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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01 달콤한 인생 (2)
게이머, 서로게이트
MEDIA/movie 2010/02/2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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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 아가씨가 보면서 치를 떨었다던 영화, 게이머.
GAME + er. 게임하는 사람이란 뜻의 영화다 -_-;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이 아가씨는, 게임을 너무너무 싫어한다.
가상세계가 현실을 잠식해 간다는것이 두렵고, 싫은듯.
게임하는 사람들 참 많은거 같다. 게임같이 접근성 좋은 취미가 또 있으랴. 그래서 되려 취미 취급을 못 받게 된거 같다만... 곁다리로, 취미라는게 대체 어떤것일까를 곰곰 생각해봤는데 취미의 기본 속성은 얼마나 투자할수 있는가? 하는게 아닌가 싶다. 취미라는것의 기조는 베블런이 이야기 했던 과시적 소비와 깊은 관련성을 가지며, 스스로 어떤 가치를 얼마나 투자할 수 있는가? 로 취미의 우열이 가려지게 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는것은 별로 관계가 없는 이야기고.... 이 영화는, 게임의 부적인 효과들을 극대화 시킨 영화다 -_-;
그래서 19금이 붙어 있는데... 글쎄, 세간의 관심을 크게 받진 못했던 모양이야.... 이제서야 내가 보게 된걸 보면.
아바타의 개념이 적용된 영화다.
카메론의 그 파란 나비족 아바타가 아니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게임을 할때 '나'를 대신하는 아바타.
그 아바타의 개념이 여기선 '인간'으로 대체되고 있다.
인간의 두뇌에 '나노셀'이라는 물질을 주입한뒤, 그 나노셀을 통해 정보를 주고 받는것으로 '나를 대신할 삶'을 아바타에게 권하는것. 그것이 영화 게이머 세계의 교주인 캔 캐슬이 고안한 소사이어티의 기반이 되는 시스템이다.
그런 사회성 게임을 개발한 켄 캐슬의 두번째 작품이 '슬레이어즈'다.
소사이어티가 사회성 게임이라면, 슬레이어즈는 파괴성 게임이다. 10대 소년 사이먼이 조종하는 나노셀을 주입당한 사형수 케이블. 그 케이블이 슬레이어즈를 탈출해 나가는것이 이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이야기의 기본이 된다.
별다른 설명은 붙지 않는다만,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던 소사이어티란 사회성 게임이나, 슬레이어나 기조는 같다.
소사이어티의 배우인 여주인공은, 배우이지만 경멸 당한다.
그도 그럴것이..... 소사이어티를 즐기는 유저들의 대부분이 성적인 만남을 목표로 하고 게임에 접속하기 때문이다.
아이 양육을 원하는 어머니가 소사이어티의 아바타(액터)라는걸 알고 나서 감시관이 보낸 '어후 더러운년' 하는 시선은... 어떤 게임이든 부정적이다! 라고 느끼도록 만드는 사회학습적 요소가 짙게 녹아 있다고 평가 되는 바-_-;
감독은 게임을 이해하지 못하고 영화를 만들었다...
진정한 소사이어티 게임을 이해하고자 했다면 좀더 인간관계 기반적인 게임을 해보고 고민할수 있도록 영화를 만들었어야 하는거 아닐까. ㄱ-;
대부분의 소사이어티를 원하는 유저들이 성적인 만남을 목표로 게임에 접속한다는건 그야말로 수박 겉핥기로만 현대의 게임을 이해한것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래, 그래서 이 영화로 얼마나 버셨을까, 감독양반....
액션 영화니까 그렇게 철학적인 논제를 던질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했으려나. 하여튼 게임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만든 영화라는게 너무나도 노골적으로 티가 났다.
싫어하는 소재를 가지고 액션만 몇개 집어넣으면 초특급 히트 블록버스터가 될거라고 생각했던걸까(....)
하고 궁금하여 전작들을 살펴보니 마초액션을 좋아하는 양키..로 추정.
스스로 만들길 원하는 영화가 이런것이라면 뭐......... 할 말은 없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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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로게이트 세계의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질 않는다.
자신을 대신하는 '써로게이트'란 로봇이 사회생활의 전부를 대신한다.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것은, 95년 공각기동대가 그리고자 했던 세계관이 09년무렵에 와서는 무척 현실감 있게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구나, 하는것이었다.
음... 게이머 보단 나았다 -_- 게이머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는 써로게이트와 흡사한데, 주제가 흐렸던것과 달리, 써로게이트에는 주제가 분명하다. 난 이런게 좋다.
인간이 되어 살아라.... 뭐 그래도 별로 마음에 드는 주제는 아니었다.
나는 아직 젊은가, 쿠사나기와 융합된 인형사가 했던 '네트는 넓어' 란 말이 더 매력적으로 들린다 -_-;
주인공이 마지막에 선택했어야 하는 버튼은 N이 아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인간이 인간이 아니게 될 지도 모른다는, 기계에 대해 가지는 두려움에 기인한 선택이 아닌가 저것은....
Y를 눌러놨다면, 세계는 어떻게 변했을까. 써로게이트에 남아 있는 메모리칩의 기억이 정말 공각기동대의 인형사처럼 창조된 영혼으로 로 분하여 망명을 요청했을지도 ㅋ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기억을 기반으로 창조된 영혼과 써로게이트의 소유자인 인간영혼의 융합을 통해 보다 적응력있는 인간이 되어 볼 수도 있었지 않을까.
창조주인 박사는 아들의 죽음을 통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는것의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며 모든 써로게이트들을 파괴하려 했지만,
그것은 자신의 죽임이 임박해 온것을 아들의 죽음에 투사시켜 발전 가능성이 농후한 세계를 파멸시키고자 했던 노인의 치매끼-_-; 로 밖에 안보인다.
인간의 육체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써로게이트들의 '기억'과 인간의 감성을 기반한 기억이 융합된 존재가 될 수 있다면.... 창조주가 생각할수 있었던, 써로게이트들의 한계를 벗어난 새로운 인간이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뭐, 하여튼 영화를 보고 나서 결말에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그냥 Y를 누르는걸로 하고 후편을 제작하지 그랬니 -_-; 아쉽게스리..
음..... 서양세계에서 '아바타'에 대해 다루는건 부정적인 감각이 더 많은것 같다.
글쎄, 최근에 내가 본 영화들에 비추어 보면.... 좀 더 긍정적인 방향의 게임세계와 현실세계의 융합에 대해 다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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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와 게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며 딱딱한 영화를 만들어 놓은게...서양사관에서 아바타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게, 종교에 기인한 입장차는 아닐려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건 좀더 곰곰히 생각해 봐야지.
달콤한 인생
MEDIA/movie 2010/02/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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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의 느와르 영화입니다.
느와르, 그 어원은 프랑스말의 모노톤...을 지칭하는데서 기원했다고 합니다.
영화는 제자와 스승의 대화를 통해 시작됩니다.
흔들리는것은 네 마음이니라, 하는 나레이션과 함께 한 남자가 영업시간이 끝난 뒤,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인근의 폭력단을 쫒아내는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음... 이병헌은 김영철의 오른팔 입니다. 어떤 임무든 깔끔하게 해치우고 말도 별로 없어서 김영철의 신임을 받고 있는데.... 신임을 받고 있었던 덕에 김영철은 이병헌에게 이런 임무를 맏깁니다.
"나한테 젊은 애인이 하나 있는데, 그 애인한테 젊은놈이 붙은것 같단 말이지. 아무래도 젊은것들끼리 있다보면 뭐 여러가지 일이 있게 되는데... 일주일동안 감시하면서 무슨 일이 있으면 알아서 처리하게.
사실 이런거 나 아무한테도 말 안했어... 자네니까 이야기 해준거야.. 부탁하네"
선우는 강사장의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신민아(희수)를 돌보게(감시하게) 됩니다.
사장의 명이라며 스탠드 하나를 선물하고 나서 그 뒤로 감시를 하면서 누가 없는가를 확인하는데....
음대생인 희수는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선우는 그것을 발견하고 그녀의 불륜을 강사장에게 고발하려고 하나.... 발신 버튼을 누를다가 망설이고
그녀와 그놈(...)에게 지금 있었던 일은 모두 없었던 일로 하자고 이야기 합니다.
한데... 사장은 선우가 그녀의 비밀을 감춰주었다는것을 알게 되고, 선우를 죽이려 합니다.
"너 대체 왜 그랬냐"
"그렇게 하면..... 모두가 괜찮을것 같았습니다"
선우는 그렇게 조직에서 강퇴(...)당하고, 자신을 그렇게까지 나락으로 내몬 강사장에게 이유를 묻기 위해 복수의 칼날을 다집니다.
훗날 강사장은 어느 미팅자리에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선우.. 깨끗하고, 이미지도 좋았는데 어째서 그렇게까지 하신건지..."
"원래 조직세계를 유지하려면 오야가 이야기 하는게 있을때 잘못한게 없더라도 잘못했다고 빌어야 하는건데... 그자식은 그걸 하지 않았거든"
글쎄요.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알고 있죠. 강사장이 예뻐하던 희수, 그 희수의 죗값을 숨겨준 선우를 보며 강사장은 자신의 여자에게 마음을 품게 된 선우를 죽여버리고 싶을만큼 질투했고,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서 제거해 버리려고 했다는걸.
하지만 이 질투는 비틀려 있습니다. 희수의 첫인상에 호감을 느꼈던 바는 사실이지만, 보스의 여자라는것을 알고 있기에 살려두고 싶었던것었는데.
하여튼 선우는 복수의 칼날을 갈며 맨먼저 희수와 함께 했던 시간중에 그녀가 마음에 들어했던 스탠드를 선물합니다.
이 장면을 통해 관객들은 선우의 마음이 희수를 향했었다는것을 알게 되죠.
훗날, 강사장과 선우가 만나 '그때 왜 그랬어요'의 대사를 나누는 장면에서...
그 둘은 모두 자신들이 희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로 구체화 시키지는 않죠.
캬 -_- 이런 점 때문에 상을 받은걸까.
영화의 끝은 처음처럼 나레이션으로 마무리 됩니다.
슬픈꿈보다도 괴로운 꿈은 이루어 질 수 없는 달콤한 꿈이다- 라는 나레이션은 남성미 가득한 느와르 영화의 겉멋을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겉멋스럽긴 하다만, 영웅본색을 보면서 나름 감동했던(...)지라, 이 영화를 보면서도 그런 느낌의 자락을 찾을수 있어 즐거운 감상시간을 가질수 있었답니다 ^^
명대사 :
-선우가 상대편의 실장 역할을 하던 사람을 총으로 쏴 죽인후 택시를 탈때
기사 : 어! 뭔가 터지는 소리 들리지 않았어요?
선우 : 인생 빵꾸나는 소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