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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22 게이머, 서로게이트

게이머, 서로게이트

게이머
감독 마크 네빌딘, 브라이언 테일러 (2009 / 미국)
출연 제라드 버틀러, 알리슨 로만, 아론 유, 마일로 벤티미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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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 아가씨가 보면서 치를 떨었다던 영화, 게이머.
GAME + er. 게임하는 사람이란 뜻의 영화다 -_-;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이 아가씨는, 게임을 너무너무 싫어한다.
가상세계가 현실을 잠식해 간다는것이 두렵고, 싫은듯.

 게임하는 사람들 참 많은거 같다. 게임같이 접근성 좋은 취미가 또 있으랴. 그래서 되려 취미 취급을 못 받게 된거 같다만... 곁다리로, 취미라는게 대체 어떤것일까를 곰곰 생각해봤는데 취미의 기본 속성은 얼마나 투자할수 있는가?  하는게 아닌가 싶다. 취미라는것의 기조는 베블런이 이야기 했던 과시적 소비와 깊은 관련성을 가지며, 스스로 어떤 가치를 얼마나 투자할 수 있는가? 로 취미의 우열이 가려지게 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는것은 별로 관계가 없는 이야기고.... 이 영화는, 게임의 부적인 효과들을 극대화 시킨 영화다 -_-;
그래서 19금이 붙어 있는데... 글쎄, 세간의 관심을 크게 받진 못했던 모양이야.... 이제서야 내가 보게 된걸 보면.

아바타의 개념이 적용된 영화다.
카메론의 그 파란 나비족 아바타가 아니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게임을 할때 '나'를 대신하는 아바타.
그 아바타의 개념이 여기선 '인간'으로 대체되고 있다.

인간의 두뇌에 '나노셀'이라는 물질을 주입한뒤, 그 나노셀을 통해 정보를 주고 받는것으로 '나를 대신할 삶'을 아바타에게 권하는것. 그것이 영화 게이머 세계의 교주인 캔 캐슬이 고안한 소사이어티의 기반이 되는 시스템이다.

그런 사회성 게임을 개발한 켄 캐슬의 두번째 작품이 '슬레이어즈'다.
소사이어티가 사회성 게임이라면, 슬레이어즈는 파괴성 게임이다. 10대 소년 사이먼이 조종하는 나노셀을 주입당한 사형수 케이블. 그 케이블이 슬레이어즈를 탈출해 나가는것이 이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이야기의 기본이 된다.

별다른 설명은 붙지 않는다만,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던 소사이어티란 사회성 게임이나, 슬레이어나 기조는 같다.
소사이어티의 배우인 여주인공은, 배우이지만 경멸 당한다.
그도 그럴것이..... 소사이어티를 즐기는 유저들의 대부분이 성적인 만남을 목표로 하고 게임에 접속하기 때문이다.
 아이 양육을 원하는 어머니가 소사이어티의 아바타(액터)라는걸 알고 나서 감시관이 보낸 '어후 더러운년' 하는 시선은... 어떤 게임이든 부정적이다! 라고 느끼도록 만드는 사회학습적 요소가 짙게 녹아 있다고 평가 되는 바-_-;

 감독은 게임을 이해하지 못하고 영화를 만들었다...
진정한 소사이어티 게임을 이해하고자 했다면 좀더 인간관계 기반적인 게임을 해보고 고민할수 있도록 영화를 만들었어야 하는거 아닐까. ㄱ-;

대부분의 소사이어티를 원하는 유저들이 성적인 만남을 목표로 게임에 접속한다는건 그야말로 수박 겉핥기로만 현대의 게임을 이해한것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래, 그래서 이 영화로 얼마나 버셨을까, 감독양반....

액션 영화니까 그렇게 철학적인 논제를 던질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했으려나. 하여튼 게임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만든 영화라는게 너무나도 노골적으로 티가 났다.
싫어하는 소재를 가지고 액션만 몇개 집어넣으면 초특급 히트 블록버스터가 될거라고 생각했던걸까(....)

하고 궁금하여 전작들을 살펴보니 마초액션을 좋아하는 양키..로 추정.
스스로 만들길 원하는 영화가 이런것이라면 뭐......... 할 말은 없다만.
써로게이트
감독 조나단 모스토우 (2009 / 미국)
출연 브루스 윌리스, 라다 미첼, 로저문드 파이크, 빙 라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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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로게이트의 세계관도 '아바타' 시스템을 따르고 있다.
써로게이트 세계의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질 않는다.
자신을 대신하는 '써로게이트'란 로봇이 사회생활의 전부를 대신한다.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것은, 95년 공각기동대가 그리고자 했던 세계관이 09년무렵에 와서는 무척 현실감 있게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구나, 하는것이었다.

음... 게이머 보단 나았다 -_- 게이머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는 써로게이트와 흡사한데, 주제가 흐렸던것과 달리, 써로게이트에는 주제가 분명하다. 난 이런게 좋다.

인간이 되어 살아라.... 뭐 그래도 별로 마음에 드는 주제는 아니었다.
나는 아직 젊은가, 쿠사나기와 융합된 인형사가 했던 '네트는 넓어' 란 말이 더 매력적으로 들린다 -_-;

주인공이 마지막에 선택했어야 하는 버튼은 N이 아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인간이 인간이 아니게 될 지도 모른다는, 기계에 대해 가지는 두려움에 기인한 선택이 아닌가 저것은....
 Y를 눌러놨다면, 세계는 어떻게 변했을까. 써로게이트에 남아 있는 메모리칩의 기억이 정말 공각기동대의 인형사처럼 창조된 영혼으로 로 분하여 망명을 요청했을지도 ㅋ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기억을 기반으로 창조된 영혼과 써로게이트의 소유자인 인간영혼의 융합을 통해 보다 적응력있는 인간이 되어 볼 수도 있었지 않을까.
 창조주인 박사는 아들의 죽음을 통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는것의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며 모든 써로게이트들을 파괴하려 했지만,

 그것은 자신의 죽임이 임박해 온것을 아들의 죽음에 투사시켜 발전 가능성이 농후한 세계를 파멸시키고자 했던 노인의 치매끼-_-; 로 밖에 안보인다.
 
 인간의 육체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써로게이트들의 '기억'과 인간의 감성을 기반한 기억이 융합된 존재가 될 수 있다면.... 창조주가 생각할수 있었던, 써로게이트들의 한계를 벗어난 새로운 인간이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뭐, 하여튼 영화를 보고 나서 결말에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그냥 Y를 누르는걸로 하고 후편을 제작하지 그랬니 -_-; 아쉽게스리..

음..... 서양세계에서 '아바타'에 대해 다루는건 부정적인 감각이 더 많은것 같다.
글쎄, 최근에 내가 본 영화들에 비추어 보면.... 좀 더 긍정적인 방향의 게임세계와 현실세계의 융합에 대해 다뤘던
썸머워즈
감독 호소다 마모루 (2009 / 일본)
출연 카미키 류노스케, 사쿠라바 나나미, 후지 스미코, 타니무라 미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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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09년의 섬머워즈도 있었는데.

기계와 게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며 딱딱한 영화를 만들어 놓은게...서양사관에서 아바타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게, 종교에 기인한 입장차는 아닐려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건 좀더 곰곰히 생각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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