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movie'에 해당되는 글 156건

  1. 2012/01/23 부러진 화살
  2. 2011/08/20 조슈아
  3. 2011/08/20 세 얼간이
  4. 2011/07/07 트루맛쇼 - 왜 속을까? 응?
  5. 2011/07/03 트랜스포머3
  6. 2011/06/30 여섯개의 시선
  7. 2011/06/15 좀비랜드
  8. 2011/05/30 인사이드잡
  9. 2011/05/15 보드워크 엠파이어
  10. 2011/05/04 마지막 황제 (2)
  11. 2011/04/10 실크우드 (1)
  12. 2011/03/27 월드 인베이젼
  13. 2011/03/02 아이들
  14. 2011/02/07 색, 계 (1)
  15. 2011/01/11 템플그랜딘
  16. 2011/01/06 김정일리아
  17. 2011/01/02 블랙스완
  18. 2010/12/05 스카이라인
  19. 2010/12/03 엘 시크레토
  20. 2010/11/30 소셜네트워크

부러진 화살

부러진 화살
감독 정지영 (2011 / 한국)
출연 안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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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도 적절한 영화.
실제 공판및, 사건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갔었다. 근데 기대를 초월하는 재미를 줬음.
개봉시기 참 적절한것 같다. 사건의 주인공이 아직도 심의중이었다면, 분명 이슈가 되었을텐데, 심의가 완전히 끝난 상태로 영화를 개봉한게.. 참 영화 개봉 시기를 깔끔하게 잘 고른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재밌는 장면 참 많이 나온다. 좌빨 영화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만 다룰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역전재판 -_-

을 떠올리게 하는 (뭐 주술이나 무녀가 나오진 않는다 ㅋ) 재미를 선사한다. 
보러가세요.

배우 안성기 님은 참으로 대단하신 분인것 같다. 배역도 좋았지만, 연기력 면에서도 정말......아오. 

성균관대 교수 재임용건에 대한 뉴스 보도 프로그램. 석궁사건을 있게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링크먹였어요,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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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조슈아
감독 조지 래틀리프 (2007 / 미국)
출연 샘 록웰,베라 파미가,제이콥 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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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1. 상대방이 나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게 되는것.
2. 일상의 평화가 깨지게 되는것
3. 가족이 해체 되는것. 

조슈아는 3번에 해당하는 영화였다. 
호러영화. 올 여름에 본 호러 영화는 이게 전부구나........ 사실, 좀비랜드도 호러영화..에 속하긴 하지만 이건 액션 코믹에 가까우니;

미숙하게만 보이는 아이가 얼만큼 영악하고, 잔인해질수 있는지를 그린 영화.

조슈아는 음악가로 성공한 외삼촌을 두고 있다.
조슈아 자신도 삼촌만큼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하고.... 그 음악적 재능과 더불어 월반을 할만큼 우수한 두뇌를 갖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엄마는 우울증을 갖고 있고... 동생을 낳은뒤 그 우울증이 심해져서 가족을 잘 보살피지 못하고 있다.
아빠는 그런 엄마를 무척 사랑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데...

조슈아는 엄마의 우울증에 대해 그것을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자신의 양육자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그게 삶의 목적이 되어버린거... 아기를 돌보고자 하는 모성애를 가진 엄마의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동생을 이용하여 엄마의 우울증과 정신증적인 증세를 강화시켜서 엄마를 정신병원에 집어넣고.... 할머니가 자신을 돌봐주는것을 이용하면서 어머니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아버지를 자신의 삶의 공간에서 밀어내고...

낌새를 차린 아버지가 동생과, 아버지 자신을 지키려는 행동들을 '아이다운 순진함'을 연기하는것으로 아동상담을 하는 심리학자를 속여 아버지 또한 제거.

이후, 자신의 양육자로 외삼촌을 지명하여 함께 살게 되는 것으로 영화가 끝이 나버리는걸 보면서 현실감없이 지루하다는 느낌도 들었는데....

영화가 제시하고 있는 메시지를 곱씹어 보면, '자식-부모'간의 관계는 하늘이 맺어준 관계라서 벗어날수 없는 운명 공동체라는게 보편적인 의식인데....

현대사회에서는 자신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는 자가 사회의 이권을 차지하게 되면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상대를 이용하고, 만약 방해가 된다면 제거해 버리는것도 용납되는 현실에, '가족'이라는 운명공동체도 그렇게 변질되어 가고 있다는걸 드러내고자 했던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짓을 하는 대상자가 '아이' 라는게.... 영화가 제시하고 있는 메시지를 잘 전하는 방법이라고 감독은 생각한것 같은데, 사실 '아이' 보다 어른이 되지 못한 청년기 연령대의 배우를 기용한 영화였다면 좀 더 섬뜩한.... 성장통을 공포로 승화시킨 영화로 만들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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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얼간이

세 얼간이
감독 라즈쿠마르 히라니 (2009 / 인도)
출연 아미르 칸,마드하반,샤르만 조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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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이디엇. 이 영화를 처음 알게 되었던건 꽤나 예전이었다. 올해 3월엔가? 이글루스를 중축으로 하는 마이너 블로그의 세계에서 '꽤 괜찮은 영화다' '발리우드의 습격' 등으로 알려지시 시작한 영화는,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좋은 평을 받은게 계기가 되어 이번에 극장에도 올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인도 영화라니.... 매일 서양세계의 영화를 보고 살아왔던지라, 처음 '괜찮은 영화다'라는 이야기에 별 반응을 하지 않았었다 -_-; 이런 서양사관에 찌들은 양반 같으니라고....


하여튼간, 이 영화를 다시보게 된건, 막내동생의 추천때문이었다. 전에 막내가 추천했던 바람(wish)라는 영화를 보고 학창시절에 녀석이 느낄만한 감상들에 대해, 청년기의 격렬함? 같은걸 느끼면서 스스로가 좀 덜 늙어가는 기분(...)을 받았던지라, 막내가 뜬금없이 보내온 문자로 추천한 '세 얼간이' 란 영화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을수 있을거란 기대로, 보게 되었다.


영화의 시작은 비행기가 떠나기 전, 전화를 받은 첫번째 바보 파르한으로 부터 시작된다. 임시 착륙으로 병원에 도착해서까지 만나고 싶었던 친구 '란초' 때문에 벌어지게 되는 해프닝. 파르한은 대학생활을 함께 했던 라주를 만나 학교옥상에서 대학시절 '소음기' 라고 불렸던 제도에 순응했던 바보 차투르를 만나 란초와 함께 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그를 찾아 내기로 한다.


몇년전 인도의 IT붐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한국의 미디어가 조명하기로는 IT인력이 꽤 우수해져서 외국에서 활동하는 인도 엔지니어들도 많다... 뭐 이정도였는데, 영화 안에서 그려지는 인도의 IT는.... 남자라면 공대, 여자라면 의대.... 이렇게 되어야만 사회적으로 안정된 신분을 얻기에 싫어도 따라갈수 밖에 없는 사회적 굴레? 현대의 카스트가 되었다는 느낌이었다.


그런 상위 계급이 되기 위해서 고생스럽게 교육제도에 맞춰 따라갈수밖에 없는 현대 인도의 신흥 귀족이 된 공학도들이 보기에 꽤 통쾌한 장면들도 많았으리라. 그리고 란초가 기존 사회를 이루게 된 근간과, 인도를 IT대국으로 만드는데 공을 세운 '교수 집단' 에 대항하는 모습과, 안정된 미래를 위해 밀어주고 끌어주는 인간관계를 위해 자신을 죽이고 린치를 참고 견디는 모습들이, 젊음의 열정을 대변한다기보다 한국이 지나온 과거... 그러니까 개발도상국이었던 과거의 한국을 떠올리게 했다.


3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영화'란 매체라면, 3시간 정도 되어야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전달하기에 적절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알차고 재미있었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보여지는 인도 민속음악들과 어우러진 뮤직비디오? 장면들도 참 신났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데 복선이 되어줄만한 장면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영화 안에 녹아들어가 있었던것도 좋았다.


알 이즈 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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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맛쇼 - 왜 속을까? 응?


트루맛쇼
감독 김재환 (2011 / 한국)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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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에 나오는 맛집은, 맛집이 아니다. 치밀하게 짜여진 연출력을 이용한 '드라마'다! 라는게 영화의 간단한 소개.

방송 3사로부터 고소당한 이력까지 있는 영화라기에 어떤 작품인가 궁금했는데, 인터넷에는 영화 감상문도 몇건 없다.

텔레비젼에 나오는 맛집이 잘 꾸며진 드라마 라는건 아는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다.

그걸 믿고 있다는건, 순진하게 '파워블로거'나, '유명카페'의 관리자가 추천하는 물건이 '진짜 좋은 것이다' 라고 믿는것과 다를바 없을것이다 -_-; 그게 아니라면, '많은 사람들이 좋다는데, 좋겠지' 라고 생각하는 군중 심리도 있을거고...

내가 이 영화를 보고싶어 했던것은 '맛집은 대중을 속이는것이다' 라는 것의 진실을 알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식당을 직접 차리고, 그 식당 곳곳에 스파이캠을 설치해놓고 '업자'들과 '공사'하는 장면들 하나하나를 다 녹화하다니... 이 얼마나 스릴 넘치는 구성이란 말인가 ㅋㅋㅋ.

통밥(?)이 굵은 업자들이 제작진들에게 공사비(?)를 제공받고 자신들의 비법을 이야기 해주는걸 듣는것도 즐거웠고...
일반인 신분으로 캐스팅 된 연기자들이 '재연배우' 급으로 성장해가는걸 보는것도 참 즐거웠다.ㅋㅋㅋ

뭐..... 실상 주민들은 관심 1g도 없는 공청회 같은거 한다고 지역 주민들 끌어다 놓고 머릿수 채워놓은 다음에 미디어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는거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달까? 

이걸 보고나서는 참 미디어가 가르키는 있는 모든 정보들을 의심하게 되었다. 정보를 얻을수 있는 채널은 참 많은데, 신뢰할수 있는것은 없다. 단 하나도! 

나는 다큐멘터리 참 좋아한다. 근데 몇몇 다큐는 인터뷰 한 자료화면을 내보낼때 pd의 입맛에 맞는 결과의 자료들만 화면으로 보내는 과도한 일반화를 사용하고 있는게 선히 보인다 -_-. 자칫 잘못하면 속아줄수도 있는데 ㅋ 너무 쓰셨어, 너무....ㅋ

그 다음단계가 이 영화에서 언급되는 생활정보 프로그램. 일반화 + 과장까지 들어가니 어찌 작가의 의도대로 놀아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영화엔 이런 대사도 나온다. '브로커와 함께 한다면 9시 뉴스에도 나갈수 있을것 같았다' 
섬뜩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속을까? 분명히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쉽사리 녹아들듯 속아버린다. 

1. 내가 아는 사람이니까, 날 속일리 없을거라 생각해서.
웃기시네 -ㅅ-; 인터넷에서 답글 몇번 달아줬다고 '아는사람 드립' 이라도 칠 요량이신가? 아, 실제로 만나봤다고? 응? 대화도 해봤다고? 이야기 몇마디 나눠본걸로
'자 우리는 이제부터 서로 신뢰하는 사이임. 그러므로 너님이 날 속일 일은 없을것임. 그러니까 나는 니가 소개하는걸 다 좋은것으로 믿겠음' 이 어떻게 성립되냐고 -_-;;;;

2. 지금 자신의 상황이 급박하니까.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속담을 생각해보자. 당장 나에게 필요한것과 간절함을 해소시켜줄것처럼 보이는데 '믿음'이 가는거, 당연하지 않을까.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어!!!
그 선택이 잘못된 것이어도 상관없다. 같은 선택을 한 사람들과 함께(절대 소개를 한 장본인이 아니다) 이야기 나누다가 같은 고민거리를 갖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 자기들끼리 뭉치게 되고... 뭐 그런.

3. 별 생각없거나, 이거저거 생각하기 귀찮으니까.
위의 두 경우보다 차라리 이 세번째 경우가 낫다. 근데 이 세번째 경우가 제일 위험한게, 1,2번으로 흘러들어가면 충성도가 가장 높다 =_=. 이 그룹이 충성도 높은 집단이 되었다가,'진실'을 알게 되었을때의 절망감은........ 슬프지, 좀.

그러니까 우리는 늘 이거저거 생각하고, 매사에 진지하도록 애써야 한다-_-.
그래야 진실을 알아도 별로 슬프거나 괴롭지 않거든.
슬프거나 괴로운거보단 냉소가 더 낫다. 

물론 가끔 속아주는게 좋을때도 있긴하다. 하지만 누군가 날 속여서 이득을 취하게 되었다는걸 알게 되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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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3

화제의 영화 트랜스포머. 보고옴.
액션 화려하고 멋짐. 근데 뭐 요새 영화들 다 이만큼은 하지 않나?

트랜스포머란 영화에 묘하게 거품이 낀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좀 들었고...
무엇보다 여주인공이 매간폭스가 아니란데서 포스가 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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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개의 시선

여섯 개의 시선
감독 곽도원,정재은,박찬욱,임순례,박진표,박광수,여균동 (2003 / 한국)
출연 조선경,이설희,전하은,백종학,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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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감독들이 모여서 찍은 독립영화 옴니버스.

여섯가지 인권에 관한 이야기가 묶여 있다.
감독은 유명인인데, 발주는 인권위에서 한듯. 마침 2003년이면 국가인권위원회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을 무렵이었으니까... 음음.

하지만 상영관은 거의 없었다. 나도 저 영화가 개봉할때는 저런게 있었다는것 조차 몰랐다. 유명인 '박찬욱'의 영화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 란 에피소드를 책에서 읽게되었고, 원전을 찾아보려고 도서관 dvd코너를 찾았으니까. 그게 2008년. 

그런데 아니 이런. dvd가 손상된 채로 보관되어 있지 뭔가 -_-.

구매할까! 라고 맘먹고 찾아봤었는데, 그나마도 다 절판나 있는 상태. 08년에 03년 dvd 찾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그래서 손상된 dvd 교체를 요구했으나, 두달이 넘어가도록 변화가 없기에  영상물을 직접 보는것은 포기했다.

그리고 몇년간 그 인권위에서 만들었다는 영화에 대해서는 깡그리 잊어먹고 있다가 우연한 계기를 통해 다시 저 영화가 생각났다. 

그리고 혹여나, 하는 마음으로... 21세기 신세기 오덕답게 토렌트 시드를 따냈다.

영화는 '인권'에 대해서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판단은 결국 영화를 보는 관객이 할 수 있게끔. 뭐, 의도하는바는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말이야 -_-;

하지만 2번째로 편성된 <그남자의 사정> 에 등장하는 성범죄자에 대한 편견이 부적절하게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범죄자의 인권에 대해서는 좀 더 엄격한 사회적 관리가 필요한거 아닐까.

몇년전 성범죄의 레벨이 충격적으고 보도된뒤 사회는 성범죄자의 인권을 보호해준 결과에 분노했다. 그리고 사회는 성범죄자의 인권에 대해서는 온유한 입장을 취하는게 어떤 결과를 보였는가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

사회는 변하고 있고.... 어쩌면 인권위도 그런 사회변화에 의해 생겼다가 소멸되는 기관은 아닌가, 하는 맥빠진 생각도 들었다. 정작 인권이 침해당하고 있는 현실에는 입을 다물고, 정치권력의 파워게임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노동부네, 인권위네, 개인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기관들은, 이제 실상 힘을 잃었다.
주변에 아는 사람이 높은곳에 있으면 모를까, 권리를 보장해주고 이권을 찾기 위해 나 대신에 애써주는 사람은 누구도 없는거. 그게 현대의 군상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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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랜드

좀비랜드
감독 루벤 플레이셔 (2009 / 미국)
출연 우디 해럴슨,제시 아이젠버그,엠마 스톤,아비게일 브레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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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좀비영화.. B급의 향기가 짙게 풍기는 영화다. 좀비는 A급으로 나오면 왠지 재미가 없다. 내용흐지부지하게 넘어가는 B급 스멜의 향기가 솔솔 풍겨야 재미있지.

영화의 주인공을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소셜네트워크의 주커버그 역을 맡았던 제시 아이젠버그가 주인공. 이 영화를 통해 소셜네트워크에 캐스팅 되었지 싶다.

대사를 참 맛깔스럽게 치는 영화다. 배경으로 선택된 세기말의 좀비밭(....)은 B급일지언정, 주인공의 독백과 영화에 등장하는 개그센스들은 A+를 줘도 아까움이 없다!!

아, 가만 생각해보니 주인공이 대사치는게 호밀밭 파수꾼이랑 많이 닮아 있는것 같다 ㅋ
나름의 규칙을 정해놓고 그 규율을 따르는 모양새, 그리고 그 기준이 자기에게 최적화되어 있는 주인공의 행동양식은.... 아 진짜 클리셰를 호밀밭 파수꾼에서 따온듯 ㅋㅋ.

좀비가 인간보다 많아진 세계는...세기말이고 불편하고, 공포스런 분위기를 띠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영화는 그런 구조를 택하지 않았다.

클로버필드가 인상적이었던건 괴물의 진위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되지 않은채, 그 괴물의 습격을 당하는 '일반인'의 모습을 그렸기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클로버필드는 너무 리얼한  - 일반인들은 괴물이 습격해오면 그냥 그게 뭔지도 모르고 죽게 된다-_- 는 묘한 현실감을 준 - 데다가 카메라 앵글마저 매우 불친절해서 대중의 미움을(?)샀다.

하여튼. 좀비랜드는 참 유쾌한 영화다. '랜드' 란 제목에서 연상되듯, 영화말미에서 배경으로 하고 있는곳은 놀이동산이다. ㅋ 센스하곤ㅋ. 자칫 B급으로 폄하될수 있는 장면들을  A급 개그센스로 포장한게 이 영화가 개봉될때 무관심하게 지나쳤던게 아까울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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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잡

인사이드 잡
감독 찰스 퍼거슨 (2010 / 미국)
출연 맷 데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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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잡. 이 영화를 알게된건 텔레비젼 방송에 나와서 트위터 계정이 차단된 @2MB18nomA 님 덕. 아 방통위 너무 웃ㅋㅋㅋ

페이스북 세금혁명당, 이란 곳에서 저 영화 관람 행사를 한다길레 뭔 영화인가... 하고 궁금해 하다가 보게 되었다. 

최근 블로스피어에서 다루어지는 화제의 영화는 '캐리비안의 해적' 뿐이다 -_-;
보는 족족 느끼고 즐거운 영화도 좋지만 이야기거리가 많아지는 이런 영화도 좋지 아니한가. 내 리뷰보고 저 영화 볼 사람 많았으면 좋겠다 -_-

그래봐야 달라질건 없겠지만(......)

인사이드잡은 여러 나라에서 다큐영화로 상 많이 받은 영화다.
자고로 상 많이 받은 영화치고 재밌는게 없으나, 이 영화는 참 재밌다.

고발 스타일을 취하고 있는게, 언뜻 보면 마이클무어의 영화를 보는것 같은 느낌도 약간. 볼링포 콜롬바인이나 화씨 911, 씩코.. 등등을 보면 권한을 가진 자들을 비꼬려는 명백한 의도를 가진 상태로 인터뷰에 임하는게 보이는데...

이 영화에서 인터뷰를 청하는 사람의 어조는 그렇게 과격하지 않다.
인터뷰어의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질문에 관계자들은 당황하거나, '나는 잘 모르는데요' 로 넘어가려고 하는게 눈에 훤히 보이는데, 그렇게 뱀처럼 빠져나가는 꼴이 보이는데....... 그 종자들 보면서 눈꼴 시어하기는 마이클 무어 영화나, 이 영화나 쌤쌤인거 같다 -_-.

인사이드 잡이라는건, 내부 부정행위자를 뜻하는 단어다. 근데 한국에서 검색해보면 뭔 정부부처 산하의 구직 사이트 비슷한게 뜨네? 뭐지(....)

영화는 아이슬란드 경제위기에 대해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살기좋은 나라였던 아이슬란드가 규제가 풀리고 중공업 위주의 시책과 더불어 은행들의 규제 풀림으로 인해 '망해' 가는 과정을 짧게 다룬뒤, 미국에서도 있었던 부정한 은행들의 비리에 대해 다루는 식으로 진행되어 간다 -ㅅ-.

08년 리먼브라더스의 몰락이 서브프라임과 연결되어 있었다는것과, 그 과정에서 정부부처의 계획을 수립하시는 여러 분들과 유수의 경제 회사들이 어떤 부정을 저질러서 수많은 재산을 축재할수 있었는가? 에 대해 관련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고발하고 있다.

재미는 그다지 없다. (정말?)
하지만 이게 실존 인물들의 이름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는데다가, 실제 인터뷰를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진 영화라는거, 그리고 그게 현재 미국 경제의 흐름을 조절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걸 알면 소름이 끼치기도 하고, 실소를 하기도 하고, 기가막히기도 하다.

한국의 현재 경제 상황도 미국의 2008때와 비슷한것 같다. 부시대통령 같은 호구 자리에 올라와 있는게 현재 mb고, 이 다음 정권은 오바마 처럼 말만 번지르르 하게 하는 양반이 올라오며, 결국 체제의 변화는 없게 될거란, 그런 전망을 하게 되는 영화였다.

참... 표현의 자유란 중요한것 같다. 한국에선 쥐벽서 티셔츠 만든사람한테 징계 하려고 오만 쑈(...)를 다 했는데, 미국에선 이런걸 영화로 만들어서 여러 나라들에게 상을 타와도 그러려니, 한다는게.

작년이었나? 검사와 스폰서를 기획했던 pd는 좌천났고, mbc에서 방송되는 시사 다큐 프로그램들은 예능 프로램과 별반 다르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좋은 세상이야... 참.

최근 '검사스폰서' 편에서 다루지 않았던 실명들을 그대로 거론하는 책이 하나 나왔다. '실명을 그대로' 적고 있단 점에선 인사이드 잡만큼 높은 점수를 줄만하나, 그 사람들의 입장표명을 할 '인터뷰'를 싣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왜요, 인터뷰 안하면 오해가 생기잖아요....
나쁜놈 아니라면 당당히 나서서 '저건 오해다' 해주는 센스를 발휘하는게 검찰이하 고위직들이 해야할 사회적 책임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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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워크 엠파이어

최근 본 미드. 영상물과는 거리가 있는 삶이 영상물에 가까워진건 다 아이퍁 덕..
근데 그 아이퍁이 리퍼 간게 하도 아쉬워서 쓰는글 ㅠ_ㅠ.(전면부 카메라 미동작)  - 본디 리퍼비시 받게 되면 그자리에서 새걸 받아와야 되는데, 전세계적인 물량 공급의 부족으로 리퍼비시 물량까지도 부족하다는 변. -_- 그리하여 다음주중에나 물량이 도착하니, 그때 받아가란다. 악 불편해 ㅠㅅㅠ

금주법 시대에 관한 이야기다. 갱과 마피아가 움직이던 시절의 이야기를 2010년의 감성을 담아 맛깔나게 그리고 있다. 뭐..이야기는 직접 보는게 더 즐거우니, 여기까지 -ㅅ-.

그 어떤 드라마든, 영화든 시대는 과거를 그리고 있지만 그것을 보고 느끼는 현재의 독자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기에, 과거에 있었을법한, 혹은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을 현대의 시청자들이 이해할수 있을 방식으로 그리게 마련이다.

그 과정중에는 이야기를 위해 필요하다는 핑계로 첨가된, 그 시대에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가치관을 영상, 혹은 이야기로 현대에 맞게 풀어내는 것들 또한 포함되나니.

그것을 통해 과거에는 타부시 되었지만 현대에 논쟁의 여지가 있는 가치관들을 영상물을 통해 대리 수용하고, 그것을 통해 독자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에서'이야기를 즐겼다' 라고 생각하게 하는것도 현대 극작가들의 역할이리라. 

너무 올곧고 바른것들은,본디 재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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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황제

마지막 황제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1987 / 프랑스,이탈리아,영국,중국)
출연 존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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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이미지 넣으려고 찾아보니 프랑스/이탈리아 영화였네.
영화는 영어로 제작된것 같은데. 87년은 그랬어야 했나.-_-;

어릴때는 이 영화가 무슨 영화인지 알지 못했다. 

청나라야 뭐 우리나라에 그냥 오랑캐 이상 이하도 안되고, 그 오랑캐들이 일본에 이용당했다는게 우리나라 입장으로 생각해보면... 그랬나?? 정도로 끝...

한국사람이 분노하고 치를 떨었던건, 일본 731부대가 한국 사람들을 데려다가 생체 실험을 했다는거? 뭐 그정도인데... 그거도 우리나라 소설가가 그걸 소설화 해서 마치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입은것처럼 그려서 그랬지, 정작 그 생체 실험의 모델이 된건 대량의 만주국 사람들과 러시아/한국인 일부.. 뭐 사람 생명에 많은수, 적은수 따져봐야 멍청한 짓이긴한데... 음음. 

중국의 마지막 왕조 청나라는 일본의 침략 + 공산화된 러시아 때문에 황제에게 더이상 권력이 필요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 상징성 때문에 근근히 살아가던 황제가 그 자리에서 끌어내려지고.. 일본에 이용당해 만주국의 황제가 되고... 하는 과정을 보며 어떤식으로든 이용당하는 게 '삶'이었던 '황제'의 삶에 연민을 느끼기도 하고...

온실안에서 자란 화초가 어떤 취급을 당하게 되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뭐... 부의는 어릴때부터 자신이 어떤 신세인지 알아차렸던것 같지만, 화초로 길러지고 있음에도 반항하지 못했을거야. 이용당하지 않으면 죽어야 되는 삶이고, '자신의 죽음' 은 청조의 '정식' 멸망을 뜻하는거니까...

음.. 그니까 시대적 상황에 대한 이해가 어릴때보다 나아지고 영화를 보니, 인물이 가지는 감정의 근간이 어떤것인지 이해하기 쉬웠달까.

대사가 별로 없어서 참 표정보고 청자에게 생각할만 거리들을 많이 던져줬던것 같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한창 자금성 관광갔다가 궁전에서 길을 잃어버린 한국인 이야기 종종 나오곤 했는데 이젠 자금성 여행가는 사람 많이 없네?

죽어서까지 관광상품으로 이용당하는 마지막 황제... 
참.....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선택할수 있는것이란 많지 않은것 같다.
중요한 선택이라고 생각되는것들도 자신을 이용하려고 하는 세력들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던 부의.

영화 말미에 옥좌에 앉아서 웃음지었던건 왜일까.
평생 자신의 삶을 좀먹던게 '황제' 란 타이틀이었을텐데, 그 옥좌에 앉아서 기쁘게 이를 드러내고 웃는 모습은... 포기하면 편해요, 의 일종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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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우드

실크우드
감독 마이크 니콜스 (1983 / 미국)
출연 메릴 스트립,커트 러셀,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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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 개봉된 영화. 내가 태어나지도 않았을 시절의 영화를, 나는 왜 보았는가?
이게 다 후쿠시마 덕(?)

후쿠시마 원전으로 인해 피해가 벌어질것이 두려워서 읽었던 책, 체르노빌의 아이들, 의 작가 히로세 다카시의 제 1권력에 '실크우드 사건' 이란게 나왔다.

미국 영화 산업이 물이 오르기 시작할 무렵에 만들어진 영화... 뭐 내가 도저히 보게 될 가능성이 없는 영화였는데,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과 거기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하여 꼬집은 영화고 그 영화의 제작배후에  어쩌고 저쩌고...... 뭐 여기까지 해두고..

사건은 원자력 발전소 노조원 이였던 실크우드가 원자력 발전소가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것에 대한 자료를 발견하고 신문사에 서류를 넘기려다가 사인 불명으로 교통사고를 당한 사건을 기반으로 한다.

 
영화에 의하면, 과정에서 카렌 실크우드 자신도 심한 피폭을 겪고, 피폭당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장에서 짤리고, 강제 이주까지 당한다. -_-

사건이 발생했던 73, 발전소측은 유족에게 간단한 보상만 했을뿐이었는데, 코메디언 출신이던 마이크 니콜스의 영화로 인해 국가가 나서서 다시 실크우드 사건을 조사하게 되었고, 86 발전소는 문을 닫게 되었다.

그래도 언론에 실크우드 사건은 x-file 분류되어 접근이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왜? 

 
노동계의 압박으로 사건은 어느정도 해결국면을 찾았으나, 방사능의 위험에 대해 대중이 알길 원하질 않았던것은 아닐까.

영화에서 말하고 있는것은 '원자력 발전소의 위협' 아니다

노동자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에 대한 미디어의 경고다.

내가 이걸 보기 시작했던 계기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위기로 인한 피폭에의 두려움이었다만, 영화에서는 원자력 발전 자체의 위험함보다, 아는것이 부족한 상태로 기업에 소속되어 하급 노동자로 월급을 받는 종사자들의 안타까움에 대해 자세히 그리고자 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에 취직한 젊은이들중, 와이퍼 공정라인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젊은나이에 백혈병을 얻고, 죽는다

그게 아니면 자살하던가. 지금도 시위하고 있고 -_-;

근데 삼성은 사회적 책임에 대해선 아무런 입을 열지 않는다. 그냥 사회 공헌활동이라고 노동자들의 가족에 대해 책임을 져주기보다,.... 책임을 지기는 커녕 사과도 안하고 있다.

대신, 엄한 복지시설및 기관들에 노동자들의 피값을 쏟아붓고 있다. 기업의 사회참여, 허울은 좋다. 하지만 전에 선행되어야 할것은 환경개선을 통한 종사자 행복지수 높히기가 아닐까.

자기새끼도 못챙기는 기업이 남들 챙겨준다는 간판을 걸고 시혜를 베푸는거이거 가혹한 노동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행위에 대해 면죄부를 사고 싶어하는 비겁한 행위 아닌가? 난 그렇게 보이는데.

그리고 중소기업.http://bit.ly/gf3QpV 
벤처는 대기업을 위한 먹잇감이다. 이거 뿐만이 아니라 내가 어릴때부터 들어왔던 사례가 몇개냐 -_-; 근데도 계속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건... 아마 정경유착이 잘 이루어 지고 있다는 이야기겠지?

하여튼, 할 말은 많은데 다 했다간 안기부에서 잡아갈것 같으니 여기까지만 해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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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인베이젼

월드 인베이젼
감독 조나단 리브스먼 (2011 / 미국)
출연 아론 에크하트,미셸 로드리게즈,레이몬 로드리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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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인베이젼.

외계인이 지구를 침략해오고, 그 침략해온 외계인들을 미군이 무찌르는 이야기
재미있다 'ㅅ'!

군복입고 나오는 사람들 나오는 영화는 초반에는 정말 보기 싫은데..
중반쯤 시간이 흐르면, 무리없이 보게 되는것 같다. 뭐....

어떤 소재가 사용된다 한들, 이야기라는건 듣는 사람들이 이해할수 있어야 하고.. 그러다보면 배경만 달라질뿐, 언제나 비슷하게 되는것 같다.

어떤 소재를 좋아하느냐? 란 것만 달라지고, 이야기라는건 언제나 비슷한것 같다. 특이한 이야기처럼 보이는 뻔하고 당연한 이야기.

그런이야기가 성공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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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아이들...
감독 이규만 (2011 / 한국)
출연 박용우,류승룡,성동일,성지루,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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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dle.. 이란 제목의 영화라 생각하고 보러갔음.
기대치는 그다지 높지 않음.. 막내동생의 개학전 이벤트를 만들어 주고자,
극장을 찾았다. 
개구리 소년들의 실종을 소재로 한 영화이긴 한데.... 너무 러닝타임이 늘어지는 느낌이 났다. 졸렸다고!!!!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는 언제나 그렇다. 실제 사건의 관계자들은 영화로 만들어진 자신들의 이야기가 자신들을 기만하지 않기를 바란다.

영화를 만드는, 스토리를 만드는 감독, 작가의 입장에서는 그들을 고려해서는 상업적인 성공을 바랄수 없다. 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영화는, 대중을 위한 영화라기보다 사건 관계자들을 위한 오마쥬가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뭐....대중의 흥미본위를 위해 거짓된 감동을 주입하는것 일부는 허용되는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야...

뭐.... 그 전형을 그대로 밟은 듯한 느낌이 났던 영화였다.
과학수사가 진행되는 장면에서는 최근 유행을 타고 있는 법의학 장면이 살짝 비쳐지긴 했다만, 그 지루하디 지루한 영화의 흐름을 변화시키는데는 역부족이었다는 느낌.

생각할거리는 많았다. 언론인들의 입장에서 사건을 대할때, 어떤자세로 임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황박사가 '넌 뭘 잃었는데' 라고 말했을때 비겁하게 계속 언론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강지성의 모습을 보면서, 이 영화의 주제는 개구리소년으로 점철되는 90년대 초반의 불안한 사회정세가 아니라, 지금, 현대'언론'이라 불리는 집단의 속성을 비틀어서 표현하고자 했던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 경찰과 달리, 강PD는 영화의 종반부까지 자신의 믿음을 진실로 밀고 나간다. 영화적 전개를 위해서는 그런 유치한 복선을 쓸수밖에 없었겠지만, 영화의 전개중 '변했다' 라고 보여지는 강지성은 영화의 종반부까지 변한것이 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냥, 자신이 믿는것이 진실이라고 밀고 나가더란 말이다.하긴, 사람이 변하는게 그리 쉽간? ㅋ

순전히 강지성의 추론으로만 범인으로 지목된 양반께서 '그래서, 증거있어?' 라고 묻기까지의 과정은 언론인의 변할수 없는 속성에 대해 꼬집어 주는 대사였다고 생각되었다.

영화의 표면적 주제인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21년' 은 그다지 흥미로운 소재가 못된다. 정말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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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계

색, 계
감독 이안 (2007 / 미국,중국)
출연 양조위,탕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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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극장에서 내려온지 얼마 안된 영화를  DVD로 대여해서 봤던 영화였다.

그리고 2011년, 케이블 중화 텔레비젼에서 방송하는걸 연휴가 끝나던 토요일 밤, 아무도 없는 방에서 혼자 텔레비젼을 멍청히 켜놓고 있다가 보게 되었다.

원작이라는 소설, 정애령의 색,계는 2008년 5월에 나왔다. 처음 영화를 봤을때 찾아보려고 애썻다면 볼 수도 있었을텐데 -_-.

하여튼 영화를 다시 보고 나서 원작 소설이 있었다는걸 기억해 내고 이런저런걸 검색해 보다가 알게된 것들.

영화는 중국, 청말기의 소설가 정애령(장아이링)의 소설 색, 계를 모티브로 한다.

장아이링은 청나라 말기, 귀족집안의 자제였는데, 그 어머니가 무척 개화된 사람이었고(그 어머니 역시 귀족집안의 자제), 남편과 결혼후, 이혼하고 영국으로 혼자 유학가버릴 정도로 개화된 사람이었다고 한다.

당연히 자식들 교육에 있어서도 봉건적 방식보다 개화된 시대에 맞는 교육법을 지지했고, 이전까지 집안에 아이들을 놔두고 선생님을 불러다가 개인교습을 시키는 방법대신, 학교에 다니게 하는 방법으로 교육을 시키고 싶어 했다.

이 부분에서 남편과의 대립으로 이혼하게 되고, 아이링은 중국에 남게 된다.

하지만 갖은 고생을 하여 영국의 어머니에게 가게 되고, 아버지가 즐겨보는 신문에 아버지로부터의 탈출기를 기고해서 복수하게 된다.....

하여튼 장아이링은 이렇게 중국을 떠나 영국에서 유학한 어머니를 통해 당시 영국령이었던 홍콩에서 지내며 신식 소설가로 높은 인기를 얻게 된다.

그때 출판된 소설이 색계.

장아이링 역시 어머니처럼, 혹은 어머니보다 더 개화된 삶을 살았다.
당시 중국은 일본의 지배하에 통치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문학적 동지란 이유로 친일활동을 하던 소설가와 결혼했다.

물론, 사람들에게 미움을 많이 받았겠다만....

이때 3년간 결혼생활을 통해 문학적인 에너지를 많이 얻은듯 하다.
3년 결혼생활 마감후에는 28세에 65세의 남편과 재혼.

뭐... 남들의 시선은 진짜 신경 안쓰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았던것 같다. 그런 삶의 궤적이 참 멋져보였다.

좀 찾아보니 중국 본토에서 방송되는 드라마나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도 많이 활동했더라.

소설 색,계는 이때 쓰여졌는데, 당시 남편이었던 후란청으로부터 중국의 마타하리라고 불려도 손색없을(잘 알려지진 않았다만...) 정핑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정핑루의 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인생을 소설로 녹여내게 된다. 

소설은 2007년 이안감독의 영화로 선택되었다. 이안감독에 대한 이야기는 08년 포스팅에 좀 더 자세히 :)

이 영화에 대해 말할때 많은 사람들은 '야한영화다' 라고만 이야기 한다.

그 점이 참 안타깝다.

예전에 인터넷에 도는 자막으로 영화를 볼때도 참 그 절제된 감정 표현들에 가슴졸이면서 봤었는데..

텔레비젼에 방송되는 영화의 자막은 훨씬 더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입혀져 있었다. 뭐랄까, 나는 중국어, 상해어, 광동어(맞나?)의 차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번역하시는 분이 원어를 살려 그대로 자막을 적어놓으셨단 느낌이었다.

아... 중화 채널이니까 어쩌면 당연하려나...

하여튼, 그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서관에 책을 찾아봤는데... 이동네 도서관에는 정애령의 책이 아예 안 들어와 있었다. 08년 책인데! ;ㅅ; 
소설이라 그랬나.

아쉬운대로, ireaditnow에다 읽고 싶은 책을 저장해두었다.
언젠가 서점을 방문하면 꼭 찾아 읽어봐야지.

소설과 영화란 참 다르다.
글을 읽을때랑, 영화를 볼때랑....

매체별로 받아들이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그런게... 참 재밌다.

여운이 길다 ~_~. 참, 난 이런 영화가 좋은거 같다. 영화뿐만이 아닌가? 알고 있는 좋아하는 이야기들은 어째 죄다 비극이구나(....)

tragedy!.

현실과 비극은 참 가깝다. 그게 더 사실적인 느낌이 들거든.

그거랑 별개로.......

좋아하는 영화 순위를 꼽으라면 늘 1,2는 아마데우스와 공각기동대였다.
이제 3,4도 정해놓을수 있을것 같다. 

소설은 난해 했지만 영화는 참 좋았던, 마르그리트 뒤라스 원작을 번안한 '연인'. 역시 소설을 원전으로 한 '색,계' 영문제목 참 마음에 든다. 러스트, 커션. 

음... 쓰다보니 생각나는데, 박찬욱 박쥐, 이건 영문제목이 thirst 였다. 난 그 영화의 제목을 러스트로 했으면 좋을거란 생각을 했었다. 
근데 뭐, 차피 둘 다 비극이고, 그래서 마음에 든다 -_-.

이쪽은 소설을 읽어보고 난 뒤라야 온전한 감상을 남길수 있을것 같다. 하여튼, 이렇게 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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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그랜딘

템플 그랜딘
감독 믹 잭슨 (2010 / 미국)
출연 클레어 데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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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템플그랜딘.
개봉은 2010년 2월 6일. 이제 1년 되어간다.
아. 극장 개봉은 아니었고... 텔레비젼에서 방송된 영화였다고 하니, 한국에 개봉될 확률은 없을거다 -_-;

하지만 다들 찾아보겠지. 자폐를 가진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이라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이런걸 찾아 보게 될거다.

음.....

정신증이란 본디, '이것'이 아닌것은 모두 틀린것이다, 라고 정의되는것이 아니다. 

정신증이라는것은 언제나 '정도'의 차이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 나는 자폐도 그렇다고 생각해.

아 -_- 물론 자폐가 뇌의 질환이라는걸 배운적이 없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란거죠.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는 말을 부모에게 한다는거도 참 부담스러운거다.

듣는사람이나, 하는 사람이나 -_-.

음.....

글쎄다, 내 사는 인생에 자폐를 가진 사람을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그런 세계와 나는 멀기만 하다... 라고 생각하면, 굳이 이 영화를 볼 필요 없을거라 생각했고, 지금 내가 일하는 환경이 아니라면 깊이 생각할 필요도 없이 안봤을 거다.

하지만 개인화 되어가는 현대사회에서 사람이 서로를 경계하고, 가까워 지기 어려워 하는 모습이 만연하는걸 보면...

이 영화는 타인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어쩌면, 내 삶의 방식에 대해서 타인에게 이해해 달라고 호소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도 이 영화가 좋게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소를 키우는것이 좋아서 소를 키우는데 집중할수 있었던,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자폐를 스스로 받아들이고, 사람들과 살수 있게된... 뭐 그런 이야기다.

정말 영화의 60% 이상은 소에 관한 이야기.

클레어데인즈(96, 로미오와 줄리엣의 그 줄리엣) 자폐증 연기가 일품이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참 많았다. 근데 그녀가 연기한건 고등학교 이후의 시기부터....

애를 그렇게 까지 만드는데 부모가 얼마나 고생했을까.
그 부분에 대해 더 다루어 주었더라면, 분명 자폐아를 양육하는 분들에게 더 큰 호평을 받았을게야...

+ 1월 20일 추가.
http://www.ted.com/talks/lang/kor/temple_grandin_the_world_needs_all_kinds_of_minds.html.
테드의 템플그랜딘 강의. 참 느낄게 많고도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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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리아

김정일리아는 꽃 이름. 북한에서 나는 베고니아의 아종이라고 하더라.

언제였더라.... 6월중에 그 식물원에 간적이 있었다.

마침 베고니아가 철이라서 분마다 가득한 베고니아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리고 북한에서 그 꽃을 무척 좋아한다고 하는 판넬을 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스치더라.

근데 이 영화 제목은 이중적인 느낌을 풍기고 있다. 김정일리아.. 뭔가 나라이름 같지 않나? 

난 그런 스-_-멜을 느꼈다. 그래서 봤고.
이미지 찾아서 보니 뭐... 상도 받고 했다나보다.

북한의 역사를 리뷰하고 있는 영화였다.(ㅋ)
자막은 영어, 인터뷰 하는 사람들은 한국어(북한어-_-)를 쓰고 있어서 알아먹긴 했는데, 영어 자막이 들어간 상태로 이 영화를 보고 있자니, 참 한국이란 나라가 외국에 어떻게 비치는것인가? 를 나름 객관화 된 느낌으로 볼 수 있었다.

한국에 살면서도 우린 북한의 실상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
나는 안보교육을 받고 크지 않았지만, 초등학교 시절 안보교육을 받았던 선생님들에게 교육을 받았다. 그 영향으로 북한 빨갱이는 나쁘고 미국은 착하며, 일본은 원수-_- 이런 교육을 받았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걸 커가면서 알게되었다. 

탈북한 사람들의 인터뷰가 영화의 주가 되고 있었다.
인터뷰에 응한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의 신분은 딱 한사람을 제외하고는 다들 북한사회에서 한가닥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영화보면서 말미의 이야기가 불편했었다.

체계가 변화되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난 그 말이 참 무섭게 느껴지더라. 자기들의 나라로 돌아가고 싶은거에 뭐라고 할 말은 없다만, 지금 그들을 돌보고 있는것은 '한국정부' 아니던가. 
(뭐, 선교 단체들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걸 모르는바 아니다만, 그 선교단체도 한국이란 나라에 속한 단체 아닌가 -_-)

외국사람들이야 '너네나라 일입네' 하고 보고 말아버렸겠다만, 당장 발등에 불떨어진 상태로 나라안에서 살아야할 입장이 되보고니, 저 말이 참 평범하게 들리지가 않았다.

자선, 참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게 꼭 바깥으로 뻗어야 할까. 곁에 있는 불우한 사람들도 참 많은데, 외국사람들 돕자는 캠페인이 득세하는 요즘을 바라보면, 왠지 이건 아니란 생각이 모락모락 든다.

북한 사람이 외국사람이냐? 라고 동포애를 강조하는건, 안보교육 안받은 세대에게 기대하긴 좀 무리인 강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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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

검은백조

구글 검색어에 나탈리포트만이 영화를 찍다 안무가랑 결혼해서 임신중이라는 뉴스가 떳다.

그녀를 그렇게 만든 영화가 '블랙스완'
미국에서는 12월 초중에 개봉한거 같고, 한국 개봉은 2월 24일.

음...... 

발레영화. 장르는 드라마에 스릴러... 긴 한데 스릴러란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았다. 무척 강박적인 영화였다. 템포가 느린듯 하지만 눈을 떼지 못하게하는 매력이 있었다. 화려함도 부족했고, 영화적인 시나리오가 훌륭한것도 아니었는데.

영화에서 그리고 있었던 정신증적인 부분이 무척 섬세하게 그려져 있었다.

예술가이면서 배우인 사람들은 늘 완벽을 추구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완벽에 다다른 사람은 없거나 극소수에 이른다. . 그게 예술의 그 미칠듯한 속성을 반영하는 것이겠지.

영화소개에는 완벽한 흑조가 되고 싶은 니나가 스스로 미쳐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

예전 스완레이크는 주연을 두명 뽑았다고 하더라. 오데트 연기를 할 순수하고 섬세한 캐릭터와, 오딜을 연기할 팜므파탈적 매력이 충만한 여배우 하나.

근데 지그프리트를 유혹하는 역할을 맡는 오딜의 캐릭터 비중이 너무 커서 주연인라는 오데트가 약하게 묻히게 되는 느낌이 강해 오딜와 오데트를 프리마돈나 한명이 연기하도록 바뀌었나 보더라. 

글쎄,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다만, 오딜과 오데트를 프리마돈나 한명이 연기하는걸 보는게 청중들한테도 훨씬 강렬한 감상을 남길거고, 두가지를 다 연기해볼수 있는게 발레리나한테도 큰 성장의 기회가 될수 있을것 같다.

발레공연을 보러가는건 분명 지루한 일이 될것 같고 -_-;
발레의 '간'만 볼수 있는데 이런 영화적 매체를 사용하는것도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음 -_- 보면서 생각났던건 옛날 국립발레단장 하셨던 최태지님이 쓰셨던
즐거워라발레(제2판)
카테고리 취미/스포츠 > 무용 > 발레
지은이 국립발레단 (범조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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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책이 생각나더라.
글쎄, 이 책을 미리 읽어 스키마 조성(?)을 해놨기에 이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었던건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좋은책! 발레에 대해 이렇게나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 시중에 못봤다. 

음.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강박증을 가지고 있다는건 완벽해질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뭐랄까. 어두움이 있으면 분명 밝은 부분도 있다는걸 깨닫게 된 느낌이랄까.

물-_-론 영화에서 이렇게 친절하게 그 부분을 강하게 조명시켜주진 않는다.
재밌음. 그러나 섬세함. 졸리진 않더라. 스릴러.. 라고 광고가 되고 있긴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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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인

스카이라인
감독 그렉 스트로즈,콜린 스트로즈 (2010 / 미국)
출연 에릭 벌포,스코티 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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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나오는 영화. 꽤 피곤한 영화였다. 더러운 형상을 한 외계인들과, 다소 그로테스크한 설정들.
영화를 보며 내가 느꼈던것은 남녀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차이.
위기상황일때 남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여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서로 달랐다.

하지만 영화상황에서 그건 크게 부각되어 보여지진 않는다.
뭔가 디스트릭트 나인을 오마쥬하고 싶었던걸로 보여지기도 했다. 맨 마지막 장면에서의 그 배터리 챠징(....)장면.
갑작스럽긴 했지만, 이건 분명히 디스트릭트 나인의 '그 사건' 을 억지로 오마쥬 해서 속편을 만들겠단 의지를 드러낸거 같아서 영 찜찜하더라.

영화의 분위기는 클로버필드랑 비슷하다. 클로버필드의 화면 앵글이 사람을 짜증나고 멀미나게 했던걸 좀 보완한듯하다. 하지만 그 설명없는 외계인의 침공은... 이런식의 설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외계인 vs 인간, 이런 구도를 잡아가는 과정에 흥미를 느끼게 마련인데, 갑자기 닥친 재앙을 자연재해가 아니라 '외계인' 으로 설정한걸 좋아할 사람은.... 글쎄, 얼마나 있을까? 답이 안나오는듯 -_-;

그러고보니, 최근 나사에서 중대발표가 하나 있었다. 비소를 먹고 사는 박테리아? 뭐 이런 식의 보도였는데...
그 중대발표 내용이 커뮤니케이션 가능한 외계생명체들과의 콘텍트였더라면 이 영화는 시기적으로 흥했을듯.

음.... 나사의 발표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그 보도를 통해 대중은 다소 실망스런 반응을 드러냈다고 한다.
90년대 후반 외계인 해부까지 했다는 루머가 돌때를 떠올리며 제 3세계와의 접선이 가능해지는것인가! 를 기대했는데 겨우 독성물질로 살아가는 박테리아라니 -_-;.... 하고.

난 그거 보고 인간이 얼마나 오만한가를 생각했었다. 비소를 먹고 사는게 뭐 어때서? 지구적인 시선에서 봤을때는 기가막힐 노릇이겠지만 외계의 세계관으로 본다면 그건 지극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는거 아닌가.(.....) 
범 우주적인 가치관을 가진다면 별로 놀랄것도 아닌데 말이다.

아바타 볼떄 그 여자 과학자가 판도라 행성의 식물들이 신경계를 가지고 서로 연결되어 있는것을 보면서 경이로워 하며 학술적인 관점으로 희열에 차 감동할때도 묘하게 불편한 기분이었는데, 나사가 한 짓이 그 여자교수가 했던 '감탄스러운 일' 과 같은게 아닌가. 싶은 ... 묘한 기분이 들었다.

그걸 갖고 트윗에서는 봤던 한 에피소드. " 나사는 니들이 생각하지도 못할 일을 해 " "외계인과 대화를 나누거나 하나요?" "아니. 그건 너희가 생각할 수 있는 일이잖아".
꽤 그럴싸한 농담으로 들렸다.

음,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감독은 아마 영화 에일리언과, 매트릭스에 그 오징어 같은 센티넬(?)들을 꽤 인상깊게 봤던 사람이지 싶다.
아. 에바도. 영화 후반부에 외계인과 인간간의 주먹다짐 장면부터는....
영화가 안드로메다로 흘러가는 느낌이 들더라.

그래도 아직까지 올해 최악의 영화상은 피라냐. 이건 그거에 비하면 양반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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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시크레토

엘 시크레토 : 비밀의 눈동자
감독 후안 호세 캄파넬라 (2009 / 아르헨티나,스페인)
출연 리카르도 다린,솔레다드 빌라밀,파블로 라고,길레르모 프란첼라
상세보기

아르헨티나 영화!!!
영화를 보게된 계기는 다음과 같다.

하루는 앱쇼퍼란 아이폰 앱을 뒤져보다가 각 나라별로 '사랑합니다' 라는 말을 재생해주는 앱을 발견했다.
- "love" in multi-languages. 전엔 0.99에 팔리던건데 free로 풀린 기념으론가, 앱샤퍼 파퓰러 앱에 올라와 있더라.
꽤 오래전. 두달도 넘었을게야(...)

뭐 이런거야 90년대 후반에도 이미 있어온거다만, 그 시절엔 텍스트로 '사랑합니다'란 각 나라별 타이프를 보는걸로 게임 끝이었다.

근데 저 앱은 '음성지원 ㅋㅋㅋ' 이 된다 -_-; 메일로 보내기도 가능하고. 지극히 심플해서 사람의 시간을 잡아먹는후크앱이라는 느낌도 든다만, 그다지 싫지는 않은.... 뭐 그런 느낌의 앱이었는데...

거기에 스페니시의 Te quiero 란 단어를 들어보고 그... 뭐랄까. 강렬한 한마디로 사람을 사로잡는 passion을 느꼈다. 흐극 ㅠㅠ. 그래요. 쓰는 저도 오글오글해요 (...

하여튼, 몇번이고 저 Te quiero만 반복해서 듣다가 '엘 시크레토' 란 아르헨티나 영화가 개봉 대기중이라걸 알게 되었다.  얼씨구나 좋구나. 안그래도 스페인어가 몽창 듣고 싶었던 마당에 잘 되었다, 하고 위시리스트에다가 영화를 넣어두고 팟캐스트에 랭귀지 러닝을 살펴보다가 커피브레이크 에스파뇰(;)이란 교육성질이 짙은 팟캐스트를 발견.

근데 커피브레이크라고 하기까진 너무 길잖아;ㅅ; 20분이나 커피 마시는 사람이 어딨어(....)
하여튼, 저 팟캐스트는 영어로 진행이 되는거고, 나는 그렇지않아도 짧은 영어가지고 스페인어 강의를 라디오로 듣자니 머리가 터지는것 같더라. 그래도 뭐 저런 행동으로 뇌가 활성화 됨을 느끼는것도, 좋지 않겠는가 ㅋ.

하여튼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엘 시크래토가 개봉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봐야지!! 했는데.....
개봉관이 없어 ㄱ-. 
내가 살고있는 지역 근처에서는 저거 걸어준 곳이 없었다. 하하하!. 전국에 개봉관 4개 있는거 확인 -_-;
그것도 서울2, 경기2(인천)

... 그래서 영화 내릴즈음~ 해서 주 초에 영화 받아놓고, 어제서야 감상을 끝냈다.

영화에서 메인으로 제시하고 있는 이야기의 구성은 무척 엉성했다.
출연하는 배우들도 얼굴에서 나이를 쉽게 읽을수 있는 타입의 사람들이었고. 
-_-; 차라리 젊은시절, 나이든 시절을 연기할 배우를 따로 쓰는게 더 집중하기 쉬울뻔 했다.

하지만 그 장면구성은.... 참 멋지더라. 한컷한컷 작중 인물들의 내면을 반영하는'화면' 구도에 참 몇번을 감탄했었다.음..... 예전에 박찬욱이 올드보이에서 계단 내려가는 씬을 통해 '멋진장면'이다, 라고 찬사 받았던것만큼 기하학적인건 아니고, 그냥 움직임이 있는 사진, 이라는 느낌이 드는 화면들이 스크린에 펼쳐지게끔 해놨더라.

서정적이고 조용한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런거 발견하면서 멋지다고 감탄할테지만, 자극적인걸 원하는 사람들은... 몹시 실망할듯. 시나리오 스토리 보드에 감독이 그렸을 스케치들이 떠오르는 느낌이었다. 응. 정말 화면은 좋았어.

영화에서 그려지는 아르헨티난 정치적으로 꽤 불안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주인공의 과거 직업은 법원의 사무관. 여주인공은 이제 막 부임해온 판사의 보좌관. 그러니까 남자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의 부하직원.

영화의 시작은 나이가 들은 남자주인공 오스포지토가 여자주인공 이레네를 찾은 것부터 시작된다.
오스포지토는 법원 사무관 일을 그만두고 소설가로 전업을 해서 자기가 법원 근무했을때 맡았던 사건 하나를 소재로 해서 소설을 썻고, 그 소설에 관계된 주요 인물인 이레네를 찾은거였다.

그 시절 오스포지토와 이레네가 담당했던 사건은 '릴리아나 콜로도 강간 살해' 사건. 
릴리아나는 모랄레스란 은행원의 부인으로, 남편 출타중에 어릴적부터 알고 지냈던 '고메즈'란 남자에게 강간살해를 당한다.

영화 초반부에 그녀의 시체가 침대곁에 누워 있는 장면과 범죄를 저지르던 순간들을 오버랩 시켜서 살짝살짝 보여주는데.... 아 무서워 =_=

이레네와 오스포지토, 그리고 오스포지토의 친구 산도발은 그 사건의 전말을 캐내던 도중, 어째서인지 케이스 클로즈드가되고, 이제 다른일을 해야지...... 하는데, 하루는 오스포지토가 터미널에서 만난 모랄레스가 터미널에서 릴리아나 살해범을 찾으려고 퇴근후 매일 그곳을 찾는다는것을 보고 이레네에게 사정을 해서 다시 케이스 오픈.

고메즈를 체포하지만, 고메즈는 아르헨티나의 불안정한 정치상황을 토대로 릴리아나 강간살해 사건에 대한 처벌을 받지 않고 풀려나게 된다. 릴리아나 케이스는 그것으로 이제 끝. 억울한건 릴리아나의 남편 모랄레스 렸다....
사건을 이런식으로 종결시켜서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남기는 오스포지토와 달리 모랄레스는 담담해 보였다. 
그리고 영화의 종반부에 대 반전을 -_-; 이건 직접 보는게 더 낫다.

사건이후, 오스포지토는 법원을 떠나게 된다. 그래서 이레네와도 이별하게 되고....

오스포지토는 이 사건을 기반으로 하여 소설을 쓰고, 25년이 지나 이레네에게 소설을 공개하게 된다.
그 시절 품었던 연심과, 가질수 없는것에 손을 뻗쳐 보지 못한 용기 없는 자신에 대한 모습을 이레네에게 다 공개하고, 사과하는 모습이... 참 잔잔하게 다가오더라. 

여운이 참 많은 영화. 상도 꽤 받은 영화라고 하던데, 과연. 받을만 하더라.
스페인어를 많이 들은건 좋았는데, 등장인물들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나라 사람들로 점철되어 있어서 등장인물들이 누군가에 대해 이야기를 할때 그 사람이 대체 누군가 -_-;; 를 생각하며 꽤 헤맸었다.

상받은 영화치곤 재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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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

내 주변에는 SNS가 무엇인지조차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그냥 싸이, 트위터, 이런 서비스명만 알고 계신 경우가 태반. 

음... 그런 우리나라에도 소셜네트워크란게 개봉을 했다. 
영화는 페이스북이 커지는 광경에서 창업자가 겪게되는 소송 두개를 소재로 하고 있다.
아이디어 도둑질, 창업투자자를 배신 -_- 냅스터 창업자와의 만남 등등.

영화의 주인공은 인간적으로 사랑받을 타입은 아니다.
하지만 저런 일을 벌이고, 그러고도 살아갈수 있는게..... 
난 그거 자체가 주인공(창업자)의 재능이려나...싶은 생각이 들었다.

할말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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