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0/07/20 2008.02.4~7 tokyo (여행 네번째날) (3)
  2. 2010/07/18 2008.02.4~7 tokyo (여행 세번째날)
  3. 2010/07/17 2008.02.4~7 tokyo (여행 두번째날) (1)
  4. 2010/07/17 2008.02.4~7 tokyo (여행 첫번째날, 오다이바) (1)
  5. 2010/07/17 2008.02.4~7 tokyo (여행 첫번째 날, 공항에서 숙소까지)
  6. 2010/07/17 2008.02.4~7 tokyo (여행 0번째 날)

2008.02.4~7 tokyo (여행 네번째날)

드디어 대망의 여행 마지막날!.
... 랄까,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마지막 날이라 아침부터 아쉬워서 ....아쉬워서...;ㅅ;.

아침에 일어나서는 어제 요코하마에서 구입한 옷을 입어봤다.
꽤 마음에 들더라. 비록 택은 메이드 인 차이나지만(......)

출국하는 시간은 4시 무렵이었고, 그렇다는건 적어도 2시에 공항에 도착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고 ... 우에노 공원에서 다시 공항까지 가는데 1시간 가량 소요되니, 11시 15분 쯤 숙소를 떠나기로 했다.

그냥 돌아가는것은 아쉬워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둘째날 저녁에 잠깐 산책했던 아타고 신사를 가보기로 했다.
아타고 신사 뒤에는 NHK 박물관이 있었는데, 그곳을 돌아보고 공항으로 출발 하기로 했다.


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인데다가 안에서의 사진촬영이 자유롭기까지 했다.
그리고... 영어로된 가이드북을 주신것 까지는 좋았는데, 데스크 안내원께서는 영어를 못하시더라(....)

박물관은 총 4층이었던것 같은데, 방송의 역사와 발전에 대한 전시물을 두고 있었다.


제일 재미있었던 곳은 효과음을 만들어 내는 도구들을 전시해 놓은곳이었다. 방송 효과음 제작을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었는데, 재미있는 도구들이 참 많았다. 부채에 콩을 달아놓고 흔들어 부치면 비 소리가 나는거라든가....
사진 앞에 가장 크게 보이는 광목을 달아놓은 물레방아 같은 도구에서는 폭풍우 소리가 나고 -_-;;

부채 부치면서 저 물레방아를 돌리면 폭풍우 사운드 연출 가능(...)

이하, 사진들은 박물관에서 본것들 ^_^. 작은곳이지만 재미있는것들이 참 많았다.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지만 볼만한것들이 무척 많았던 실한 박물관이었다. 체험해볼것도 많았고.. ^_^.
본인이 했던 체험중 가장 재미있었던것은
(.........)
떠나는날은 날씨가 무척 맑았다. 얄밉게도!. 차라리 어제 이렇게 날씨가 맑았더라면 귀국하는게 덜 아쉬웠을텐데.

한시간여의 관람후 박물관을 나오니 날이 좀 밝아졌고... 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신사에도 들러보기로 했다.

박물관 나오는 길에도 고양이를 봤다. 참 길가에 널린게 고양이란 느낌. 한국 길고양이들은 사람들 보면 막 도망가기부터 시작하는데 이놈들은 손을 타는걸 즐기는듯 했다.

악 날씨 너무 좋아 ;ㅅ;(....)
내내 입고 다녔던 분홍색 덩어리 패딩을 벗고 나가도 될만큼 훈훈한 날씨였다.
신사에는 아무도 없었다. 작은 신사.....긴 했다만 둘러보는데 모자람이 없을 만큼 차분한 정원이라는 느낌이 드는 신사였다.

100엔을 던지며 기도를 하기도 하고... 참 좋았다. 둘째날 방문했던 관광명소 센소지보다 
숙소 뒤에 작은 신사에 방문한게 더 정겹고 재밌었다는 기분이 드네.

마지막날 일정은 이것으로 끝.

숙소로 돌아와서 가방을 들고, 슬슬 공항으로 출발하려고 하는데... 시간이 약간 남았다.
숙소는 비즈니스 호텔이긴 했다만, 그래도 호텔이었던지라 양쪽 날개로 뷔페 식당을 운영중이었는데, 날이 따듯해져서 외부 테이블도 사용할 요량이었나 테이블에 장미 한송이들을 꽂아놓더라.

일단 시간도 남고... 체크아웃 하고 난 상태라 점심을 먹고 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했는데... 호텔 안에 광고지로 꽂아놓은듯한 명함을 하나 발견하고, 그곳에 찾아가보기로 했다. 

나가는길 봤던 과일가게.

그레이프 후르츠를 생과일로 팔고 있길래 호기심에 구매해보기로 했다.
한데, 한국에선 그레이프 후르츠를 그냥팔고 있었던걸 본 적이 없는고로, 상인 분께 이거 쌩으로 먹어도 되나요? 했더니 상인분께서도 외국인임을 감지하셨던가 당황하시면서 '그럼요, 생으로 먹어도 됩니다' 라고 하시더라 -_-;

하여튼.... 호텔서 발견한 명함은 toranomon 24 라고 적혀 있는 빵집이었고.... 그 빵집의 위치를 위해 영어 되시는 호텔 직원분과 유학자 분께서 토킹어바웃 하시며 지도상 위치를 표시하고 헤메였는데... 아무리 돌아다녀도 제자리, 제자리인 거다 -_-;

눈치껏 보니, 간판을 바꾼듯 했다. 그러니 못찾지;;;
도착한 빵집은 로고 모양은 같은데  The maple 이란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다.


일본은 순위매기는걸 참 좋아하는것 같다. 하다못해 빵집에서도 잘 나가는 빵들에게 택을 달아주면서 잘 팔리는 빵 이라는걸 과시하고 있었는데....

왠지 그걸 보니 한개 집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란 말이지 -ㅅ-;
한국 빵집들에서도 이런 마케팅 기법을 사용해 보면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음료도 판매하고 있었다. 이때 내가 마셨던 주스는 빨간야채주스. 보라색 야채주스랑 한참 고민하다 그냥 빨간 야채들의 맛을 즐겨보기로 했다. 이걸 기대하면서 한국와서 1~2년 뒤에 출시된 편의점표 색야채 주스(?)깨나 마셨는데, 그때 마셨던 그 주스 맛이 안났다 ㅠㅠ(..)

저때 먹었던 빵중에 제일 맛있었던건 가게 넘버 원 인기를 자랑하던 버터팥빵(?) 부드러운 크림버터 위에 안어울릴것 같은 팥앙금이 예쁘게 깍지모양으로 길게 짜져 있었던 빵이었는데 나오기 무섭게 족족 사람들에게 집혀 나갔고... 마지막 남은걸 집어와서 맛을 볼 수 있었다.

과연 호텔에 광고 명함 꽂아놓을만큼 맛있는 빵들이었다 ^_^.

이것으로 현지에서의 일정은 모두 마감.....
왠지 이곳까지 보고 나니 기운이 쏙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심바시에서 열차를 타고 우에노로 가는 동안에는 참 아쉽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여행 떠나는날에는 다들 그런다지, '하루만더... 하루만 더.... 하루만... 딱!!' 뭐 이런 기분 -_-;;?

딱히 쇼핑한 물품도 없고... 입국할때랑 별반 다르지 않은 가방을 들고 우에노에서 다시 나리타로...-
입국할때는 서서왔다만 돌아갈때는 앉아서 오면서 공항까지 기the절....

눈보라 맞으면서 돌아다녀서 그런가 기운이 하나도 없더라.
하여튼 공항.
나리타 공항 면세점에서도 이런저런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다. 하지만 뭐 딱히 마음에 드는 물건은 없고....

비행기 탈 시간 기다리면서 동전 소진하려고 면세점 돌아다니다가 '매실과자' 란 괴악한 식품들을 집었다.
우메보시를 4쪽으로 잘라 설탕 식초로 간한거 같은데....

기내에서 꺼내 먹으면서 다들 오만상을 찌푸렸지(.....)
개발자랑 싸우고 싶은 맛이었다.

결국 다 못 먹고 (지퍼백으로 처리되어 있었다) 한달여간 냉장보관 하다가 폐기했다(....)

돌아올때 탈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열차를 타야 했다.
기내안에서 열차를 타야 하다니 뭔가 넓다-_-!;;


그렇게 항공기내로 탑승하기전, 비행기 구경...
어둑어둑 해지는 시간의 비행기를 구경하는것도 남다른 기분이 들더라.

출발할때는 이코노미로 타고 왔고, 좌석도 꽤 불편했는데 귀국하는 비행기 JL950편은 좌석이 무척 편하고 좋았다. 눕는 자세에 가깝게 시트를 눕힐수 있었고... 좌석간 거리도 넓어서 편안하고 좋았다.

촌스럽게 기내 사진도 찍었다!!
쪽팔림은 잠시, 사진은 영원하나니(....)

몸이 급-_-격하게 안좋아져서 항공담요를 덮고 기절; 했는데
무슨 문제였던가, 비행기 이륙시간이 한시간 가량 지체 된다는 방송이 나왔다.

뭐..... 딱히 하는게 없어도 체류시간 길어지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비행기가 뜨자마자 기내식이 나왔다. 역시나 비행시간은 짧고, 먹을것은 부실....

기절했다가 일어나서 비행기에서 내릴때 항공담요 한장 개봉도 안한걸 기념으로 들고가도 되냐고 물으니, 매정한 승무원, 절대 안된단다 -_- 쳇. 허락 안받고 그냥 챙겨올걸 그랬어. (<-이러면 안됩니다.....)

하여간 한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 내려서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는....
그러니까 비행기랑 입국장(?)이랑 이어주는 이걸 뭐라고 부르더라?

돌아오자 마자 가방 찾고 파김치가 되서 다시 게스트 하우스로 ㄱㄱ.
마지막날은, 절반 일정밖에 지낸게 아니었는데도 너무 힘들고 지치는 기분이 들었다.
Trackback 0 Comment 3

2008.02.4~7 tokyo (여행 세번째날)

세번째날의 일정은 요코하마였다. 통째로 요코하마에 투자하기로 하고 아침일찍 심바시를 떠나 시부야로 갔다.
시부야에서 요코하마까지 가서,

요코하마 내에서 돌아다니는건 프리로 쓸수 있는 '미나토미라이'티켓을 끊으러 -_-;

미나토 미라이 티켓. 프리패스임에도 불구하고 몹시 초라하게 생겼다-ㅅ-;
저땐 2년 전이고 지금은 뭔가 괜찮게 보이게 변했을지도 모르겠구나.

요코하마는 동아시아 최초로 서양문물을 받아들인 도시다.
 음.... 한국으로 치면 인천?이랑 비슷한 느낌의 도시.

시부야에서 출발한 도큐도요코센을 타다가 요코하마 역부터는 열차 이름이 '미나토미라이'로 바뀐다.
항구도시로 가는 열차라는걸 테마로 해서 그런가, 차량 시트에도 배를 몰떄 쓰는 키들이 그려져 있다.

한시간가량을 달려 요코하마에 도착했다. 역사부터 뭔가 도쿄쪽이랑은 느낌이 달랐다. 공사를 좀 더 후에 한건가, 시설이 별로 사용되지 않은 깨끗한 느낌이 들었다.

요코하마 역에는 요코하마의 역사를 그려놓은듯한 흑백 디오라마가 그려져 있다.
뭔가 관광지 역이란 느낌이 물~씬 드는...^^

요코하마의 첫 일정으로 고른 곳은 인형박물관이었다.
종착역에 가까운데 있었거든 -_-; 모토마치 쥬카가이 역에서 바로 나오면 보이는게 저 인형박물관이다.

요코하마에는 왠지 웨딩스튜디오들이 많았다. 전통복장 대여하는데에만 해도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가는걸 보고 식-_-겁. 
하여튼, 한국에서 홈페이지 까지 찾아보고, 전시물들에 대한 기대를 키워왔던 터라 인형박물관에 방문하기로 했다.

박물관 앞에는 가챠퐁도 있었고.... 기념품샵도 자리해 있었는데, 너무 이른시간이라 박물관 개관도 아직 되지 않은 상태여서 기념품샵 앞에서 가챠퐁을 한번 돌렸다.

빨간 구두 열쇠고리가 나왔다.

요코하마에서 대해 조사할때 참 많이 보였던것은 '빨간구두 아가씨'에 대한 일화였는데, 아직까지도 그 이야기의 근원이 되는 이야기가 뭔지 제대로 알아내질 못하고 있다 -_-;

외국인 부모에게 입양되어 모국을 떠난 소녀가 빨간구두를 신고 있었다던가? 그래서 요코하마 어딘가에는 그 소녀조각상까지 세워놓았다고 하던데... 그 조각상 까지 찾아내는것은 하지 못했었다 -_-;
-검색해보니, 요코하마 야마시타 공원에 소녀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박물관에 입장하기 전, 사진촬영을 해도 되는가 물었는데, 사진촬영은 사양한다는 안내원의 이야기를 듣고 조용히 관람만 했다. 입장료가 500엔이었던가? 했는데... 사진을 못찍어 아쉽긴 했다만, 이른 시간에 방문해 단체 손님이 없을시기에 차분하고 조용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인형박물관에 들어가면 가장 처음 반겨주는것은 그 빨간구두의 소녀. 그 소녀가 인형을 좋아했던걸까?

박물관에서 봤던거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자동인형'들이었는데, 일본식 오토메타 인형(자동인형)들과, 서양식 인형의 제작과정을 영상물로 비교하며 보여주는 모습이 아직까지도 기억이 난다.

그것 말고도.... 유럽풍의 인형세트도 기억나는데, 어릴적 읽었던 '소공녀'에 나왔던 세라가 인도에 계신 아버지에게 선물받았던 인형세트... 이렇게 말하니 되게 추상적으로 보이는구나 -_-; 하여튼 어린시절 소녀들이라면 모두 한번씩 로망을 가져볼법한 드레스와 일상복, 인형의 일상생활을 위한 일용품까지 모두 트렁크에 담긴 그런 인형을 쇼케이스 하나 통째로 모두 풀어 전시해 놓은것도 무척 가치로와 보였다.

다양한 세계의 인형들을 관람하고 나오면 특별전시관에 다다르는데, 이곳은 사진촬영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매번 특별전시전에는 전시물들이 바뀌어 전시되는데, 방문했던 기간중 전시되고 있었던것들중 눈에 뜨였던 것은 중세풍의 디오라마였다.

이걸 보고 나와 박물관 외부를 살짝 돌아보는데,
마침 트랜스 포머가 인기리에 개봉중이었고, 인형박물관 앞에 보란듯이 전시되어 있던 범블비 -_-를 만날수 있었다.

박물관 바깥에 있었던 기념품 샵에서는 인형박물관 기념품보다 '수집용'으로 팔리는 인형들이 더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바비 모으는 사람들이나, 블라이스 모으는 사람들, 여기 오면 한정판 인형들에 못이기고 하나씩 집어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물관을 나와 들린곳은 슈퍼마켓이었다. 없는게 없다는 동키호테 -_-; 라는 판매장.
그때 방문했을때는 뭐가 뭔지 하나도 몰랐다만.... 식품관으로 보이는 곳에서 홍차와 사탕을 구매했다.
내가 구매한 것은 와코도의 캬라멜 밀크티였다. 320그램.

사실 일동홍차의 오후의 홍차...이게 연한 레몬맛이 느껴져서 살까 하다가 싶었는데 280그램에 가격은 더 비싸더라 -_-. 그래서 그냥 좀 싸고 양 많은걸로(...소심소심)
사탕은 페코쨩이 그려진 자일리톨 롤리팝이었는데, 한국와서 아는분들께 하나둘 나누어 드려본바, 반응이 별로였다(....)

하여튼 다음 목적지는 야마테. 가장 먼저 개항된 곳이기에 외국의 문물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 지역이라고 해서 열심히 찾아가 보기로 했다... 사실 어쩌다가 들르게 되었다는게 더 맞을지도 _-_;


돌다보니 우연찮게 도착한 미나토미에루 공원.
여기서는 요코하마의 유명 다리, 베이브릿지가 보인다 -ㅅ-;  날이 흐려서 또렷하게 보이지 않았던게 아쉽다만. 그래도 보고 갈 수 있었던 우연찮은 발걸음이 참 신묘하게 느껴지더군...


공원을 내려와 보니 펼쳐져 있는 야마테 지역이 보였다.
일본 전통의 느낌이 드는 거리는 아니다. 왜관 사람들이 처음 둥지를 틀고 생활을 시작한 동네라는 이름답게 이곳의 건물들은 다들 서양식으로 지어져 있다.

서양식으로 지어졌음에도 건물은 다들 아담하단 느낌이었다. 사람들도 별로 없고... 산책하기에 좋은 코스들이었다만, 이런 건물들을 보겠다는 목적성을 띠고 방문하지 않는 이상 좀 심심하게도 느껴질것 같았다. 무엇보다 -_-!;
그냥 집 같은 건물인데 입장료가 각각 300~500엔 정도 들어간다는게 들어가는데 꺼려지게 만들더라.

카페로 영업중인 건물들도 꽤 있었다. 조용한 곳이고... 분위기를 즐기려는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방문하시는것 같았다.

야마테 지역을 지나 어딜 갈까... 하다가 보여지던 레트로풍 2층 버스.
이 아래 흐르는 강은 도시계획을 잘못해서 부영양화가 일어나 버린 나카무라 강.

음... 요코하마의 일정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아온게 별로 없었던 고로, '중화가' 역이었던걸 살려서 차이나타운에 가 보기로 했다.


테마 파크로 조성된 공간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나왔다. 차이나 타운 입구에는 무엇인가 기념이 될만한 것들을 파는 상점가가 참 많았다.

이럭저럭 상점구경을 하노라니 배가 고파오는데... 무엇을 먹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가 대충 테마파크에 들어가서 만두 여섯개를 먹기로 했다.
겨우 이게 두사람 점십밥이었어!!(........)

이곳에서 만두를 먹고 있는데, 춘절 기념으로 무언가 공연이라도 하고 있었던지 무대복장을 한 아가씨들이 하늘하늘 왔다갔다 거리는게 보이더라.

만두 여섯개로 주린 배를 채우고 다시 차이나 타운을 산책했다. 한데.... 이때부터 비가 좀 많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한번밖에 안 쓸 우산을 구매하는게 아까워서 낑낑 버티고 있었는데....

차이나 타운에서 판매되는 우산은 예쁜 팬더가 그려진 투명우산이었다. 도심지역에서 우산을 구매하면....

이렇게 생긴 투명한 우산을 구매하게 되는데, 차이나 타운 우산에는 예쁜 팬더가 총총히 박혀 있었다.
비 오는거 금방금방 멎을것 같고... 해서 카메라를 보호한답시고 꼴사납게 차이나타운을 누비고 다녔다.

그냥 사서 쓸걸 -_- 그거 얼마나 한다구. 으휴, 추해 ㅠㅅㅠ. 그것보다 아쉬운건 귀여운 팬더가 총총히 박힌 우산을 구매하지 못하고 돌아온것 ;ㅅ;

그것도 나름 무척 기념이 되는 상품이었을텐데.

사진은 다음날 숙소를 떠나면서 찍은 사진. 우리처럼 비맞고 다니던 분들께서 구매 하셨다가 복도에 우산을 말려놓으신듯 ^_^

차이나 타운의 가게들은 왠지 비슷비슷한 느낌이었다. 중화풍의 물건을 일본에까지 와서 구매하는건 영 내켜지지 않았고 -_-; 그냥 그 분위기만 느껴보고 나가려고 하는데...

보통 일본식 '신사'와 다른 절들이 보였다.
총 두군데가 있었는데.. .한군데는 관운장을 모시는 곳이라는것을 가이드북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다만,
우리가 방문했던 곳은 누구를 모시는 곳이었는지 모르겠다.

춘절(설날)이라그런가 방문하는 참배객이 참 많았었다.

보통 신사에서 참배를 드리는 모습이랑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이 향을 올리는 모습은 달랐다.
중국 사극에서 봤을 법한 향 올리는 모습을 직접 보게 될 줄이야....(아쉽게도 촬영금지 구역이라는 제지를 받았다)

참 동양 3국은 사찰에 참배하는 모습조차도 이렇게 다르구나. 서양 사람들이 보기에는 얼추 비슷한 동양이겠다만, 동아시아에 살고 있는 나는 이런 생활상의 차이를 발견하면서 살아갈수 있는게 참 즐겁고, 신비하다.

비는 추적추적 오기 시작했다만, 아직 시간은 남았고... 어디 또 돌아다닐만한데가 없을까, 하다가 가이드 책자에서 본 '바샤미찌' 란 거리에 가 보기로 했다. 책자에 의하면 상점가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곳이라고 했는데..... 상점가는 무슨 ㄱ-; 관광지라기보다 비즈니스 타운이 얽혀 모여있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어차피 미나토미라이 패스는 1회용이고, 뭔가 한군데라도 돌아다녀야지 손해가 없을것 같아 방문한 곳이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와서 뭐 하나 제대로 볼 수 있었던게 없었다. ㅠㅠ.

우산을 샀어야 했어!!


바샤미찌에서는 비도 많이 오고... 어디 이동하기도 힘들었다 -_-;;;

그래서 요코하마에서 볼만하다는 마지막 포인트, 코스모 클록을 보러가기로 했다. 요코하마에는 어째선가 '세계최대의' 규모가 참 많았는데, 그냥 이건 광고용 코멘트였겠지;;;;

요코하마 코스모 월드에 자리한 관람차 '코스모클록21'이 참 크고 멋지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문해 보기로 했다.
관람차... 뭐 오다이바에서 한번 타보긴 했다만, 비오는날 타는 관람차는 좀 다른 느낌이지 않을까. 하고.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참 헷갈렸고, 비는 왔고, 몸은 힘들어서 슬슬 짜증이 나던 차였다.이제까지 뭔가를 잘 찾아왔었는데... 빌딩숲 사이로 보이는 놀이공원을 찾기가 쉽지가 않았기에.

한참 걷다가 커다란 관람차가 눈에 들어왔다.
우와앙 ㅠㅠ; 비록 비도 오고 날은 흐렸지만 발견할수 있어서 다행이야...

관람차 탑승을 하긴 했지만 구름끼고 우울해보이는 날씨에 요코하마 전체를 내려다 보는것은 무리였다. 흑.

관람차에서 내려 바라본 코스모 클록. 5:00시 쯤이었나? 부터 조명이 들어오더라. 천천히 돌아가는 관람차에 조명이 물결치는 모습은.......아.
그걸 보고 완전 감동해서 20분간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었지.
이상태로 불만 꺼지면 관광책자에서 보던 요코하마의 야경 완the성.....

가만히 있을수만은 없고... -_- 또 어딘가로 떠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는데,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빗방울이 얼어서 떨어지기 시작하더라.
추웠다!!! 얼굴에 얼음조각이 타닥타닥 부딪히는데.... 얼릉 들어가 쉬고싶고 지치고.....
해외까지 나와서 궁상스럽게 뭔 고생인가 싶었다 -_-;


길을 찾아 헤메다가 발견한 요코하마의 철교. 예전엔 이곳으로 기차가 지나다녔다고 하는데, 지금은 사람이 걸어 건너게끔 리디자인 해놨더라. 음.... 날은 추워 죽겠는데 발렌타인 시즌이라 그랬으려나? 남녀 쌍쌍으로 돌아다니면서 염장질을 하고 있었던 시츄들이 기억에 남는다.

슬슬 심바시의 숙소로 돌아가기 위한 역을 찾기 위해 빙빙 돌면서 우연찮게 마주한 닛폰마루호
으으으... 그래도 관람차에 조명 들어오면서 돌아가는거랑 저 배랑 같이 쳐다보고 있노라니 구경오길 잘했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주변 조경이 잘 되어 있다, 싶었는데, 세계를 몇번이고 돌았다는 닛폰마루호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란다. '닛폰마루 메모리얼 파크'

한데 비는 많이 오고, 기상 조건이 별로라서 방문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길을 헤메다 지하철역처럼 보이는 곳을 통해 들어갔더니, 그곳은 또 우연찮게 요코하마의 쇼핑타운 '퀸즈 스퀘어' 가 아닌가 -_-;;;

지하도가 참 넓고 크더라. 일단 따듯하기도 따듯했고. 길을 알았더라면 진작 지하도로만 돌아다닐걸 ㅠㅠ 하면서 괴로워 했었다.


쇼핑타운이지만 뭐 구매할 마음은 없고....했는데, 눈에 뜨이는 풍선이 보였다!
여행책자에서 봤던 스누피 타운으로 추정되는 건물인것 같아 방문해 보기로 했다.

여행 오기 전에 가이드북을 찬찬히 읽길 참 잘했던것 같다. 그냥 스쳐지나갈수도 있었던 포인트들에 대해 골고루 찍어 주고 있었던 책이었던지라 헤메이면서도 '아, 이곳 가이드 책자에서 봤었던 곳이네!' 하고 방문해 볼 수도 있었거든.

가이드 책자를 꼼꼼히 읽어놓으면 초행길이라 길을 잃기 쉬운 타국땅에서 내가 가고 싶어했던 포인트가 보이지 않아서 짜증을 내는 경우보다 우연히 길을 헤메다 가이드 책자에서 봤던 별 관심은 없었지만 시간이 나면 찾아가 볼만한 포인트를 방문할수 있다.

여행 계획이란건 언제든 수정가능해야하니,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지 않을까 ^_^.

한데 이런 가이드 책자들은 패키지형 여행을 짜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라고 등한시 되는 경우가 있는걸 자주 봤었다.

이번 주말에도 친구만나러 카페 갔다가 도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듯한 처자들을 만났는데, 참고하는 책들이 '도쿄 카페' 등,여행 정보라기보다 '테마여행'을 모토로한 책자들이 많았다.

그래... 한국에서 그 책을 보면서 여행에 대한 꿈을 부풀리기에는 좋은데, 비행기 티켓까지 끊어놨으면 테마여행에 대한 책자를 보면서 가고 싶은 곳을 정하기보다 가이드 북을 보면서 그곳의 영업시간과 휴관일, 찾아가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북을 보면서 '내 느낌'을 어떤식으로 담길 원하는가? 를 계획해 보는게 더 가치롭지 않을까;;?


모르긴해도 아마 이곳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에는 '한정'딱지가 붙어 있었겠지 =_=;;;

여기서 여행용 캐리어를 구매할까 말까를 엄청나게 고민했었는데, 이미 낮에 옷을 하나 (5700엔 상당)을 질러놓은 상태라 차마 캐리어를 집어 들진 못하고 주저주저 하다가 나왔다 ㅠㅠ. 악 후회스러워!!!!

여행지에서는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꼭 구매해야 하겠구나, 하는걸 몸으로 체득함.(아흙)

이렇게 요코하마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슬슬 다시 도쿄 심바시로 떠나기로 했다.

다행히 퀸즈타운 안에서 지하도를 따라 역에 도착했고, 미나토 미라이 티켓을 통해 다시 요코하마로의 출발지인 '시부야' 로 도착할 수 있었다.

그렇게 힘들었다만, 바로 돌아가긴 아쉬웠고, 시부야 역에서 밖으로 나와 시내 관광을 해보기로 했다.
번화가 관광도 재미있을것 같았거든 ^_^.

시부야 지하철 역에서 헤메다가 길 한번 잊어먹을뻔 했고..(....) 지하철 역사 안에서 판매하고 있었던 상품들, 구매해보지 못한게 안타깝다 ;ㅅ;.

시부야역에는 외국인들이 참 많았다. 나도 외국인 이긴 했다만 -_-;;;; 정말 해외서 찾아온 관광객이 엄청나게 많아보였다. 비는 오고.... 우산쓴 사람들이 많아서 눈이 찔릴 위험을 피해 처음 도착한 곳은 시부야 도큐핸즈.

시부야 도큐핸즈가 본점이랬던가? 정말 물건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_-;
건물은 8층 규모였는데, 한 층을 복층으로 나눠서 실제 체감 되는 건물 크기는 16층 규모!!

구매한건 소심하게 열쇠고리랑, 헤어미스트. 헤어미스트는 엄마 선물이었고, 시부야 열쇠고리는 아빠께 선물드렸는데... 이것도 반응이 시원치 않았다 ㅠㅠ. 흐극.

역시 이곳에서도 구매하지 못하고 미련에 남는 물건 하나를 발견했는데, 물비누를 포밍워시(거품샤워)로 만들어 주는 케이스!. 구매하고 싶었는데 괜히 돈낭비다 싶어서 집어오질 못했었다.

역시나 -_- 아쉬워 하다가 한국와서 비싼돈 주고 따로 구했었지(....)

도큐핸즈를 나와 구경한 곳은 로프트. 인테리어용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고...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참 많았다.
이곳에서 구매한것은 지하 1층의 '무인양품' 에서 구매한 북다트와, 꿀유자차.

이때만 해도 유자차 본국이란 한국에서 생산되는 유자차 분말은 색소분이 들어간 싸구려 느낌 가득한 마실거리였는데, 일본서 생산되던 유자차는 유자청을 떠다 끓이는 유자차랑 맛이 참 비슷하더라. 하지만 가격이 꽤 비쌌지 -_-; 250그람? 정도밖에 안되는데 420엔 정도 했던것 같아...

그렇게 상가건물을 헤메고 있노라니, 폐점시간이 되었다는 방송이 나오더라.
아쉽지만 상점을 나와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길.

늦은 저녁으로 선택한것은 요시노야의 규동이었다. 반찬이 하나도 없다(.....) 박하도다 일본 -_-;
저건 작은 용량이었는데, 요시노야를 방문하던 샐러리맨(양복차림의 남자분들이 혼자 자리에 앉아 먹을걸 주문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분들은 우리나라 국그릇 같이 보이는 사이즈의 밥을 주문해서 먹고 나가시더라.

한국의 샐러리맨이라면 생각도 할 수 없는 모습! 한국의 샐러리맨들은 특별난 미팅이 없는 날이라도 괜시리 심심하면 저녁에 밥으로 삼겹살 한번 굽고 -> 술마시고 -> 2차 가서 -> 귀가... 하는 전철을 밟는 모습이 익숙했는데, 양복입고 혼자 밥먹고 자리를 뜨는 모습이라니 ^^;

깨끗하게 한그릇을 비웠다. 일본음식들에는 짠것들에서도 은은히 단맛이 느껴진다. 이 규동도 그랬는데, 짠맛+단맛의 반찬을 좋아하는 (간장졸임류) 내 입맛에는 아주 잘 맞았다. 

숙소로 돌아가기전, 근처의 슈퍼마켓에 들렀다.
식재료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는 곳이었는데.... 청주들과, '잔술'이라고 불리는 도수 높은 사케들을 캔뚜껑으로만 봉해놓은 술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야채 생김새가 우리나랑은 분명히 틀리더라. 토질이나.... 머리까만 사람들이 살고 있긴 하지만 분명 이곳은 이역만리가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슈퍼마켓을 나와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는 눈발이 휘날렸다.
난 추워 죽겠는데, 어째선가 눈은 녹아 진눈개비가 흩날리고 있었다.....

그래서 잠깐 비+눈을 피하기 위해 들른곳은 편의점 '로손' 이었다. 편의점이 뭐 한국이랑 달라봐야 얼마나 다르겠어.... 했다만, 이때만 해도 분명 다른점들은 많았다. 편의점 특제 한정 상품들, 09년부터 한국에 많아지기 시작했는데, 일본 일본 편의점은 08년 겨울(어쩌면 그 전부터) 편의점 특제 한정상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었다.

내가 구매했던것은 메이지 판 초콜릿. 이건 한국 돌아와 영세주신 대모님네 자제분들께 선물로 드렸고....
복숭아맛 하이츄를 구매해왔다.(sawa 피치) 
난 음료수인줄 알고 구매해 왔는데 일행은 술이라는 거다!

뭐 여행지에서 저녁에 술한잔 마시고 자는건 나쁜일은 아닐거 같았고, 그래서 한캔 마시고 참 기분좋게 잠들수 있었다. 겨울이지만 많이 돌아다녀서 발이 엄청 피곤했는데, 희석주 마시니 속이 싹 풀어지는것 같았거든 ^_^.

그 이후로 한국에 돌아와서 하이츄를 간절히 찾아헤맸으나, 일본 맥주들은 한국에 많이 들어오면서 하이츄 계열 음료는 보기 힘들었다 ㅠㅠ. 겨우 '댓츠와이' 라는 와인희석주(이것도 엄밀히 보면 하이츄의 일종...)하나밖에...

근데 댓츠와이도 구매층이 크지 않아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하더라. 앙돼 ;ㅅ;.
하여튼 이것으로 3일째 여행기도 끝 ^_^.

Trackback 0 Comment 0

2008.02.4~7 tokyo (여행 두번째날)

패스를 잊어먹어서 힘빠진 첫째날을 뒤로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에서는 도쿄타워가 보였다.

멀리서 봐서 그런가 -_-; 별거 없는거 같기도 하고....

하여튼 아침 일찍 준비를 마치고 출발한 곳은 아사쿠사 'ㅅ'. 막 일어나서 길 찾는게 어법어법한 나랑은 다르게 일행 두분은 자신감 있게 목적지(라고 해봐야 전철역)을 향해가시는 것을 보고 부러워 했었다 ㅠㅠ.

역을 찾아가는 길에 마주친 도장가게에서 만난 캐릭터. 일본은 뭐가 되었든 다 캐릭터를 만들어 놓는것 같다 -_-;
도장집에 캐릭터 상품을 따로 놔둘지경이라니.^^;

아마도 아사쿠사 가는데 구매했던 도쿄메트로의 차표. 프리패스들은 무척 세련되게 생겼는데, 매표기에서 뽑은 차표들은 다들 초라하게 생겼더라....

아사쿠사 역 앞에는 '맛있는 소바 있습니다!' 라는 한글로 된 큰 입간판이 서 있는곳도 목격할 수 있었다.
열차 안에서도 한국어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역에 설때마다 한글로 역 이름까지 설명해주고 있어서 어지간해서는 실수하지 않겠다...싶었다.

하여튼 목적지는 아사쿠사 안의 센소지, 라고 하는 절. 유명 관광지라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어떻게 가야 하는지 몰라서 여러 방향을 헤메다가 어쩌다가 절 앞에 마련되어 있는 상점가를 만날수 있었다 -ㅅ-;
여행을 한번 해보셨던 분은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골목골목의 사진을 담고싶어 하셨고...

나는 자주 오기 어려운 곳이라 유명한 관광지를 더 보고 싶었고..... 하여튼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단체관광객들이 몰리고 부터는 정신없이 구경하러 다녔었다.

입구 근방 간식거리 파는곳에서 우리나라로 치면 붕어빵이랑 흡사한 닝교야키, 란 간식도 호기심에 구매해 봤었다. 크기는 어린이 손가락만 하고... 모양은 제각각. 빵틀을 여러개 쓰시는가보다.

절 안으로 들어가서 일행 두분은 운뽑기를 했다.
새해니까!! 한국의 설날을 맞이하여 신년 운세가 어떤식으로 풀려갈것인가? 를 점쳐보려고.
관광객들이 많음을 고려해서인가, 운뽑기  종이를 놔두고 있었다.

뽑기를 했는데 두분 모두 '대흉' 이 나온걸 보고 난 그냥 뽑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흉한 점쾌가 나왔을 경우에는 쪽지를 묶어두면 승려가 그걸 태워서 흉한 일의 액막이를 해준다고 한다....

한데 일행 한분께서는 그 대흉이 나온 오미쿠지(운뽑기종이)를 묶어놓는 과정에서 찢기까지 하셨다(.....)
그것때문이었을까 -_-; 그 한해동안 그분의 운세는 불운으로 가득했지.

뭐 다 지난일이로세 ㅋ_ㅋ;;


운뽑기를 하고 나와 절간에 마련된 정원을 거닐었다.
무척 잘 다져져 있고, 흙먼지도 나지 않게끔 잘 쓸어놓은 마당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땅을 밟았길래 이렇게 단단히 다져진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절을 나와보니, 역으로 나가는 길에는 관광객의 무리가 엄청나게 많았다.
관광객의 틈을 뚫고 유명하다는 고구마 양갱을 구매했는데.....아침에 구매해서 고생고생하면서 들고 다니다 출국하는날 호텔 냉장고에 고스란히 놔두고 나왔다 OTL

온갖 기념품이 가득한 이곳에서 나는 화장품 파우치 하나와 카미나리몬 열쇠고리를 구매했다. 가장 만만한 현지선물이라고 생각했거든. 하지만 그것을 귀국해서 전달했을때의 표정은... ㄱ-;

흑. 하여튼 절간을 나와 향한 곳은 바로 곁에 있었던 아케이드형 상점이었다. 나카미세도리가 관광객을 위한 곳이었다면 그 옆 아케이드형 상가는 현지 생활하시는 분들이 저녁에 장보러 나가는 곳이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다음 방문한 곳은 작은 박물관이었다. 호수가 펼쳐진 곳이었는데.. 어디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_-;;


곁에 있던 박물관에 가보기로 했다. 박물관 관람료는 300엔이었는데, 모든 전시물들을 만져볼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이라 무척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관람을 끝내면 작은 기념품도 하나 내 주신다 ^_^.
이쑤시게로 만든것 같아 보이는데.. 박물관 안에서 일어 + 영어 잘 되시는 가이드 할아버지 분께서 '프리'라고 이야기 하시면서 손에 꼭 쥐어주신 인형. 

이곳에서 아마도 수학여행을 나온 어린 학생들을 만날수 있었는데, 뭔가를 물어봤었다.
영어를 잘 하시는 분과 동행했었는데, 영어로 질문하라는 말에 어린이가 '굳었'었다.
알아먹기는하겠는데, 창피해서 제대로 이야기를 못 붙혀봤는데...

뭔가 위원장 느낌이 나는 애가 다시 다가와서 짧은 영어랑 일어를 섞어서 기념품으로 무얼 샀는지 묻더라.
그래서 아사쿠사 갔다오는 길에 먹을거랑 키체인이랑.... 뭐 그런 간단한 회화를 나누고...

점심으로는 수제 햄버거 모스버거를 먹었다. 생양파를 썻는데, 그렇게 맵지 않아서 참 신기하더라.


점심을 먹고 나서는 근처를 정처없이 걸었다. 박물관 앞은 넓은 호수였고, 온갖 짐승들이 뛰놀고 있었다(...)
도시 한가운데 이런 곳이 있다는게 참 신기했다.

그러다 깊이 들어가보니, 뭔가 신사가 하나 있었고... 신사 안에서 기념품을 팔고 있길래 뭔가를 구매하고자 했는데... 대체 뭐라고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거다 -_-;

영어가 능통한 일행분께서 'can you speak english?' 하자 관리하시는 승려분께서 왠지 화난 듯한 눈빛으로 모르겠다는 제스처를 취하시길래... 내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 신사 이름이 뭐냐고 -_-; 그랬더니 단답형으로 간단히 '벤텐도' 라고 답을 해주시더라.
후에 귀국해서 벤텐도가 어떤 곳인가... 하고 찾아보니 예술의 여신을 모시는 신사라고 하더라. 하여튼.

신사에서는 부적을 팔고 있었다. 그래서.... 부적을 구매하려고 하는데 이게 뭔 의미의 부적인지 모르겠는거다 -_-;
건강부, 애정부, 안전부,... 뭔가 글이 적혀 있기는 한데 확실한 의미를 모르겠는고로, 머리를 써서 물었다.

손가락으로 부적을 가르키며 '이 부적은 어떤 의미인가요?' 하고. -_-; 그랬더니 단답형으로 또 답을 해주시더라;
오묘한 커뮤니케이션의 세계(......)

하여튼 우여곡절끝에 부적도 하나 구매하고...

마계도시(아키바)로 떠나보기로 했다.
이제껏 지하철로 이동했던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았던 관계로 한번 걸어 가보기로 했다....가 후회-_-;
지하철로 한 2~3분 거리를 걸으니까 한 20분이 소요되더라.

난 기대했었다 -_-; 하지만 주말이 아니었던 평일에는...딱히 뭔가 볼만한게 없더라. 아쉽게도..

아키바에 도착해서 처음 방문한 곳은 마계포스가 찐하게 풍기던
이곳 -_-.
먼저 일본 여행을 했던 친구와 담화를 나누던중, 이곳에 다녀오지 못한것이 한스럽다고 이야기 하는것을 듣고 속아넘어갔(?)다.

1~3층 도는데 창피해서 죽는줄 알았어 -ㅅ-; 하지만 이게 이때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ㅋ 좋게 생각하면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죠?' 정신을 몸소 배울수 있었던 곳이기도 했고.
왠 양덕후가 이렇게 많아(....) 거기다 어째선지 계산하는 분들은 다 여자분들 -_-; 나도 여자긴 했다만 컬쳐 쇼크!

두번째로 방문한곳은 아키하바라의 명소(?)였던 게마즈였다. 뭔가 덕후스러운 물품들이 가득할것 같았는데, 의외로 평범한 곳이었다. 하지만 아키하바라까지 와서 아무것도 구매하지 않고 돌아간다면 그도 후회가 남을것 같아, 1층에 있었던 가챠퐁을 두번 돌렸다.

하나는 에반게리온 기체가 나왔고, 하나는 건담시리즈의 기체가 나왔는데.. 둘다 타이틀 기체가 나왔다.

그리고 헤메이다가 도착한 곳은 악기상이었는데, 가이드 책자에서 본 적이 있었던 악기상이었다.
별별 악기들이 다 있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눈길을 잡아끌었던 것은 야마하의 '모데우스'란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사람이 없는데도 입력되어 있는 악보(?)로 추정되는 것에 따라 혼자 피아노가 연주되고 있더라.
하도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봤는데...

약 1년뒤, 한국의 모 백화점 1층에도 그걸 전시해 놓은걸 볼 수 있었다.

이후 발견한것은 메이드 카페! 였으나... 오토나노 데파토에 질린 동행분이 질색을 하시길래 포기 ;ㅅ;
발견했던 메이드카페 앞에는 공터가 하나 있었는데, 그곳에서 담배를 피우시던 분들은 다들 개인휴대용 재털이를 들고 있더라. 인상적인 장면 'ㅅ'/

이것까지가 오늘의 일정이었는데... 시간이 남길래 마지막날 가보기로 했던 긴자에를 방문하기로 했다.
어쩐지 길을 못찾고 헤메고 있었는데, 노숙자로 추정되는 허름한 차림의 아저씨가 길을 안내해주시겠다는 거다.

별 의심없이 친절을 받아 전철역까지 왔는데... 댓가를 요구하시더군 -_-; 150엔? 가량을 드렸는데 어찌 그리도 끕끕하던지.

그리고 이동한 긴자.
긴자는 오래전 은행거리였다. 은행거리라 함은 돈이 모이기 쉬운곳이라는건데, 그런 연유로 고급 쇼핑몰들이 가득한 동네가 되었다고 하더라.

긴자에 처음 도착해서 한 일은 이토야 문구 백화점 본점을 찾는거였다. 딱히 살게 있는게 아니었는데 '문구백화점'이라는 말에 홀려 방문했는데... 참 별게 다 있긴 하더라. 이곳에서 봤던거중에 딱 기억나는건 '유리'로 만들어진 펜들. 잉크를 흡수시켜서 쓰는 펜들인데 유리로 그걸 만들었다는게 독특해 보이더라.... 뭐 이거도 한 1년 뒤에 한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던걸 봤지 -ㅅ-;

내가 이곳에서 구매한것은 토끼모양 스티커들과 클림트의 물뱀, 을 그린 엽서 한장. 엽서 한장에 무려 105엔이나 했다만 후회는 없다 -ㅅ-; 아직까지도 사무실 책상 아래 꽂혀 있다.

그리고 또 하나 특이했던건, 일본의 결혼문화에 대한것이었다.
우리나라는 청첩장을 돌릴때 못 찍어도 한 5~100장은 찍고, 결혼식에는 청첩장을 받은 사람이 방문할지, 방문하지 않을지를 결정할 수 있는데,

일본의 결혼식은 초대를 받으면 반드시 방문을 해야한다고 하더라.
그것에 걸맞게 문구 백화점에는 직접 수기로 적는 청첩장 패키지가 꽤 많이 놓여 있었다. 처음 여행할때는 뭐하러 이렇게 귀찮게 손으로 적는걸까... 싶었는데, 청첩장을 받은 사람이 100%의 확률로 결혼식에 참석한다면 청첩장 쓰는것을 손으로 할만큼 신경써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백화점들이 한블록 건너 하나씩 자리하고 있는 동네였다. 홍차를 사고 싶어 미츠코시 백화점 식품관 지하에까지 다녀왔는데, 팔고 있었던것은 대부분 발렌타인 특수를 노린 고급 초콜릿들 뿐이었다 ㅠㅠ.
가이드북에 의하면 근처에 왕년 아이돌가수였던 마츠다세이코의 인형가게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쉽게 찾을수 없어 방문하는것은 포기했다 -_-;

긴자의 밤거리... 소설이나 노래에서 간혹 등장하는 표현이었는데 참, 걸어보니 별거 없더라.
긴자에 있는 어느거리가 야쿠자들이 자주 출몰한다고도 하던데, 그 쪽은 알고 있었으되, 직접 가보는건 겁나서 못해봤고 -_-..;;;

밤 늦은 시간이었고, 그래서 업소(?)의 마마분들이 기모노를 걸치고 출근하시는 모습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아침에 아사쿠사에서 봤던 기모노가 생활복에 가까운 느낌이었다면, 이날 저녁에 봤던 기모노들은 딱 고급 술집들에서 영업하시는 분들이 고를법한 나이많은 마마분들께서 입는 정장이란 느낌.

하여튼 밤거리를 헤메다 배가 고파져서 저녁식사로 간택된 것은 라면이었다.

만 사전정보 없이 아무데나 들어간 곳이라 그랬던가, 맛있다~ 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한데 전화주문은 되게 많이 오더라. 전화를 받는 주인아주머니는 목소리만 듣고도 고객의 이름을 바로 바로 간파하시고 주문을 받으시는것 같았고... 참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동네 사람들을 다 기억할 정도면 꽤 오래된 집이었을텐데 어째서 라면맛은 감동적이지 못했을까(....

하여튼 이곳을 나서며 일행이 원하던 코카콜라 작은 사이즈의 병을 구할수 있었고...

긴자까지 돌아보고 나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숙소 뒤에 있던 신사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신사 입구에는 이런게 적혀 있었다 ㅠㅠ

하루나 이틀만 더 빨리 왔다면 신년 초에 세츠분(콩던지며 액귀는 물러가고 복은 들어오라고 기원하는 행사)
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ㅅ;.

밤이라서 뭐가 보이는게 없어서 안타까웠다. 아타고.... 사랑애, 자에 집 궁 자를 쓰는 신사. 이름처럼 여기서 뽑는 운뽑기 종이에는 '사랑의 미쿠지' 란 제목이 달려 있다 ㅋ.

그리고 나서... 도쿄까지 왔는데 도쿄타워를 안보고 가면 매우 아쉬울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도쿄타워까지 걷기로 했다. 큰건물이 보이니 그걸 토대로 주황색 조명이 예쁜 타워를 찾아갔다.


돌아오는 길에 아쉬워 편의점에 들러서 한국과는 달리 맛있다는 '일본제 편의점 빵'(딸기빵이었다)과 우유팩에 들은 청포도 홍차를 사왔다. 여행가서 저녁이면 술을 마신다는데, 일단 배고픔부터 해결하고 싶었거든 -_-;

슈퍼빵 = 공장빵이라고 생각했는데, 편의점빵 주제에 되게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좀 더 사올걸 !! 싶은 느낌이 들 만큼 ^^

Trackback 0 Comment 1

2008.02.4~7 tokyo (여행 첫번째날, 오다이바)

심바시에는 오래된듯하면서도 앤틱한 가게들이 많았다. 숙소 찾으라고 헤메느라 돌아다닌 가게들이 죄 그런 모양.
지대가 비싸서 그런가, 가게들이 무척 작다. 그래도 아담하고 기분좋은... 뭐 그런 느낌 ^_^.
복잡하고 부산스럽지만 그래도 오밀조밀한 느낌...겨울인데도 식물들을 저렇게 관리해놓은 모습이 참 정성스럽게 느껴졌었다.

일단 도착해서 숙소를 나선 시간은 오후 3시. 배가 고팠다.
뭔가 적당한 먹을거리를 찾다가 길가에 있는 아무 우나동(장어덮밥)집에를 찾아갔다.

수도에서 이런걸 대놓고 걸어놓는걸 보면... 확실히 이 나라는 수산물을 많이 가까이 하는가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_-; 하여튼 이런게 주르르 걸린 골목들을 찾아헤메다가 도착한 장어덮밥 집.

일본에도 우리나라의 복날에 해당되는 민속행사? 풍습같은게 있다고 한다. 양력 7월 7일 칠석 (타나바타)가 지난 뒤 얼마 후에 장어로 몸보신을 하는 날이 있다고 하는데.... 해산물 많은 일본에서는 장어를 쓴다는게 참 흥미로웠다. 뭐가 되든 다들 힘나는 음식인건 맞으니까 ㅋ.
 


나는 작은것 (300엔)을 먹었다. 오... 한데 꽤 맛있었다. 생선과 소스도 물론 맛있었지만 더욱 좋았던 것은 밥이었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쌀이 존재 한다니 ㄱ-. 쌀의 맛에 놀라 머리속에 전구가 탁, 켜지는 느낌이었다.

이 이후로 뭔가 '맛있다'! 싶은걸 찾아먹지 못해서 더 그럴수도 있다만, 일본 여행중에 먹었던거중 제일 맛있었던게 '밥' 이라면 다들 민망한 표정을 취하더라(....)한데 진짜 맛있었는걸 ;ㅅ;.

추후 동생과의 이야기를 통해보니, 그 쌀은 '코시히카리' 라는 품종인것 같다고 이야기 해 주더라. 1.5키로에 2만엔 ㅋ(.....이건 10년 물가) 아 ㅠㅠ 우리나라 경기 이천쌀도 저 품종을 쓴다고 해서 이천에 가서 밥 한숟갈 먹어보는게 소원이었는데 갈 일이 없어서 지금껏 안갔다(.....) 언제 한번 꼭 가보고 싶다

....라고 생각했는데 마트에 '코시히카리'란 상품명이 버젓히 붙은 쌀이 팔리고 있더군 ㄱ-; 이거나 저거나 품종은 같은데; 저건 수입쌀인가?

...........아 하여튼 난 여행기를 쓰던 중이었지 ㄱ-;

밥을 먹고 나서 멍청하게도 나는 '이타다키마스'란 대사를 상점 주인아주머니께 던지는 초 민망한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_-. 잘 먹었다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뭔 '잘 먹겠습니다' 야... 다 먹어놓고 ㅠㅠㅠ ㅋㅋㅋㅋㅋ

하여튼 민망한 실수를 뒤로하고 신바시에서 가까운 오다이바에 방문해보기로 했다.

오다이바는 인공섬이다. 엔터테인을 위해 조성한 섬이랄까? 물론 디즈니시나 여타 엔터테인 전문 시설만은 못하다만, 관광처로(특히 선남선녀 데이트 장소로)인기가 높은 곳이라고....

해가 뉘엿뉘엿해지는 시간이었는데,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왔던 한국인 관광객의 무리였을까, 우리한테 한국말로 오다이바 가는 티켓을 어떻게 끊는지 물어보더라. 우와. 뭔가 해외에 와서 한국어를 들으니 유별난 기분 ㄱ-;

허나 우리도 잘 몰랐던 관계로 티켓 자동판매대 앞에서 대기중이신 안내원분께 영어+일어 섞어가면서 질문을 해서 유리카모메 프리패스(800엔)을 구매할 수 있었다.


오다이바로 가는 전철 유리카모메는 무인전동차다. 그래서 가이드북에 의하면 유리카모메에 탑승할때는 앞자리에 앉는게 유리하다고 한다. 전차의 맨 앞자리에서 펼쳐지는 광경은... 참 그거 자체로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어 주는듯.
유리카모메 역마다 에는 독특한 무늬가 새겨져 있는것을 볼 수 있다. 하나도 같지 않다 -_-;
사소하게 보면 넘어갈수도 있는 부분인데, 역마다 이런 문양들을 통해 전통적인 느낌을 살리고 있는게 되게 인상깊었다.


석양이 내려오는 시점이라 너무나 멋진 풍경들을 담을 수 있었다.
도착한 곳은 파레트 타운이라는 쇼핑몰이었다. 일단 도착해서 관람차를 타보기로 했다.

탑승전 사진 -ㅅ-;
투명한 관람차(바닥까지 투명)와, 창가쪽만 개방된 관람차를 고를수 있었는데, 전체가 투명한 관람차를 타기로 했다. 그래야지 잘 보일테니....


관람차에 내려서는 쇼핑몰로 향했다. 여기 쇼핑몰안에 유럽의 어느 쇼핑센터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쇼핑몰이 있다고 하길래....

하지만 안은 그다지 특별한게 없었다 -_-; 아.... 여기서도 화장품파우치를 하나 살려고 그랬는데 800엔이라는 가격에 그냥 조용히 지나쳤는데 병아리 그림 그려져 있던 그 화장품 파우치 놓치고 온게 또 미련이 되네 ㅠㅠ.
-결국 다음날 230엔 짜리 사오긴 했는데 대 실망 -_- 2년 후 8000원짜리 국산 파우치 구매후 사용중.-

그래서 기대이하로 실망하고 있었던 차에... 저녁 6가 되자 조명이 들어왔다.
조명 들어오고 나니 내가 있었던 공간이 다른 공간으로 변했다는 느낌이 들만치 아름다운곳을 보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조명을 한없이 바라보다가 이동한 곳에는 어쩐지 오드리햅번이 나왔던 영화를 통해 유명해진 조각상이 놓여 있었다. 깊이 손이 들어갈줄 알고 푹 집어넣었다가 부조처럼 얇게 모형만 만들어 놓은거구나 -_- 를 알고 대 실망;
이거때문인가!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는 이유가 ㄱ-;

하여튼 쇼핑센터에서 딱히 구입할것도 없고... 해서 이곳을 떠나 '해상공원역'에 내렸다.
승리의 프리패스 ㅋ.......

라고 생각했는데 ㄱ- 내릴때 보니 카드티켓이 사라져 있었다. ㅠㅠ 대체 어디다 흘린겨 악.
그래서 역앞에서 겨우겨우 요금 정산하고.... 해상공원을 거닐기로 했다.

해상공원역에서 본것은 레인보우 브릿지의 야경과 함께 자유의 여신상(스케일 좀 작은거)을 볼 수 있다.
떠다니는 배들도 구경하고.....


이때 시간이 약 8시 좀 넘겼을 무렵인데... 겨울에 간거라 해가 일찍 지고, 상점들이 거의 문을 닫고 있을 시간이라 슬슬 분위기가 '집에가' 로 조성되는 느낌이 들었다.

거기에 김혜란, 유리카모메 패스를 분실 ㄱ-..... 로 인하여 일정을 마감하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겨울은 해가 일찍 지더라... 정말.
밥집 몇개를 제외하곤 다들 영업이 종료된, 정말 '무척 조용해야 할것 같은' 느낌이 감돌더라....

하여튼 첫째날 일정은 이것으로 끝 ^_^. 둘째날 여행은 이제 다음 기회에 ㄱ-.

Trackback 0 Comment 1

2008.02.4~7 tokyo (여행 첫번째 날, 공항에서 숙소까지)

아침 일찍 게스트 하우스를 나섰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출발하는 셔틀 버스
(저상버스였다. 난 이거도 처음 타봤음여 ㅋ)
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일행과 조우하기 전, 인터넷 환전을 맡겼던 금액을 은행 지점에서 찾을수 있었다.
환전은 여행 계획이 잡혀 있을 경우 빨리 할수록 득이 된다. 
인터넷 환전인 경우 평균 3~50%의 환전수수료 감면 혜택을 주고 있고, 휴가철에는 거의 모든 은행권에서 인터넷 환전이 아니고서도 환전 수수료 감면 캠페인을 하고 있다. 대게의 경우, 휴가철에 $300 이상 환전하면 70%정도까지는 할인 해주더라 ^_^ 물론 이건 자기가 거래하는 은행의 정보를 잘 알아봐야....

아, 일본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동전 지갑을 준비하는것도 무척 도움이 된다.
저 나라는 1원짜리 까지 세금 확인 해서 내야 되는곳이거든 -_-; 돈 조금만 썻다 하면 동전이 우르르....

그 후,  만나기로 했던 일행과 조우한뒤, e-티켓을 보딩패스로 교환하고.... 짐 무게 재고...
일행 분들은 로밍을 하셨는데, 로밍을 끝내고 나니 사은품이라면서 떡을 주더라. 08년 2월 4일~7일은 한국 설날 시즌이었거든 ^_^.
이때 로밍가능한 전화기로 통신사에서 주었던것은 한국내에 미출시된 상태였던 '고아라폰' 이라는 전화기.
나는 디자인이 깔끔해서 꽤 마음에 들어 했는데, 일행 두사람은 '뭐 이런걸...' 하는 반응 -_-; 아우 소심해. 아직까지 이런걸 기억한다(....) 그때는 로밍 해가는데 추가금이 들지 않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공항에는 비행기가 참 많았다(당연하잖아 ㄱ-)

탑승 시간을 기다리며(대게 이륙 40분 전부터 승객 탑승이 시작된다)비행기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땐 몰랐는데,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 작년 겨울에 홍콩 가고 싶어서 막 찾아볼때 타려고 했던 케세이 퍼시픽의 비행기(좌)도 보였다. 오른쪽에 보이는 JAL 기가 우리가 탈 비행기.

둘이 비교해놓고 보니, 사진 찍은 위치에 차이가 있긴 한다만..; 비행기 크기 차이가 꽤 나네 ㄱ-;

  

비행기들이랑 수하물들이 바닥에 널려 있는거만 봐도 신기했다. 뭔가....

이제 떠난다는 느낌도 들고.... ^^
그때 사진 찍혀 있는것들에 내 표정 보면 참 새초롬 하다. 기대에 가득찬... 근데 탑승대기하는 사람들 표정 보면 다 나랑 비슷했던것 같아.-ㅅ- 히히.

비행기에 탑승해서 비행기가 하늘로 좀 올랐다...... 싶으니까 먹을것을 내주더라. 비행거리가 짧아서 그런가 기내식이 훈늉하지는 않다.
사진은 다 먹고 난 JAL 도시락통. 호사스러운 것은 담겨있지 않았다. 찍히지 않은게 있는데...
오츠마미? 라고 부르는 과자도 한봉투 주는데, 기내에서 술을 부탁했을때 (얼마든지 부탁해도 달라는대로 가져다 준다 -_-) 안주로 삼으라고 주는것이라고 하더라. 고를수 있는 술들은 대게가 맥주.

아... 비행기 안에서도 일본어 한마디 꺼내기는 했구나 -_-'물주세요' ㅠㅠ 이런 유치원생 같으니라고;

잠시 자리에 앉아 있노라니, 승무원들이 기내 면세품 광고를 하기 시작했다. 출국하면서 면세점 구경도 못하고 나와서 그런가 소개하시는 물품에 잠시 혹했으나.... 생각했던 물품보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냥 버로우.

그때 도쿄 여행경험이 있으셨던 분이 그랬다. 여행중, 물품 구매의 기회를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한다고.
진정 그러하다 -_- 지금까지도 후회스럽다. 디올 메이크업 박스.....낑낑.

비행시간은 약 2시간.
기내에는 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막 출국하는 시점에 일본에 눈이 많이 내리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자칫하면 날씨가 엉망인데서 일정을 시작하게 될까 걱정했는데...

도쿄 근처에는 국제 공항이 2개 있다. 하나는 나리타, 하나는 하네다. 하네다 공항의 경우 시내(도쿄)와 가까워서 편리한 편인데, 후에 세워진 나리타 공항은 도쿄 근방의 땅값이 안드로메다에 수렴하는 관계로, 멀리 떨어진곳에 증축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가기 위해서는 열차를 타야 한다. 꽤 오래 -_-; 

열차를 타기 앞서 자판기 많은 나라 일본의 자판기를 경험해 보기로 했다(그냥 목이 말랐다)
깔끔해 보이는 패트병을 선택했는데, 그냥 물맛이더라(.......)

하여튼 눈 내린거 녹아가는거 구경하면서 열차안에서 시간을 보냈다.

스카이라이너 열차 안. 왜 이렇게 어둡게 찍혔지 -ㅅ-;;;;
이걸 타고 도쿄 시내까지 가는데 약 1시간.

팁. 스카이라이너에서 앉아서 가야지, 첫날의 일정에 무리가 없다. 서있는게 다리아프고... 꽤 힘들거든.

케세이의 종점은 우에노역이다. 일본 여행의 입구이자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는곳.
우에노 역에서 바로 맞은 편에 보이던 가게들.
여행 경험이 있었던 멤버는 여기서 필름을 구매 했다. 어디다 쓰는건지는 모르겠는데, 한 롤에 3천엔(!) 이나 한대..
억 ㄱ-;;;;

그리고 다시 열차를 타고 숙소가 있는 심바시로 출발했다.

도착해서는 숙소를 찾는데 좀 헤맸다.
항공예약+숙소예약을 했던분께서 지도 한장을 들고 어떻게 찾아가면 되느냐고 더듬더듬 묻자 현지인들이 위치를 알려주려고 노력은 하시는데...

'지도가 이상하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_-' 식의 반응이라니 ..;;
근데 난 여기서 참 신기했던게, 현지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알아 먹겠는거다. 노래나 드라마, 방송에 나오는거 알아먹을때랑은 뭔가 다른 신선한 '우와 알아먹어지네'의 느낌 -_-;;;; 입만 터지면 나도 뭔가 필요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것 같은데......;ㅅ; 챙피해서 ㅠㅠ

하여튼 우여곡절 끝에 숙소를 찾았다.
아타고야마 도큐인. 저땐 몰랐는데, 도큐인은 체인형 비즈니스 호텔업을 하는 곳인가 보더라. 사진은 귀국전 아쉬워서 찍어놓은것. 저 분홍색 덩어리가 나ㅋ님ㅋ 이심(....)

하여튼 이렇게 짐을 맡겨놓고 첫째날 관광에 나서게 되었다 ^_^

Trackback 0 Comment 0

2008.02.4~7 tokyo (여행 0번째 날)

...우왕. 벌써 2년전의 여행. 그래도 기억이란건 언제나 재가공을 통해 추억으로 영롱히 빛나는 법이기에...
주말을 통해 사진을 여행 사진들을 다시 살폈다.

사실 이전에 도쿄 갔다온 여행기를 적긴했다만, 그건 내가 '무엇을 보고 왔는가?' 에 국한된 이야기였고....
그때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자니,

그거야 말로 이야기거리가 됨직하지 아니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네, 그래요. 실은 블로그가 심심해져 가고 있어서(...)

==================

여행을 계획했던건 무척 충동적인 연유였다.
환율 700원대에 갔다왔다면 더 좋았겠다만, 엔화 환율이 700원했던 해의 겨울, 환율은 800원으로 올랐다.

한데 설날 무렵 여행사 아는 분으로 부터 저렴한 항공+숙박권이 있다는 연락을 받은 지인분으로 부터 함께 여행갈 사람을 찾아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들었다.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여행을 다녀본 경험이 많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 분야에 정통한 인맥이 있는것도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가 보기로 했다. 그렇다고 언어적인 부분에 있어 뛰어난것도 아니었고 -_-; 끽해야 회화 6~70% 알아먹는게 내 일어의 전부였다.

그래서 1인을 더 섭외한뒤, 3인이서 여행을 가 보기로 했다.

한분은 도쿄 여행을 한번 해보신분.
한분은 유학자로 영어가 능통하신분
그리고 나(.....)

겁도 많이 났다만, 무슨 배짱이었는가... 도서관에서 여행가이드북을 펴놓고 관심이 가는 곳에 표시를 하며 가고 싶은 곳들을 골랐다.

자유여행이었던지라 4박5일동안 보고 싶은곳들을 정말 열심히 골랐다.
멍청하게 -_-; 대게 여행사 홈페이지에 보면 '추천코스'라고 일정이 제시되어 있었는데, 겨우겨우 일정을 완성하고 나니까 그 '추천코스' 와 내가 가보고 싶었던 코스들이 별로 다르지 않음을 알았다. 크흑 ㅠㅠ

하여튼 그래서 여권도 만들어 보고...(10년짜리) 설 연휴에 맞춰 앞뒤 하루씩을 빼서 총 1주일간 휴가도 받고..(눈치보여서 혼났다 -_-) 2월 3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4박 5일... 일정 길어봐야 뭐 얼마나 되겠어, 싶어 여행용 캐리어도 따로 구매하지 않았고,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수 있다는 타포린 가방에 여행에 필요한 물건들을 챙겼다. 

와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되게 궁상맞네 그래. 하여튼 그래서 여행 다니는 동안 고생했고, 한국 돌아와서 일주일만에 돌돌돌 끌고 다닐수 있는 캐리어를 구매했다(.......그리고 단 한번도 여행갈때 사용해보지 못했다는 비화가..)

지방에서 해외로 나갈때는 참 비행기 시간 맞추기 힘들다. 그래서 첫날 저녁 게스트 하우스에서 한밤 자고 공항으로 다시 나가기로 했다. 오전 9시 무렵 비행기였는데, 국제선 비행기를 탈때는 2시간 먼저 공항에 도착해 있어야 한다고 해서....

사진은 밤의 공항. 공항 야경이 이렇게 멋져도 되는겅미......
공항안에는 출국 시간 기다리면서 꼬부라져 잠들어 있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사진은 마지막 날의 것. 아래쪽에서 올려다 본 하늘이 참 멋져 보이는 건물이었다.
아, 공항에서 바로 나온다고 해서 게스트 하우스가 나오는 것은 아니고.... 약간 거리가 떨어져 있다.

하지만 밤늦은 시간에는 짐을 들고 오는것이 불편한 경우가 많고,문의하면 픽업 서비스도 해주신다고 한다 ^_^
3일 저녁에는 그날 귀국하시는 분들과 그 짐들... 과 함께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했다.
Trackback 0 Comment 0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