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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23 화풍 인센스 5종 세트 (10)
화풍 인센스 5종 세트
무지무지 오래간만의 리뷰입니다 ;ㅅ;
향이라는것을 태워 보았습니다.
향, 이라 하면 절에서 태우는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러한 향들도 현대적인 느낌으로 해석되어 판매되고 있는 것들이 참 많더군요 ^_^
향을 처음 접했던것은 언젠가 놀러간 인테리어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었던 아로마&차 코너에서.
그쪽에서 뒤져본건 관심있었던 '차'들 이었습니다.
허나 죄다 제가 즐기지 않는 차들이라서 그냥 코너를 지나치려 했는데...
아로마 향초들과 함께 흩어져 있었던 incence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센스, 피우는 향이죠.
대게 인도산이 많았고... 일본산 향들도 보였습니다.
재나 모래 위에 꽂아놓고 피우는 선향도 있었고, 원뿔형으로 생긴 향도 있었구요 ^_^
흔히 '향'이라 하면 절냄새다! 하고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향이다, 하면 왠지 '불교느낌'이 나서 거부하는 카톨릭/기독교 분들도 많으실거구요.
-이건 순수하게 개인적인 생각 -ㅅ-;
근데... 뭐 '향기를 즐긴다' 하는 면에서 보면 향 태우는것도 꽤나 전통적인 느낌이 들어 좋지 않습니까~
^_^ 책읽는 시간이나, 차를 마시는 시간에 운치있게 피어오르는 연기와 함께 하는 향기로운 티타임(책읽는시간)
생각만해도 두근두근~
...랄까, 사실 사찰에서는 차마시면서 향 피우는게 일상적인거라고 하데요.
가본적이 없어놓으니 -ㅅ-;;
아무튼, 그러한 연유로 향을 태워보기로 했습니다 :)
처음 도전한것은 420년 전통으로 유명한 일본향당의 화풍 시리즈입니다.
대나무, 라벤다, 매화, 아쿠아, 히노키,
이렇게 다섯 종류. 색상도 서로 다릅니다 ^_^
시중에 판매되는 향의 길이는 대게 14cm 과 25cm,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제가 구입한것은 14cm고, 타는 시간은 25분쯤 됩니다.
50개 들이 향에는 향 꽂이가 각각 하나씩 들어 있습니다 ^_^.
화풍 시리즈는 연기가 적습니다. 일본향들은 실내에서 태워도 냄새가 진하지 않아서 좋고...
인도 향들의 경우 실외에서 태우게 만들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향이 조금 진하다고 하네요.
이건 뭐 취향에 따라 고르시면 될듯~
화풍 시리즈도 연기가 거의 없습니다만, 만약 그래도 연기가 신경쓰이신다면 숯을 함유해서 연기걱정을 더욱 잡아주는 카타리베 시리즈를 골라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향중에 가장 유명한것은 '취운향당'의 향 입니다.
보통 절에서 쓰는 길쭉한 향을 '선향'이라고 부릅니다.
시중이나 절에서 판매되는 향들도 다 그러한 모양을 띠고 있지요. ^^
맨 처음 태워본것은 라벤더였습니다.배가너무 아파서 -_-;; 좌우지간 제일 유명하고 흔한 아로마라면 역시 라벤더죠.
향을 피우면 맨 처음 맡을수 있는 향은 절에서 흔히 맡을수 있는 그 향내가 납니다.
허나 그것도 순간. 금방 그 향은 사라지고 미묘하게 라벤더 향이 흘러나옵니다.
아로마 테라피때의 그 풍부한 꽃향은 아닙니다.
나무타는 향과 조화롭게 섞인 보라색 꽃의 향기- 란 느낌이네요.
....향은 무척 약합니다. 허나 화풍 시리즈가 방에서 피워도 무리 없는 향을 연출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적절한 농도의 향을 즐길수 있게 제작된듯 ^_^
라벤다 향을 즐기겠다, 라기보다 '향을 태우는 정화로운 느낌'에 취한다는 느낌입니다.
향조를 느낌으로 표현해보면.... 미약하지만 미묘하게, 색기어린 보라빛 달콤함? 이라고 말씀드릴수 있겠군요.
친구가 놀러왔을때 향을 처음 접해보라고 권할때나....
애인과 함께 하는 시간에 피우면 더없이 충만한 시간을 보낼수 있게 도움을 줄것 같네요.
사실 가장 기대가 컷던게 '매화' 였습니다.
영문표기가 'white plum'이라고 적혀 있었던거나, 봄의 향취를 방으로 가져오라는 광고문구들이나...
참으로 운치있을것 같단 느낌이 솔솔 들더군요~
향 자체는 라벤더 처럼 약한 편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화풍 시리즈는 방에서 피워도 무리 없을 정도로 약한 향을 모토로 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라벤더보다 약한듯 하나... 가끔 바람불때 느껴지는 그 달콤한 봄느낌은 ... 경험해 보라고 꼭 권해드리고 싶을 정도네요 ^_^
누구나 좋아하실것 같은 미약하게 달콤한 꽃향기 입니다.
꽃향기가 너무 직설적이고, 향수나 아로마 테라피가 싫으신분들이래도 이 매화향이라면 분명히 좋아하실것 같군요. 추천.
매화가 피는것은 봄입니다. 봄에 피우면 봄기운의 충만함을 가득 채워줄 향이 되어줄것이고....
가을이나 겨울에 태우면 꽃으로 가득했던 봄을 추억할수 있게 해줄것 같은 아름다운 향입니다.
적절한 용례, 는 혼자하는 시간입니다.
외로워지기 쉬운 시간, 책을 읽거나, 혼자 컴퓨터 앞에 있거나... 텔레비젼을 볼 때, 등 혼자 하는 시간을 보다 호사스럽게 하는데 이만한 향도 없을것 같네요. 물론 좋은사람과 함께 즐겨도 무척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줄것입니다.
향에 대한 리뷰를 찾아볼 수 있었던 유일한 향이었습니다.
미묘하게 물향이 피어오르는 느낌이라는데.. 역시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_^
바닷가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소금기 어린 물냄새까지 살짝 재연한게 여름 밤에 피우면 너무너무 향긋하고 시원한 느낌으로 즐길수 있을것 같네요. 네번째로 피운 향은 대나무향 입니다.
대나무 향은 기대에 미치질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연기가 거의 없었던 라벤다, 매화, 아쿠아보다 약간 연기가 많았습니다.
향도 미묘하게 이끼와 풀냄새가 났구요...^^;
자연의 푸릇푸릇한 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전에 피웠던 아쿠아와 매화는 무척 자연의 미묘한 향을 잘 재연했구나... 싶어서 행복했는데^^;
- 라벤더는 자연상에 존재하는 라벤더 보다 향이 약했습니다. 라벤더 꽃 향이 사실 무지무지 진하긴 하죠;;
음... 한번 밟힌 풀에서 나는 미묘한 풀잎의 향을 담은 느낌이었습니다 ^^;
음... 그래도 분명 이런 향을 즐기시는 분들은 좋아하실거예요.
히노키, 직역하면 불의 나무 -ㅅ-; 란 뜻이 됩니다.
불쏘시개로 쓰이던 나무라고 하네요.
편백나무, 사이프러스, 히노키, 다 같은 나무죠 ^_^
피톤치드 어쩌고 하는 삼림욕의 에센스를 내뿜어주는 그 나무, 그겁니다.
기대를 가지고 피워봤지요. 왜냐. 노란 포장이었으니까(....)
향 자체는 '나무향' 입니다.
살짝 촉촉한 느낌이 나는게... 대나무와 비슷했지만 마른 나무 향이 나는게 고풍스럽고 깔끔한 느낌이 나네요 ^_^
개인적인 선호도로 보면 매화 > 라벤다> 아쿠아 > 히노키 > 뱀부
순이 되겠습니다.
케이스 하나당 50개피씩, 이거 다 피우면 300개피짜리 매화만 놔두고 줄창 피울 예정 ^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