았습니다.

호러가 되버린 사랑, 이게 기담 광고 플룻의 중심이었죠.
기대기대 했는데.. 시나리오의 강렬함이랄까,  주제를 관람자들에게 전하는 방식이 무척 약했습니다 -ㅅ-;

이명세씨의 영화랑 흡사한 느낌이구나, 생각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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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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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쯤 해서 받은 DVD입니다.
잡지부록으로 나왔던거 같은데..
이런 본격 DVD를 모니터로 돌려본건 처음이었어요.

포스터에 그려있고, 적혀있다시피, 영화는 네 남매의 이야기 입니다.

어느도시에 엄마로 보이는 젊은 여자와 남자아이 (11살)하나가 이사를 옵니다.
어디든 그렇지만 아이가 많은 사람에게 집을 내주려는 사람은 별로 없죠 ~_~.
엄마는 이전에 살던 집에서 아이들이 너무 많단 이유로 쫒겨난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들이 있다는걸 숨긴채 집을 얻었죠.

저녁에 되고 커다란 트렁크속에 들어있었던 아이들을 꺼내준뒤 엄마는 약속을 합니다.
떠들지 말고, 밖에 나가지 말것.

단 첫째인 아키라는 바깥 외출을 할 수 있습니다.
살림도 하고... 집에서 공부도 하고.. 첫째가 가져야할 책임감을 양 어깨에 무겁게 지고 있는 캐릭터죠.

'엄마'의 모습은 '철없어'보입니다.
아이들을 귀여워 함은 분명하나, 자녀를 기르기 위한 책임감은 무척 부족한 사람으로 보여집니다.

첫째 아키라와 둘째 쿄코는 '엄마'에게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짐작하고 있지만 차마 입밖으로 꺼내 말하지는 못합니다.
아버지와 헤어진 엄마. 의지할 수 있는건 이제 엄마밖에 남지 않았다는걸 은연중에 알고 있었던건지, 어머니의 심기를 거슬르고 싶지 않았던걸까요..
엄마는 어느날 아키라에게 봉투 하나를 남기고 홀연히 집을 비웁니다.

집을 비웠을때 아키라는 불안하지만 엄마가 준 돈으로 열심히 생활합니다.
하지만 그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닥나게 되고...
어린동생들에 대한 책임감에 어머니와 헤어진 아버지를 찾아갑니다.
아버지 역시 철없는 어른임은 어머니와 다르지 않았고, 그 아버지에게 돈을 약간 받아온 뒤 아슬아슬하게 생활하던 어느날, '엄마'가 돌아옵니다.

어딘가 여행이라도 다녀왔던지, 엄마는 양손 가득히 들고온 선물을 아이들에게 건네면서 며칠간 아이들과 함께 지냅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아이들을 떠나죠. 크리스마스에는 돌아오겠다고 이야기 하고.
하지만 크리스마스 전에 돌아오겠다 했던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고... 어머니가 보내온 봉투에 주소를 가지고 전화번호를 알아보니, 어머니는 다른 사람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키라는 동생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죠. 그저, 지쳐갑니다. 아이가 부모의 부재로 지쳐가는 모습이 이 영화의 주요 내러티브가 되는데...
그런 모양을 보면서 가슴이 무척 저렸습니다 ㅠ_ㅠ

엄마가 '나가지 말라' 했던것도 이젠 소용없는 약속이 되었습니다.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를 믿어 봐야 소용없다는걸 알게된 아키라는 그해 봄에 동생들을 데리고 공원으로 나갑니다.
아이들이 먹던 빈약한 먹거리, 컵누들 통에 거리에서 가져온 식물의 씨앗을 심고....
그날부터 전기도 끊기고, 물도 끊기게 됩니다. 하지만 살아갑니다.

먹을거리는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들을 받아서 동생들에게 먹이고...

여름이 되었습니다.
생활비가 무척 부족해지자 피아노를 사려고 돈을 모으던 쿄코는 오빠에게 돈을 내어주고, 아키라는 그것으로 살림을 해 나갑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주 가던 편의점에서 만났던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죠.

게임을 사고 집안에 자신의 친구들을 들이고, 쿄코는 그런 오빠를 말없이 바라보기만 합니다.
아키라 자신이 어머니를 바라봤던 시선으로 아키라를 바라봤죠.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아키라는 나쁜 친구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예전처럼 하는일 없이 집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막내인 유키가 여름의 무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그 상황을 당연스럽게 받아들이던 장면이 안타까웠습니다.

뭐, 어쩌면 아이들은 어른이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인내심이 많은건지도 모르겠어요...
가 아니라 부모의 부재라는 상황이 네살박이 유키한테도 필요한것에 대해 떼 쓰면 안된다는걸 은연중에 깨닫게 했는지도 모르겠네요.ㅠㅠ. 아 가슴아파.

그렇게 부모의 부재를 '견디던' 중, 유키가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방에서 의자에 발을 높이 딛고 있다가 바닥에 떨어지게 되는데...

아이들밖에 없는 집에서 어떻게 처치도 하지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죠.
둘째 쿄코가 바깥을 헤메다 돌아온 아키라에게 쿄코가 사고 났다는 이야기만 합니다.
아키라는 어떻게든 유키를 보살피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죠.

차갑게 식은 유키를 처음 이사왔을때 트렁크에 담으며 쿄코와 아키라가 나눈 대화는 가슴을 비수처럼 찌릅니다 ㅠ_ㅠ

'다 안들어가네. 유키 많이 컷다'

영화는 무척 조용합니다.
집중해서 볼 마음이 없다면 영화관에서 딴짓할(뭔)필요가 있다고 생각될때 이것을 고르시면 될것 같아요.
장면 하나하나에 감독이 하고 싶었던 말이 어떤거였는지를 잡아내는게 이 영화의 매력이었습니다.^_^
스탭롤 올라갈때까지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는 계속 됩니다.

흥미롭게 권할만한 영화는 절대 아니지만, 하도 조용한 영화이기에 영화를 보는것말고 다른 일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때(?) 이것을 선택하시면 후회없는 선택이 되어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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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어린이날, 동생둘과 손잡고 보러간 영화입니다.
아이언맨, 촌스러운 제목 보니 어째 만화로 나와있을것 같았는데-ㅅ-;
영화보고 난 후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마벨코믹스'란 만화책으로 나왔었다는군요.

왠만한 히어로물은 다 영화화 되서 나오고, 이제 남은건 캡틴아메리카(...)하나라는데
과연 그 친구도 영화로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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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친구입니다. 글쎄, 이 친구가 스크린에서 슈퍼영웅이 되서 날라다니는 모습을, 한국사람들이 얼마나 보고 싶어 할랑가는 미지수(...........)

하기사 무기상이 주인공인(개심하긴 했다만 스토리 라인 자체는 '매우유치') 영화도 이렇게 대박 치는 판에 저거도 못 나오란 법은...쿨럭쿨럭.

여튼, 아이언맨은 참 멋진 영화였습니다.
엔터테인으로서 현대사회에 영화가 어떻게 기능하는가에대해 잘 살펴볼수 있었어요.

가슴졸이게 만드는 액션에 '퓨즈 나간' 정신상태를 가진 토니 스타크. 제대로된 정신이 박힌거 같은 인물은 아닌데, '무척 매력적'인 인물인거는 확실. 액션과 CG만 해도 즐거운데 거기에 저런 매력적인 캐릭터까지 들어가 있으니, 엔터테인으로는 제대로 기능한 셈이죠.
ㅋ.

비행기술에 러닝타임읠 많이 잡아먹은게 어쩐지 좀 아쉬웠습니다 ~_~.;
과학적으로 살펴볼때 사실 그게 제일 어려운 기술이라고는 하더이다....

허나, 물리학 전공자가 보면 어떨까?(.....

이런저런거 재고 보면 즐겁게 할 수 있는거 아무것도 없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머리를 비우고 봐야지 재미있는 영화죠.

자, 추천해주세요 -ㅅ-; 머리를 복잡하게 굴려야 되는....
이 영화의 속성과 반대되는거.

..근데 있긴 하려나? 엔터테인으로 극장개봉 대박치는 영화중에 머리 복잡하게 굴려야 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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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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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본디 재즈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만,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재즈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었지요.

영문 제목은 1900년의 전설입니다.
영화를 직접 보시게 되면 어째서 영문판 제목이 저렇게 지어졌는지 아실수 있을거예요.

영화는 99년작 입니다. 이탈리아의 감독이라는데..
햐 -_-; 어쩌믄 영화 느낌이 이렇게도 나 서정적일 수 있을까,
재즈 피아노를 이런 메르헨으로 포장할줄이야.

주인공은 배 위에서 자라 한번도 육지를 밟아보지 못한 인물입니다.
여덞살때 처음 1등칸의 피아노를 만져보고 그 이후로 피아노와 배만 알고 지냈죠.

천재 주위에는 당연히 사람들이 모여들고...
뭐, 그런 이야기 입니다.
환타스틱한 피아노 연주실력과만 해도 영화 참 잘 골랐다, 하실 분 많을거예요.

^^
음... 허나 뜬구름 잡는거 같은 느낌이 드는 영화에 '나는 리얼리티가 아닙니다' 라고 강렬하게 외치는것이, 영 취향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실 분도 많을것 같네요.

일단, 아래 영상을 한번 재생해 보세요 :)

명장면은 이것

몽환적이고, 어찌 보면 만화같아서 기가 찰 수도 있는 장면이죠.
파도는 높고 배는 출렁이는데. 홀에 고정된 피아노의 고정쇠를 풀라고 합니다.
멀미를 고쳐주겠다면서요.

그러더니 피아노를 연주하는데.....
우왕. 이거 좀 굳인듯?

영상에 흐르는 음악의 제목은 Magic Waltz 입니다^^
...한데 묘한건

한글판 ost에는 저 명곡이 수록되어 있지 않다는것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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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L'amant (1992)

연인(세계문학전집 144) 상세보기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 민음사 펴냄
프랑스 현대 문학의 대표적 여성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공쿠르 상 수상작. 베트남에서의 가난한 어린 시절, 중국인 남자와의 광기 어린 사랑을 섬세하고 생생한 묘사로 되살려 낸 자전적 소설이다. 1992년 장자크 아노 감독의 동명 영화로 제작된 이 작품은, 1984년 <연인>을 초역해 국내에 소개한 김인환 교수가 다시 우리 말로 옮긴 새 번역본이다. 1929년 프랑스령 베트남. 가족과 함께 방학을 보낸 프랑스인 소녀는

책 이미지가 들어가 있지만, 사실 제가 본건 영화입니다(...)

책은 안보고 영화만 보고 있군요 -_-; 뭔가 슬럼프.
여기 나오는 여배우가 참 예쁘단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죠.
컬러오브나이트에 나온 여배우가 여기서 열연을 했다 하니, 관심도 up.
마침 곰TV에서 24일까지 무료 상영해주고 있다 하니 냉큼 보기로 했지요.

소녀는 베트남 기숙학교에서 생활하는 프랑스 소녀 입니다.
그런 소녀는 어느날 배로 강을 건널때 만난 중국인 남자를 만납니다.

소녀는 일탈에 대한 소망을 품고 있는 열다섯살반의 풋풋한 아가씨였고..
중국인 남자는 이제 갓 파리 유학을 마친 32세의 젊은 부르주아였죠.

소녀의 집은 아버지의 유산을 모두 베트남 부둣가에 투자하여 패가망신(...)해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고, 오빠는 아편중독에, 남동생은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집안의 막내(...지만 섬세한 영혼을 가진 존재로 아주 약간, 묘사됩니다. 중요인물은 아니고 그냥 가족)

중국인 남자의 부는 세습에 의한것이었고, 일이라곤 해본적 없는 부유한 삶을 영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만큼 난잡하기도 했겠죠.
허나 그에게는 정해진 혼약자가 있었습니다. 얼굴한번 본적 없지만 그 두사람은 결혼하게 될거고, 두사람의 부 또한 세습되도록 예정되어 있었죠.

남자는 부의 세습이란 목적으로 결혼을 이용한다는게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불만을 품고 있으나, 소녀는 냉소적인 웃음을 날려주는것으로 대답을 대신합니다.

소녀가 남자를 대하는것 역시 남자를 사랑했다기보다 '남자의 돈에 이끌린'것처럼 보여지도록 가족에게 연출했으니까요.
냉소적인 반응인게 당연했죠.

음.
그 둘이 처음만난건 뱃전에서였고... 배에서 만나 운명처럼 이끌린 두사람은 '연인'관계가 됩니다.
자동차에 타고 있을때 소녀의 손을 꼭 잡고 아무말 없이, 손잡은거에는 별 느낌이 없다는 심드렁한 모습으로 창밖을 바라보기만 했다만, 뭐.....

서로 잘 알고 있었죠.
남자는 그녀가 자신의 아내가 될 수 없다는것을
그리고 소녀 역시 그 남자의 반려가 될 수 없다는것을.

그렇기에 그 둘의 관계는 무척이나 진솔합니다.
마구 내뱉는 말같지만, 소녀 앞에서는 진지함을 잃는 남자의 모습이나,
남자를 한마리 뱀처럼(...) 유혹하는 소녀의 모습이나...

영화초반에는 '어떻게 되어도 좋아' 하던 두사람의 관계는 영화가 종반을 달릴때까지 진지해지지 않습니다.
진지하길 원하나 그럴수 없다는걸 두 사람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었겠죠.

남자는 괴로워 합니다.
허나, 결국 자신의 힘(세습된부)의 원천이 아버지라는것을 알고 있었고, 그 부를 포기하지 않고 정해진 여자와 결혼을 하죠.
소녀는 그 결혼식을 무심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그리고 소녀도 본국(프랑스)로 돌아가죠.
돌아가는 동안에도 심드렁한 태도를 일관성 있게 보여주던 그녀는
달이 참 예쁜 밤, 출롱의 허름한 거리에서 만났던 그 남자를 사랑했다는것을 인정하고 서럽게 웁니다.

그때 나왔던 음악이 참 사람을 제대로 서글프게 하더군요. 쇼팽의 피아노입니다.
제목은 모르겠고... 암튼 하드에 잠들었던 쇼팽 노래들 모조리 꺼내 들으며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소녀는 나이가 들었고, 남자를 만나던 시절의 꿈, 오빠를 죽여버리는 소설을 쓰는 소설가가 됩니다.
할머니.. 뒷모습으로만 보여지는 그녀에게 어느날 전화가 옵니다.

수화기 너머로 전해지는 말투에는 떨리는 중국인의 억양이 묻어 있었고....
동생의 죽음을 애도하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참 서정적인 영화였습니다.
에로신(...)이 꽤 격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제인마치(소녀)의 나이는 극중 15세로 묘사되는데.. 그 어린 나이에 그런 에로신이라니, 그거때문에 영화의 심도가 더 깊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고 절정은 가족을 만나고 있을때. 소녀는 남자를 '돈많은 물주'로 대하고, 그것에 분노한 남자는 소녀를 침대로 데려와 뺨을 때리고 격하게 관계를 맺습니다.
별 말은 없었다만, '나를 이렇게 취급할수 있어' 라는 남자의 분노와 더불어 가족들과 함께 있을때 소녀의 '신물난다' 라는 태도가 침대에서도 뭍어나는것 같아서
무척 씨니컬 해 보였습니다.

음... 뭐 이거말고도 대사업이 장면만으로 메세지를 전하는 영화라 매력적으로 느껴졌더랩니다.
후, 보니 감독인 장 자끄 아노는 04년 'two brothers' 란 호랑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더군요.
대사 한마디 없이 동물의 행동을 '메세지'로 만들어 냈던 사람이니, 그 사람의 이전 작품이 이런게 나오는건, 어쩌면 당연.

인상깊었던 장면을 쭉 캡쳐해봤습니다 'ㅅ'(........)-클릭하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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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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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etter tomorrow.
영웅 본색 제목이 저런거였을줄은 몰랐네요.

멋진 남자 영화!
홍콩 느와르의 결정판!!

뭐 이런 광고문구만 듣다가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장면 하나하나가 명장면이라더니, 과연 그 말이 맞네요. 초반엔 집중해서 보기 힘들었습니다. 허나, 그런 영화들이 보는데 더 가치로운것 같아요.
기대심리가 제로일수록 영화에 대한 만족감은 커지는 법이니 ~_~.

아니 뭐 영화만 그런가요, 세상 모든것들이 '기대가 없으면' 만족도가 더 높아지게 마련이니...

흠흠.

대사가 별로 없는 편인데... 표정으로 모든 이야기를 해버리는 그 강렬한 포스.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왜 이걸 이제서야 접하게 됐을까.

이 영화가 인생의 바이블이란 분도 꽤 계실텐데, 이제사 영화봤다고 보고하는 리뷰 쓰는게 창피할 지경입니다(....)

잊어버릴수 없는 장면은 육교위에서 트랜치를 걸치고 성냥개비를 문 채로 신문을 읽던 마크.
위조지폐로 담배에 불을 붙히던 마크
화분에 권총을 숨기던 마크
'이번 잔은 내 다리에 건배' 라고 말하던 마크.

.......
오래된 영화지만 리뷰를 써야지, 하고 마음먹었던 이유도 마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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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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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클럽. 싸우는 모임-_-;
영화 제목이 참 남성스럽습니다.
그래서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싸움'이란 단어를 제목으로 채용하다니 -ㅅ-;
게다가 99년 영화라니, 어쩐지 아주 오래됐다 -_-; 하는 생각도 들었고.

허나, 영화는 찍힌 시기가 중요한게 전혀 아니다~ 하는 깨우침을 줬던 영화가 되어 주었지요.
영화에서 중요한건 영화가 배경으로 하는 시대가 언제냐, 하는것.'ㅅ'

이 영화가 자신인생의 바이블 급이 된다고 이야기 한분이 제게 꼭 보여주고 싶어했던 영화였습니다.
-음, 참고로 제 인생의 바이블 급 영화는 '아마데우스'-

첫장면은 입에 총구를 문 남자의 독백으로 시작됩니다.
-일루셔니스트의 간지남 에드워드 노튼이 이렇게 찌질해 보이는 역할로 나오다니 개인적으로 촘 안습...-
시간을 역행하는 느낌이 들지만, 금새 영화의 흐름은 시간의 순서를 따라 제자리를 잡게 되죠.

자동차 회사 리콜 심사실에서 일하고 있는 잭의 취미는 가구 모으기 입니다.
가구모으는것 말고는 삶의 즐거움이 없던 잭은 이내 우울증에 걸리게 되고, 의사를 찾아간 잭은 당신보다 더 우울한, '고환암 환자들의 모임'에 나가보라는 충고를 듣게 됩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겠죠. 의사의 말이 농담임을 모를리 없었겠지만 잭은 고환함 남자들의 자조모임에 참석하게되고, 모임의 마지막 회기인, '진심으로 울기'를 통해 '모임중독자' 가 됩니다.

헌데... 여러 질환들의 자조모임에 참석하던 그는 '말라' 라는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미세스 러빗 부인. (헬레나 본햄카터). 눈및이 시컴시컴한 그 모습은 러빗부인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지만 그녀의 타락에는 위선이 없어 순수하다.
라는 타일러의 말처럼, 퇴폐미를 제대로 느낄수 있는 역할로 등장하십니다 ^_^

말라는 차를 마음껏 마실수 있다는 이유로 모임에 참석하는데...
자기 말고 다른 가짜환자가 있다는것을 견디지 못한 잭은 말라에게 모임을 나누자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말라와 참석하기로 한 모임을 두 파트로 나누고 나서 비행기로 잦은 출장을 다니던 잭은 비행기 안에서 타일러란 인물을 만나게 되죠.
-브래드 피트. 99년 영화니 그때 이 분의 인기야 말 해야 무엇하겠습니.-

타일러는 잭의 인생을 바꾸어 놓기 시작합니다.
'싸워봐야 안다' 라는게 타일러의 철학... 인듯한데,
뜬금없이 자신을 한대 쳐보라는 이야기에 잭은 그와 함께 엉켜 싸우며 답답한 삶의 탈출구를 발견합니다.

업무를 마친 뒤, 늘 술집 뒤에서 둘은 싸우고, 또 싸우고 -_- 피터지게 싸우던 둘을 재미있게 바라보던 사람들과 '파이트 클럽'을 결성하게 됩니다.
싸움과 일탈.

영화를 보는 내내 '아, 영화지만 정말 시원하고 유쾌한 일탈이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이기에 가능한...

그러니까, 파이트 클럽 회원들이 서로의 싸움을 보고, 스스로 싸움을 하면서 느끼는 인생에 쌓인 스트레스 해소및, 그를 통한 카타르시스.
그걸 영화를 보는 관객들 또한 느낄수 있었던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싸움이나 일탈을 싫어하는 아가씨가 이렇게 느낄 정도였는데, 하물며 아드레날린으로 가득찬 혈기왕성한 젊은 남자분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감탄하셨을까요.
헛헛.

타락과 일탈은 다른 단어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구요.
그러나... 영화의 히로인인 말라의 역할이 여기서부터 모호해집니다 ~_~.

일탈을 상징하는게 잭과 타일러의 행동들이라면.. 영화 초반의 퇴폐미를 구성하던 말라는 타일러의 카리스마에 밀려버리는 느낌이 강하게 들죠 ~_~
애석하게도 그렇게 영화의 주요인물 역할을 했던 말라의 역할은 영화 후반에 결국 왕자님에게 구원되는 히로인 역할.

쳇 -_-

아무튼, 헬레나 본햄카터의 역할은 여기까지.
처음에는 건물 지하에서 '싸움'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던 파이트 클럽의 회원들은 점점 더 규모를 크게 해 가며 일탈을 저지릅니다.

이에 사회적 제제가 가해지기 시작하는데...
그러한 사회적 제제(경찰투입)에 경시청장을 협박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_-아니 별게 다.)

대게 드라마틱한 영화라면 악의 세력(...)이 자신들을 억압하는 세력에 대항하는 방식으로, 선의 세력(...)의 가족, 특히 딸이나 아내를 납치하거나, '조사를 철회하지 않으면 너의 가족이 해를 입을것이다!' 라면서 협박하는데 -_-

파이트 클럽은 참 쿨하게 가족은 전혀 끌어들이지 않은채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해 냅니다.
싸움과 일탈, 그리고 그 화려한 액션들이 슬슬 지루해져 갈 무렵

영화는 그 지루함을 신선함으로 바꿔줄 키를 돌려 열어 줍니다.

흐흐.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빌딩들이 쓰러져 무너지는 광경은 지금까지 일탈과 싸움, 액션에 대해 이야기 하던 감독의 와이드함을 허무하게 마무리 했다,
하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습니다 -_-

자, 제 감상은 여기까지 입니다 ^_^.
99년 영화니 쉽게 찾아보실수 있을거예요.

러닝타임은 2:20분 정도.. DVD는 이랬지만 다른 매체는 어떨려나~

PS. 액션영화지만 카메라앵글이 멋지게 들어가는 컷이 꽤 많습니다.
'영화'란 매체의 속성에 대해 잭이 관객에게 설명하는 부분도 있었고....

아메리칸 스타일 느와르? 요런 감상도 살짝~하니 느끼실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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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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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영화감상기 입니다 'ㅅ'

이 블로그는 영화블로그가 아니고, 고로 이 블로그 까지 찾아와서 이 리뷰를 보고 계신 분이시라면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이미 알고 계실거예요(...)

그러나 한번 더.(...)

영화 미스트는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설이 영화화 되는 경우, 동명의 소설을 꼭 재판하지요.

그래서 서점 사이트에서 책을 검색해 봤습니다.

엇, 근데 검색이 안되네요.
영화로 만들어지는 소설인데도 책으로 안만들다니.
포스터에 나온 쇼생크 탈출도, 그린마일도 책으로 존재하는데.

내가 잘 못찾은건가.. 하고 생각하다가
영화개봉이랑 시기 맞춰서 광고 한번 크게 할텐데 너무 조용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기대작이 아니었던가 보죠;
영화사로서는 애석한 일. 책까지 출판한다고 출판계가 한번 들썩여줘야 본전이라도 뽑을텐데 말이예요. 아니, 저는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ㅅ-;

예전엔 영화개봉한 책이 있다면 기를 쓰고 읽으려고 애썼는데.
출판사에서 광고해주지않아도 말이예요...
흑,근데 이제 읽을 시간이 없군요 -_-;
책이랑 영화가 얼마나 다른지 봐보자, 하고 책을 읽으려 했는데 도저히 마음의 여유가 나질 않....

제가 살고 있는곳은 아침에 안개가 참 자주 낀답니다.
여름 저녁 안개속을 걸었던 적이 있는데....
꿈길같다, 앞이 하나도 안보인다... 뭐 그런 이야기 하시던 분들 뒤로 저는.
'꼭 저승길을 걷고 있는것 같아요'
.....
같이 걸었던 일행들이 제 주변에서 세걸음씩 물러나더군요(....)
뭐 아무튼;;;

시력교정수술하고 처음 보러 간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시각이 공포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앞이 흐려서 잘 보이지 않는데. 뭔가 알 수 없는 존재에게 자신의 생명이 위협당하고 있는 공포란..
그리고 그 실체가 보이게 되기까지의 과정.

오...

이런건 책에서 어찌 그려져 있을까요. ^^; 궁금-_-, 역시 봐야 하려나...아으.

영화는 그 알수 없는 공포의 실체를 알게 되는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광고용 영상에는 딱 제가 설명한 부분(...뭘 설명했는데)까지 나오는데...
영화는 실상 거기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것에 대한 공포를 사람들은 어떤식으로 합리화 하여 받아들이는가
그리고 융이 말한 집단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소름끼치게 느낄수 있는 영화입니다.
저는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_-;

소리지르는거에 옆좌석에 앉으신 분들한테 '저기요, 좀 조용히좀 해주실래요?' 소리까지 들었어요(..
쳇; 그러는 그분들께서는 휴대폰을 열어 문자까지 보내시더만(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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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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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무척 큰 포스터가 들어갔네요. 음. 섬네일인줄 알았는데(....)
황금나침반을 볼 예정으로 약속이 있었는데, 시간관계상 보질 못했습니다.
그게 아쉬워 텔레비젼 틀었더니 저걸 틀어주고 있네요.

트랜스포머의 마이클베이 감독 영화네요.
영화속 아일랜드는 낙원의 다른 표현입니다.

영화 초반 등장하는 사람들은 하얀옷을 입고 있습니다.
미래 세계가 배경인듯 한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충격적인 사실이 하나 둘 밝혀지죠 -_-;
사실 인류 멸망으로 인해 운좋게 살아남았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가고자 했던 아일랜드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_-

반전이죠. 스포일러가 되나요, 05년 영화고, 마이클베이의 최신작 트랜스포머를 보신분들에게 아일랜드는 심심풀이 땅콩이니까 뭐 그냥 넘어가 주시겠죠(...)

아일랜드는 보통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이었습니다 -_-;
하얀옷입고 사는 사람들은 '제품'으로 불리워지던, 위쪽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복제품인간이었던거죠 ~_~.

자, 영화의 화두는 던져 졌습니다.
영화의 결말은 그냥 모든 복제인간들이 자신들이 생활하던 참호를 벗어나고, 영화의 주인공인 두 사람이 바닷가로 떠나는것으로 끝납니다.

영화가 진행될때 저는 은근히 기대했어요.
해결사가 링컨 3 에코와, 그 복제품의 스폰서를 착각하고, 스폰서를 죽여버린 그 시점부터.

링컨은 이제 주민번호도 말짱하고, 괜찮은데...
참호를 빠져나온 다른 복제인간들은 대체 어떻게 살아갈것인가 -_-;

박사가 그 사람들을 참호 안에서 관리한 이유도 민번이 없으(..어이)니깐, 그랬을텐데

일단 영화의 결말은 그 사람들이 빠져나온것으로 끝납니다.
-_-
나와서 이제 어떻게 살라구.

그 사람들이 '죽는'것을 막은거는 좋은데, 끝까지 책임도 못질거면서 참호속에 사는 사람을 구할 생각을 했다니, 복제인간으로서의 한계란 거기까지인가, 라는 생각에 코웃음.

복제된 여자 히로인이 스폰서의 집에 찾아가 아이를 보고 잠깐 했던, 내가 죽으면 그 여자는 살 수 있을까, 라고 고민하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글쎄요, 그렇다곤 하지만 링컨이 스폰서를 죽여버리고 나서 경찰이랑 나눈(해결사 였든가 -_-) 대화에서 그 히로인의 고민에 답을 해줍니다.

인간이란 살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든 동원하는 생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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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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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잘 알려진 대로 허영만씨의 만화 '식객'이 원작입니다.
거기 '소고기편'이 집중적으로 조명된 느낌 -ㅅ-.

하긴, 그 소고기 편이 다른거에 비해 유독 길었죠.
2권 분량이었던가.....

작년 이맘때 쯤이던가요. 텔레비젼 연예프로그램에서 이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는 뉴스를 봤었습니다.

음. 김강욱이란 배우가 성찬 역할을 했더군요.
음, 뭐 그건 별로 상관없습니다 -_-

임원희씨 오봉주 역할로 나온다는 것 때문에 보러가기로 결심했었지요.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는 뉴스를 봤을때 쓰리몬스터의 박찬욱편, cut의 그 살인마 캐릭터 연기가 오버랩 됐는데...
영화 소개를 위한 인터뷰 할때의 진지한 태도 이전까지 코믹한 엑스트라 역할만 맡았던 임원희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깨부술수 있는 신선한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_-.

으어. 그분의 카리스마가 느껴져서 보러가지 않을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흐.
원래 1등이나 천재 역할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배역이 주는 무게덕에 따라 관객들의 시선은 알아서 집중 되니까요.

허나, 만년 2인자 역할은 좀 더 복잡합니다 -_-;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갈 수 없는 천재와 범재와의 간극.
그걸 연기로 표현해야 되니까요.

그래서 제 인생의 베스트 영화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리'가 아카데미 상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_-/
으어, 만년 2인자의 심정을 어쩌면 그렇게 완벽하게 그래냈을꼬. ㅠㅠ

뭐랄까, 식객의 임원희가 그런 느낌으로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잔뜩 하고 보러갔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것과는 약간 다른 느낌으로 영화를 보고 나올수 있었습니다.

만년 2인자를 연기해야 했던 임원희씨의 고뇌와 고통을 어떤식으로 그렸을지가 궁금했는데
식객의 주제가 '음식'을 통한 승부였던 만큼 그 고뇌에 대해서는 크게 그리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주어진 배역에 충실한 모습에는 탄복했습니다만, 오봉주란 캐릭터에 임원희를 담아 새로운 캐릭터로 재탄생 시키는것 까지는 하지 못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많은것을 기대했나 -_-;;;

랄까, 그 배역 자체를 최대한 돋보이도록 충실하는것이 임원희의 연기 스타일이긴 해요^^;;;
-뭐 많이 본건 아니다만 -_-; 어쩌다보니 세편 이 분이 등장하는 영화를 봤군요.

음... 이게 무슨말이냐 하면
조니뎁 이외의 사람이 잭 스페로우를 연기할수 없다.!
하는 '특유의 매력'에는 다가가지 못한 느낌입니다.

만 -_-
강한 캐릭터. 연기는 무척 멋집니다.
코믹스에서 오봉주와는 '격이다르다' 하는 느낌.
영화에서 오봉주에게 카메라 들이대기전이랑 카메라 들이댄 후의 역할을 연기할때 그 간극이란...
크윽;ㅅ;

영화 자체의 속성은 고루고루 과.
보고 나시면 제가 왜 이리 이야기 했는지 이해되실거예요.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

코믹스를 접하신 분은 꼭 하번 보러가셨으면 합니다 ^_^.
예매를 위해 검색해본 결과, 3040세대에게도 주목받는 영화인가봐요.

영화의 텐션은 끝날때까지도 비슷합니다.
이렇게 높은 텐션이 유지되는 영화가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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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

오래간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ㅅ-
티켓북 뒤져봐야 알겠다만...

사랑영화랍니다. 멜로영화고....미스테리입니다.
M하면 우리가 보통 떠올리는것은 심은하가 눈에서 광선을 쏘는것으로 유명해진 드라마를 떠올릴텐데요(틀려)
이 영화는 그 드라마랑은 하등 관계 없습니다.

2007년의 감성을 고대로 담고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감성트랜드세터(...말이 이상해)를 위한 영화!
딱 그런 느낌이 듭니다.

간지 강동원님이 수트를 입고 등장하십니다.
거기에 뿔테 안경까지.
이걸로 뭐, 말 다 했죠 -ㅅ-. 트랜드세터 강동원이 나오는 거니...

...뭐랄까, 동인녀들이라면 스토리고 뭐고 필요없이 '간지강동원' 을 보기 위해 볼 영화일듯 합니다.
글쎄 -_-; 강동원 등장한 영화라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랑, 이거까지 해서 달랑 두개밖에 없습니다만, 두 영화 모두 미장센이 무척이나 화려했습니다. 아니 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등장했던 강동원의 미장센을 말하는게 아니고, 이나영의 집. 그 미장센이 하아하아(야)

'그림'이 무진장 아름다웠던 영화였습니다
이런건 디지털로 봐 줘야 하는데, 한국영화 디지털로 개봉한거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거 같네....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의미와 상징을 담아 넣은게, 젊은 애들 감성에 잘 맞을것 같은 느낌...

첫사랑을 찾아가는 강동원의 꿈여행 이야기.. 가 주요 내러티브입니다.

주인공 민우는 베스트셀러소설가 입니다.
소설가지만 더이상 글을 쓸 수 없게된 민우의 꿈 속에 여자가 나타납니다.
여자는 민우의 첫사랑이었던 미미.
어느순간 기억에서 지워져 버린 미미는 꿈속에 다시 나타나 자신의 존재를 드러냅니다.
처음에 그녀가 누군지 몰랐던 민우는 흐릿한 기억을 끄집어 내어 그사람이 자신의 첫사랑이었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오래도록 잊어버렸던 첫사랑을 수소문하나, 미미는 이미 죽어버린 사람.

근무하고 있는곳의 특성상 자연스럽게 '갑작스러운 죽음이 남은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에 관한 이야기가 불쑥 떠오르더군요.

오래도록 병석에 눕는것보다 급작스런 죽음이 나은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죽음의 경우, 남은 사람들이 괴로워 지게 됩니다;

사망사건에도 충분한 애도기간이 필요한데, 그런 애도기간을 제대로 가지지 못하면 영화에 등장하는 민우처럼, 그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신경증적 증상을 겪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누구에게나 '의미있는 타인'은 존재합니다.
그런 의미있는 타인이 갑자기 이 세상에서 더이상 만날수 없는 사람이 되었을때, 그 사건을 접하게 된 사람은 의미있는 타인의 죽음을 부정합니다.
억압해버리는거죠 -_-; 언젠가 돌아올 사람으로 생각해버린다거나, 그 사람의 죽음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거.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은 상황에 고착됩니다.
더이상 성장할 수가 없게 되는거죠.

글쎄요 -_-; 대게 사람들은 병원에서 오랜 시간동안 투병하다 사망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오랜 투병이 가계를 힘들게 함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런 투병기간이 있기에 가족, 혹은 소중한 사람들이 이별을 온전히 준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갑작스럽게 소중한 사람이 사망해버린경우, 힘겹게 그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인다 해도 간간히 떠오르는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남은 사람의 가슴은 미어지죠 -_-;

그러나 오랜 투병생활 후 사망한 경우라면, 그사람과의 좋은 추억이 투병생활의 힘들었던 점과 비례하기에 그리움(괴로움)도 잘 견뎌나갈수 있는 힘이 되어줍니다.

^_^ 정신분석적인 느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뭐, 그러지 않고도 아름다운 화면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화면 위에 뿌려지는 대사들 또한 생각의 꼬리를 늘려볼 수 있도록 도와주구요.

추천~~... 까지는 아니더래도 -_-;
심리학과 정신분석에 관심 많으신분, 이명세 감독 좋아하시는분, 강동원,이연희 팬, 미스테리물 좋아하시는 분들 께서 보시면 무척 인상깊은 영화가 될듯 'ㅅ'/

PS. 엔딩곡을 보아가 불렀더군요 'ㅅ' 무척 나른-_- 한 느낌. 마음에 듭니다.
http://www.m0820.com/main.html 영화 광고 메인 페이지 입니다. 노래를 들어볼수 있지요:)
대본은 참 아름답게 쓰여진것 같은데, 배우의 입으로 듣는 대사들은 아름답게 쓰여진 대본을 죽이는-_- 느낌이 듭니다.
차라리 소설로 볼 수 있었더라면 좋은 느낌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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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of night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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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영화 입니다. 94년이니 10년도 넘었네요.
직역하면 밤의 빛깔.
집단치료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고 하여 구해보게 되었지요.
영화소개를 받았던것은 '프로이트와 함께 영화를 본다면'을 통해.

어설프지만, 저도 집단치료라는걸 하고 있거든요.
영화에서는 그게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했고^^ 그걸 어떤식으로 써먹을수 있을까... 하여 보기로 했답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히스테리 환자가 브루스 윌리스의 치료실을 찾아왔다가 갑자기 자살을 합니다 -_-;
그로 인해 주인공(부르스 윌리스)는 붉은색을 볼 수 없게 되고...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대성한 정신과 의사인 친구를 찾게 되지요.

친구를 찾아 친구가 하고 있는 집단치료 모임(심한 강박증을 가진 변호사, 이혼과 결혼을 반복하는 섹스 중독자,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회부적응 청소년, 자녀와 아내의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사, 메져키스트 화가가 참석하는 )에 참게하게 됩니다.

친구는 모임이 끝난후 주인공을 자신의 집으로 안내하며 죽음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영화의 진행상, 친구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합니다.
그 누군가를 찾으며, 친구의 죽음으로 종결된 모임을 이끌어 나가는것이 영화의 주된 사건.

90년대 미스테리 스릴러 답게 범인이 누군지 모르게 꼬아놓았다만, 영화의 종반부에 가서는 아아-_- 하게 알게 되고... 뭐 그렇죠.

이 블로그의 특성상 결론은 이야기 해드리지 않습니다, 직접 찾아서 봅시다.
네타바레 없는 세상, 아름다운 세상(.....야)

인상적으로 봤던건 94년에 최신식 장비를 갖춘 부르스 윌리스가 생활하는 친구의 집과, 생활 전반이었습니다.
럭셔리 해보이는 집안 인테리어와 가구, 가전들. 뭐 그런걸 지금 시대와 비교해 보는 재미랄까.
히스테리 환자로 등장하는 여자의 복식을 보는것도 즐거웠고요
정신치료를 하는 의사의 클리닉은 무진장 고급스럽게 그려지는듯 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부르스 윌리스의 사무실과, 그 친구의 사무실,
그리고 예전에 봤던 -ㅅ-;; 얼굴없는 미녀란 영화에 나오는 치료자의 사무실

인간의 정신을 다루는데 있어 그런 공간이 치료에 효과적인걸까요;?(아리송;)
모르긴 해도 이런 선입견을 심어주기에는 적절할듯.
'정신과의사 = 돈 잘버는 직업'(...)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분이 참 이쁘장하게 생기셨더군요 ^_^(제인 마치)
정신과적 집단치료라는게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 지켜볼수 있었던 점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실제 상황에는 영화에서 보여지는것 보다 훨씬 많은 역동이 보여지겠죠.

결말은 미결이란 느낌이 많이 듭니다;
주인공은 타인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보듬어 주나, 자신의 상처(환자의 자살을 목격한 충격)을 치유받지는 못합니다. 뭐, 결말로 보아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그 상처를 치유하는데 도움을 줄것 같기는 합니다만 -ㅅ-; 미완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습니다.

히스테리 환자에 대한 묘사는 탁월한 편'ㅅ'
얼굴없는 미녀에서 표현된 경계성 인격장애의 일환으로 보여진 히스테리를, 이 영화에서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컬러 오브 나이트가 94년 영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얼굴없는 미녀(04) 에서 등장한 히스테릭한 연기와 더불어 경계성 인격장애를 겪는 환자들의 증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의색깔이란 영화 제목답게, 야한장면인 중간중간 자주 등장합니다.
300의 그 느낌(뭐)이 좀 더 에로틱하다, 싶은 정도로 순화(??)된듯 했거든요.

여튼간, 여배우의 아름다운 몸매를 감상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한창 주가를 올리던 부르스 윌리스와 호흡을 맞춘 여배우라니 -ㅅ- 시대의 부러움을 많이 샀겠죠.

PS.러닝타임이 꽤 긴편. 최근 영화들의 트랜드를 살펴보면 700mb 2개 정도인데, 이건 오래된 영화인데도 파일이 700mb3개로 나뉘어져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ㅅ-; 길죠; 참.

+영화에서는 정신과적 병명(진단명)을 줄여 이야기하지않고, 풀네임으로 이야기 해줍니다. -_- 워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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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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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는 참 달콤하게 생겼다.
2006년 10월, 한국에서도 개봉했었고.

제작년도가 검색에 의하면 99년이라 하는데, 92년 작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헷갈린다.
모피를 입은 비너스.를 읽으신분께서 추천하신 영화라서 냉큼 찾아봤는데

이런! 기대이하였다 -ㅅ-;
성적 취향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고 하는데...
포스터에 낚인걸로 부족해서 영화 설명에까지 낚인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_-;;;

오래된 일본 영화들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뚜렷하게 표현하지 못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참, 이런영화를 볼때면 그런 행동을 하게 된 원인이 뭘까, 에 대해 곰곰 생각하게 된다.

영화초반은 더할나위없이 풋풋하다. 청소년들의 사랑을 그야말로 풋풋하게 그리고 있다는 느낌... 근데 뭔가 이상하다 ㄱ- 영화 시작한지 30분밖에 안됐는데 애들이 침대로 들어간다(...)
이때 여자애가 처음이라는걸 한번 비춰줬으면 영화 진행되는 동안 여자애가 겪을 그 괴로움들에 대해 좀 더 확연히 표현해주는 복선이 되어 줬을텐데, 다른 애랑 한번 사귄적이 있다는 내용을 언급해서 그런가, 처음의 표징(?)에 대해서는 비춰주질 않더라.

남자애가 여자애 화장실갈때 워크맨 설치해 소변보는 소리를 녹음한것도, 립크림 훔쳐 바른것도, 부르마를 얼굴에 묻고 황홀해 하던, 그 모든 태도를 보였던 이유는 여자애의 모든것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직접 자신이 이야기 하더라. 그녀의 모든것을 알고 싶었다고.

다른남자와 침대에 오르는걸 보고 있어도, 그래도 좋다고.
왜냐.

그러면 내가 모르는 그녀의 모습을 한가지 더 알게 되니까.

감동했던 앵글은 양말을 버렸지? 하고 묻는 여자애에게 대답하는 남자애의 특정 부분을 카메라로 비췄던 그 장면.
짧은 순간이지만 무수한 말을 하고 있었다.
그때부터 영화가 꼬여간다는걸 느낄수 있었고 말이야(..
함부로 던져버린 양말을 직접 준 물건이라 소중하게 간직한다고 하면서 바지 가운데가 부풀어 있는데, 정신이 어떤 모양으로 꼬이면 저렇게 되는건가

모피를 입은 비너스의 완다의 행동은 책을 덮을때까지도 도저히 이해해줄수 없었는데,
여기 나오는 여자애는 끝까지 정상인(?)으로 나오더라.
정상인이 아니래도 괜찮아. 감정의 흐름이 어떤식으로 이루어지는가에 대해 잘 그리고 있었거든. 대사나 연기력은 부족했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느낀거는...
남자 하나로 인생이 꼬여도 지대로 꼬였구나, 싶었다.

세상 사람들은 그러지. 가 아니라.. 학교 다닐때 교수가 그랬구나.
결혼을 잘 해야지 세상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그러기 위한 기반인 연애를 잘 하는게 중요한 과업이 될거라고.

근데 말이지, 연애한다는게 내 맘대로 되는건 아니거든.
내 맘대로 잘라내고 끊어낸다고 그 관계가 완전히 정리되는게 아니거든.

그렇게 정리 잘되는 연애만을 해왔다면 그게 진짜 이상한거지...
그대, 20대가 아깝다 -_-;
피토할만큼 격렬한 사랑 한번은 해봐야 70이 넘어서 살아갈 추억거리가 되어주지 않겠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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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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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포머...
개봉한지 한달이나 지나갔는데, 이제서야 이 영화본 이야기를 포스팅하는 이유는

세번이나 봐서(...

극장에서 영화 두번 보는거도 별스런 일인데 세번이나 보다니 -_-;
내 인생에 두번다시 이렇게 세번 영화볼 일이 생길까.

모르는 일인가 -_-; 영화 두번보는거 이번에 한번 해봤으니 다음에 또 하게 될지도...

아.. 디지털 영화랑, 아날로그 영화는 확실히 박력이 다르다.
아날로그로 볼때는 극장에서 사람들의 호응이랄까, 그런게 미비한 편인데
디지털 영화를 볼때는 관객들의 반응이 무척이나 열광적이었던것 같다.
웃을만한 포인트에서 신나게 웃어주고, 모두함께 웃을수 있는 그 분위기~

아.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렸다. 디지털 영화 만세.
앞으로는 왠만하면 디지털로 개봉하는걸 골라봐야지(...

디지털 영화가 땀구멍까지 보일만큼 화질이 멋지다!
는거 빼고도 아날로그로 그냥 개봉하는 영화랑 다른 부분이 몇군데 보였었다.
섹터7의 그 군인-_-;; 옷 벗기는 장면.
아날로그 에서는 러닝셔츠에만 만화캐릭터 그려진거 입고 있는걸로 나오는데...
디지털 버젼에서는 팬티까지 만화캐릭터 그려진걸 입고 있는걸로 나온다.
이런식으로 미묘하게 틀린 부분이 꽤 있었을듯......
그러니까 관객의 반응이 다르지 -ㅅ-;

이번에 영화 보고 나와서 동생과 나눈 대화.

'30대 아저씨들이 로망을 찾아 태권V를 아들이랑 같이 보러 극장을 찾았었대지'
'어.. 그랬었지'
'태권V보다는 메카닉의 로망을 더 충족시켜줬을거야.. 안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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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마지막까지 머리에 남았던 대사는 저거였다.

'혐오스러운'이라는 수식어가 붙을만큼 험난한 인생에 관한 이야기려나,
영화가 처음 나왔을때는 그리 생각했었다.
영화소개 해주는 프로그램이 잠깐 나왔을때 여자주인공이 참 예쁘다...




그래서 관심을 가졌고, 보고싶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그때가 직장 적응기였던지라 영화는 물건너가고 눈앞에 급한 불부터 (직장)끄고 이제서야 영화를 보게 되었다.

누군가의 리뷰처럼, 찬란하게 슬프다.
비극과 희극은 종이한장 차이.. 괴로운 이야기이지만 코믹하게 포장되어 있다.
그래서 더욱 슬프게 느껴졌다.
먼저 이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언니,
뭐가 그리 슬펐을꼬, 하고 생각해보니...
그 언니 살아가는 방식이 마츠코랑 참 많이 닮아있는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자신은 최선의 선택을 했고, 성실하게 살기 위해 애썻는데, 어째서 상황은 자신을 좋은방향으로 이끌어 주지 않는걸까, 하고. 왠지, 곁에서 보면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던 언니였다.

아무튼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마츠코는 스스로 열심히 살았겠지만 다른사람들 눈에 그녀는 ' 왜 저렇게 바보같이 살아' 로 비쳤을것이다. 사실 내 눈으로 봤을때도 마찬가지였고....

그래도 영화의 말미에 쇼가 그랬다. '자신은 늘 상처받아 너덜너덜해지고, 고독하고 패션도 촌스럽고 그런 철저하게 바보스런 사람이라면 믿어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고.

누군가 눈에 한심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누군가한테는 하느님만큼 위대한 사람일것이다.
세상어디에나 양면성은 존재하는법. 뭐.. 그런 교훈을 얻을수 있었던 영화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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