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에 해당되는 글 7건
폴른의 역습
MEDIA/movie 2009/07/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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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시기무렵의 메간폭스의 '막나가는 기사' 와 샤이아 라보프가 한국 시사회때 유상무씨에게 우산을 건넸던 장면이 영화 보는 내내 겹쳐서 ... 뭔가 미묘_-_ 한 기분이 들었다.
1편에서는 오토봇들 변신하는 장면 자체가 너무나도 놀라웠는데,
2편에서는 비행기가 변신을 해도 그저 그러려니 ... 하는 기분이었다.
개나 소나(...) 변신로보트가 되니까 흥미가 반감된 기분이랄까? 과함은 부족함만 못하나니...
1편에서는 라디오가 변신로보트가 되는거만 해도 신기했는데, 2편에 등장하는 로봇들 대부분이 인격을 갖추고 인간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모습이 참 기가막혔다.
1편에서 그나마 좀 인간미(?)를 갖춘 로보트라 인기가 좋았던 범블비.. 얘 때문에 다소 무거운 느낌의 오토봇 군단이 좀 캐주얼한 분위기를 갖출수 있었는데, 2편에서는 코믹한 인격을 갖춘 로보트들이 많이 나와 화려한 변신을 하는 트랜스포머군단이 왠지 싼티나는거 같다 -_- 란 기분을 지우기 힘들었다.
장담컨데 트랜스포머 3 나오면 로봇들간 성별 분화및, 연애감정에 대해 다루는 플롯 하나 나올듯 -_-;
PS. 범블비 이야기 나와 일본여행때 요코하마에서 찍은 범블비 모형 사진을 찾아냈다.
요코하마 인형박물관 앞에 전시되어 있던 귀염둥이 범블비.
입당료 안내고 밖에서도 볼 수 있게 유리창 앞에 전시해놨었다. 지금도 저기 있을꼬.
괴담
MEDIA/movie 2009/07/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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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의 영화입니다.
영화를 알게 된 것은 몇년전에 서점에서 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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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로다.. 하고 갖고 싶다고 생각하길 벌써 2년 -_-; 2년째 서점사이트 장바구니에 넣어놨다가 하염없이 쌓이기만 하는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정리하던 저 책을 다시 발견했습니다.
얇고, 지금와서 구입하자니 아깝고... 그래서 사고싶은 책 목록에서 저 책을 꺼내면서 검색을 하다가 '괴담'이라는 영화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1964년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의 영화입니다.
오래된 영화라서 그럴까, 영화세트장이라기보다 연극 세트장이란 느낌이 드는데서 사극; 을 찍으셨더군요.
찾아다니며 리뷰를 보니, 한국에 전설에 고향이 있다면 일본엔 기묘한 이야이가 있다 -ㅅ- 라고 합니다.
도시괴담 느낌으료 편성된 90년대 기묘한 이야기와, 2000년 초입에 방송된 사극스타일의 괴담 ㄱ-; 들을 모은 기묘한 이야기. 뭐 둘 다 그럭저럭 재미있는 시리즈로 기억되고 있나봐요. 한국 케이블방송 채널J 개국 초기때 기묘한 이야기들을 몇번 틀어준 기억도 나네요;
음 -_-; 하여튼. 영화는 네가지 이야기의 옴니부스식 구성을 따르고 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흑발은 조강지처를 버리고 출세하러 귀족의 딸을 들인 철없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하급무사였던지라 두번째 아내가 아니었으면 출세할수 없었고, 그것을 알고 있었던 두번째 아내는 남편을 차갑게 대합니다.
그때서야 남자는 자신에게 잘 대해줬던 첫번째 아내를 찾아가죠.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으니.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보니 첫번째 아내가 누워있던 자리에는 검정머리카락만 남아있었다는 다소 쓸쓸한 이야기 입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설녀.
이 이야기는 많은분들이 알고 계실듯 -ㅅ-; 우리네 구미호 역할이 여자 눈귀신으로 바뀌었습니다. 나이들은 나무꾼과 젊은 나무꾼이 눈보라가 몰아쳐 오두막에서 쉬고 있는데 여자 하나가 그 오두막엘 찾아옵니다. 나이많은 나무꾼은 설녀에게 기를 빼앗겨 죽음을 당하지만 젊은 나무꾼을 본 유키온나(설녀)는 어리고 잘생긴 그가 안타깝게 느껴졌던지 그냥 가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단, 오늘 본것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면 너는 죽는다 -_- 라는 여운을 남기고.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나무꾼은 '유키'란 여자와 함께 살게 되는데, 어느날 저녁, 아내에게 유키온나 이야기를 꺼내자 그녀는 무섭게 돌변하며 나무꾼을 죽이려 하지만 벌써 아이가 셋이나 되는고로, 아이들이 불편함을 느끼면 너를 죽이겠다, 고 이야기 하고 산으로 돌아갑니다.
구미호 이야기랑 모티프가 너무나 흡사하지요? 같은 동아시아라서 그런걸려나 'ㅅ'. 음....
설녀 이야기는 참 바리에이션이 많습니다. 원소스 멀티유즈의 일본이니 이러한 전설을 통해 수많은 아웃풋으로 상업적 효과를 도모했겠죠. 그러니까 내가 알고 있겠지(....)
세번째 이야기는 귀없는 호이치.
음... 단노우라 전투 이야기를 멋지게 부를줄 알았던 호이치란 승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헤이케 무사들의 묘의 죽은 사람들에게까지 헤이케의 노래솜씨가 알려져 묘지의 장군이 호이치를 찾으러 옵니다.
장님이었던 호이치는 그것이 귀신인줄도 모르고 묘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날이갈수록 기운이 빠져 하는것을 걱정하던 주지스님은 호이치를 닦달해서 귀신들이 호이치를 괴롭히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고, 호이치의 온 몸에 경문을 써주고 귀신의 물음에 절대 답하지 말고 움직이지 말아라, 라는 비방을 줍니다.
허나 호이치의 귀에는 경문이 써있지 않았고, 귀신은 '귀를 가져가 자신의 주군의 명령에 복종하려 했다' 하는것을 드러낸다며 호이치의 귀를 떼어갑니다.
그 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경내에 귀족가문 둘이 찾아옵니다. 가문의 전령들은 호이치를 청해 노래듣기를 원했는데, 그 규모에 수상함을 느낀 주지스님은 호이치에게 나가지 말것을 권합니다.
허나 호이치는 죽은사람들 위로하는 일이라면 비파가 부서지도록 노래할것이라면서 그 청에 응하죠 'ㅅ'.
그리고 나서 그 절은 귀족가문들이 보낸 금은 보화로 호사스럽게 되었다는것으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제가 처음 알게된 호이치 이야기는 좀 달랐어요. 호이치란 인물은 헤이케의 무사였는데, 주군의 공주님을 모시다가 적군에게 간파당했을때 충성을 다하지 않고 도망쳐버린 비겁자였고.... 그런 비겁한 짓에 대해 충성을 지킨 다른 무사들의 원령이 호이치를 벌하기 위해 노래를 찾았던 것이라고.
음~ 영화에서는 다소 심심하게 표현된 이야기가 시대를 거듭하여 가공되어 현대인들에게 어필할만한 이야기가 되었다는걸 비교할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네번째 이야기는 찻잔속, 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액자형 구도를 띠고 있는데... 소설을 쓰는 작가가 이야기를 쓰다 미완으로 남겨둔 소설은 대체 어쩌다 그렇게 된것인가? 하는 나레이션이 이어진뒤,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하루는 호위무사가 아침에 물을 마시려는데 찻잔속에 낮선 사람의 얼굴이 보입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무사는 그 물에 비친 사람의 얼굴에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물을 비우고 새로 따라보기도 하고,
찻잔을 바꿔보기도 하고, 찻잔을 깨뜨려 보기도 하지만 계속 그 얼굴은 사라지지 않지요.
그래서 무사는 그냥 수상한 얼굴이 비치는 물을 꿀꺽, 삼켜버립니다.
저녁이 되고, 호위중인 무사에게 아침에 보았던 찻잔속의 얼굴을 한 사람이 찾아옵니다.
'나를기억하는가? 당신은 나에게 오늘 아침 모욕을 주었다' 무사를 채근하는데, 무사는 수상한 사람이라 생각하여 칼을 듭니다. 저승의 귀신이 이승의 칼을 맞을리가 없는데.... 찻잔속 얼굴을 한 사람은 무사의 칼을 맞고 도망치듯 사라집니다.
침입자가 있다는 소식에 저택은 한바탕 소동을 겪는데, 벽을 통과한 침입자의 이야기를 들은 동료들은 피곤하여 헛것을 봤을 것이라는 이야기로 무사에게 다음날 비번을 줍니다-ㅅ-
다음날 저녁. 호위무사의 집에 시종 세사람이 찾아옵니다. 친분이 없던 사람이 자신의 집을 찾아오자 긴장한 무사는 무구를 챙겨 밖으로 나가는데, 시종 세사람 역시 찻잔속의 얼굴의 시종들이었고, 16일 뒤 너에게 입은 상처를 갚아주기 위해 다시 너를 찾을것이다, 하는 이야기를 하고선 사라집니다.
다음날 아침,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던 미완성 이야기에 꼬리가 연결 되어 출판업자가 주인집을 찾는데, 글을 쓰던 작가가 보이질 않습니다. 방을 둘러보던 여주인도, 출판업자도 항아리 하나를 보고 깜짝 놀라서 집을 뛰쳐 나가는데, 놀랍게도 그 항아리속에는 작가가 자신을 꺼내 달라는듯한 눈빛으로 물항아리 속에서 손을 뻗치고 있는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참으로 기묘한 이야기죠 -_-; 다소 싱겁게 느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 기묘함; 이 사람을 묘하게 불편하게 만들어 공포에 이르게 합니다.
음... 오래된 영화라서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으면 잠이 솔솔 옵니다(....)
X4배로 본 영화는 이게 처음.
그래도 주요한 이야기는 죄다 파악이 될만큼 장면구성에 신경을....음. 썻나;;?
고어체가 참 많습니다. 처음 이 영화를 구한곳에서는 영문 자막이 들어가 있었고.. 영어랑 일어 둘 다 볼 수 있겠구나.. 했는데 하도 고어체라서 이해하는게 힘들 ㄱ-;;
영화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은 첫번째 '흑발' 에서 남자가 여자의 머리카락에 놀라 방을 뛰쳐나왔을때 천천히 카메라를 오른쪽으로 40도 가량 기울였던 장면. 뭐가 부조화스런 느낌이 강렬해져서 더 무서운 기분이었어요 -ㅅ-;
'괴이한 이야기'를 다룬 괴담으로 따로 추천할만한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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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종과 나비
MEDIA/movie 2009/07/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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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한 영화.. 입니다. 별로 마이너 하진 않은가?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97년, 세상에 특별한 소설 하나가 출간됩니다.
장 도미니크 보비.
엘르 편집장이었던 그는 어느날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됩니다.
일어난 그는 눈꺼풀 말고는 아무것도 움직일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책에 대해 알게 된 것은 2009/07/12 - [책이야기/★★★★★] - 춤추는 뇌 와 막내동생에게 선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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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도미니크 보비의 상태는 학계에 look in syndrome 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몸은 뇌의 제어를 벗어나 있지만 뇌는 살아 있는.... 뇌졸증으로 인한 vegetable staate를 이르는 다른 용어로 LIS로 부르기도 한대요. ~_~....
책을 쓴 주인공은 저 책을 쓰는데 눈꺼풀 하나를 사용했습니다. 물론 책을 쓰는데 도움을 준 사람도 존재 했지요.
자주 쓰이는 빈도별로 정렬된 도판을 보고 치료사가 글자 하나하나를 읽어주면 그 글자에 반응해서 눈을 깜빡이고, 그 깜빡임을 토대로 단어를, 문장을 쓴거죠.
저자는 책을 쓰고 나서 10일만에 세상을 뜹니다. 음 -_- 영화나 책이나 주인공의 상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습니다. 영화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담담하게 자신의 상태를 기술했을뿐이라 이런 동정어린 시선을 저자가 원하지 않았을텐데.. 살펴보니 저자가 책을 쓸때의 상태가 이 영화(책)을 설명할때 꼭 한번씩 입에 오르내리게 되더군요 -_-;
하여튼. 장 도미니크 보비는 병원에서 장 도- 란 애칭으로 불리게 됩니다.
치료사와 대화를 나누는 수단은 눈 깜빡임 뿐.
엘르 편집장이란 화려한 경력 덕에 따르는 여자도 많았고, 그 여자 때문에 조강지처를 버리기까지 했으나(...)
쓰러졌을때 장 도-를 찾아온것은 부인과 아이들이었습니다. 애인은 전화만 했죠. -ㅅ-. 킁.
뭐랄까, 영화보면서 느꼈던거는 이 영화를 통해 '나는 축복받았구나'를 느끼는것이 무척 이율배반적인 행위같다, 라는것이었습니다. 상대와 나 사이의 차이를 발견하고 거기서 스스로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안심하게 되는 기전이 너무나 간사하게 느껴지더군요 =_=. 그렇게 안심이 되는 느낌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들어 주는 에너지가 되어 준듯 한데, 저자한테 죄송한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습니다.
영화는 참 담담하게 진행됩니다. 특이한건 장 도- 의 시선에서 영화가 진행된다는거였어요. 불편하게 한쪽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을 스크린에 담았습니다.
치료사가 나가버리고 이야기를 더이상 하지 않으려 하는 장면이 무척 서글프게 보인다 했는데, 보통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는데 있어 가장 가슴아픔을 느끼는 장면은 눈으로 소통하는 장 도- 의 한쪽 눈이 궤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꿰매 버리는 장면일거예요. 으... ㅠㅠㅠㅠ.
같은 잡지 편집장인데 엘르 편집장 일화는 예술영화가 되고, 보그 편집장 일화는 상업영화(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되었네요. 뭐랄까... 괜히 씁쓸한 느낌이 들었어요. 괜히. 네. 괜히 =_=.
자주 듣는 소리
DIARY/daily 2009/07/12 12:49
핸드릭스 님으로 부터 릴레이를 하나 받았습니다.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이었어요.
사람들하고 원체 별로 안 친해 놓으니-_-; 핸드릭스님처럼 학교 다닐때 사람들을 만나 제가 배우고 있는것이라든가, 하게 될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보지 못했어요.
한데 선배들의 말+교수님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항상 졸업하고 나서 듣는 이야기가 '착하시네요' or '좋은일 하시네요' 가 될것이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답니다.
진정 졸업하고 나서도 나도 저런 소리를 들을것인가? 하고 생각했고...
과연 그런 소리를 들으며 살게 될것인가? 했는데... 과연. 자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만 무슨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하면 항상 듣게 되는 소리가 착하시네요 or 좋은일 하시네요, 였어요.
아. 가끔가다 '그건 무슨 일인가요? 하고 재차 묻는걸 듣기도 했구요.
근데 사회생활한다는데 있어 상대방이 무슨 일을 하는가를 묻는다는건 다소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걸 느끼는걸까, 질문해야 되나 말아야되나 망설이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착하기 위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_-; 그래서 착하다는 소리나, 좋은일 한다는 소리로 제가 하고 있는 일에 공치사 받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되려 사회에서 도외시 되고 있는 일을 맡기는데 '착하네' 란 상장을 주는걸로 힘든일을 떠맡기려는 느낌이라(.....)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 했을때 '좋은일 하시네요' 란 이야기나'착하시네요' 로 평가 받는건 참 싫은 일이예요. 그렇게 말한다는건 그 사람이 보고 싶은 이미지로 나를'투사하는거' 밖에 안되니까.
우리가 흔히 '편견'으로 기분나쁘게 느끼는 것들이 사실 '투사'에 기원한건 아니려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받아들이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나를 그리고 있는거, 그게 마음에 안드니까 투사하는 상대에게 '편견이야' 라고 날카로운 외침을 퍼붓게 되는거 아닐까요?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이었어요.
사람들하고 원체 별로 안 친해 놓으니-_-; 핸드릭스님처럼 학교 다닐때 사람들을 만나 제가 배우고 있는것이라든가, 하게 될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보지 못했어요.
한데 선배들의 말+교수님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항상 졸업하고 나서 듣는 이야기가 '착하시네요' or '좋은일 하시네요' 가 될것이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답니다.
진정 졸업하고 나서도 나도 저런 소리를 들을것인가? 하고 생각했고...
과연 그런 소리를 들으며 살게 될것인가? 했는데... 과연. 자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만 무슨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하면 항상 듣게 되는 소리가 착하시네요 or 좋은일 하시네요, 였어요.
아. 가끔가다 '그건 무슨 일인가요? 하고 재차 묻는걸 듣기도 했구요.
근데 사회생활한다는데 있어 상대방이 무슨 일을 하는가를 묻는다는건 다소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걸 느끼는걸까, 질문해야 되나 말아야되나 망설이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착하기 위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_-; 그래서 착하다는 소리나, 좋은일 한다는 소리로 제가 하고 있는 일에 공치사 받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되려 사회에서 도외시 되고 있는 일을 맡기는데 '착하네' 란 상장을 주는걸로 힘든일을 떠맡기려는 느낌이라(.....)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 했을때 '좋은일 하시네요' 란 이야기나'착하시네요' 로 평가 받는건 참 싫은 일이예요. 그렇게 말한다는건 그 사람이 보고 싶은 이미지로 나를'투사하는거' 밖에 안되니까.
우리가 흔히 '편견'으로 기분나쁘게 느끼는 것들이 사실 '투사'에 기원한건 아니려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받아들이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나를 그리고 있는거, 그게 마음에 안드니까 투사하는 상대에게 '편견이야' 라고 날카로운 외침을 퍼붓게 되는거 아닐까요?
I still love U
MEDIA/music 2009/07/07 12:08
안타깝다.
3집 나왔다.
이제 내리막 밖에 안남은 아이돌을 보고 있는것 같아서.
곡 제목인데.. 곡 제목이 내가 쟤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
PS. 뮤비 말미에 아~쨩이 울먹, 하는게 잡힌다. ㅠㅠ.
근데 끝나고 나서는 다들 웃네. 저게 진짜 웃는걸까... 아니면 현실을 회피하기 위한 웃음일까.
알로하 셔츠 접기
DIARY/daily 2009/07/06 15:22
작년 여름 나리타 공항 50번 게이트 터미널에서 배포한 '후지무스메' 란 곳의 주소가 인쇄된 부채를 신나게 부치다가 문득, 부채에 인쇄된 웹사이트를 찾아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으왕 -_-...
면세점 광고 부채였네요;
그곳에서 오마케로 제공하고 있던 알로하 셔츠 접기입니다
지폐를 이용하시면 되어요 ^_^(....)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몸소 지갑을 꺼내 돈을 들었으나,
복잡한 종이접기 기호에 좌절 OTL하였습니다.
혹시 이 종이접기를 성공시키신 분이 계시다면 제보주세요.
완성샷을 인증하신분께 고양이 십자수 쿠션
을 증정토록 하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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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증정토록 하겠습니다 -_-/
성층권 소녀
MEDIA/movie 2009/07/0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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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년 영화입니다. 어째서 한글 제목이 저렇게 쓰여진것인가? 하며 이 영화 팬들은 분노를 터트립니다만, 뭐 -_-
다 보고 나니 한국 개봉 제목이 저렇게 쓰여질 수밖에 없었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 성층권 소녀는, 단어적 뉘앙스를 따른다고 합니다. 성층권.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다~ 란 단어로 최상급 수식어로 쓰인대요. 고져스한 누님, 퍼펙트 바디! 뭐 이런게 아니고....
'소녀'로서의 완벽함을 표현하는 단어로 스트레토스페어 걸, 이란 단어를 사용한듯.
한국제목 '아이돌 섹스'는 아마 스토리에 기인한 제목일겝니다. 일단 '안젤라' 가 예쁘니까. 그리고 배경으로 제시된 곳이 '유흥가' 니까, 영화 대충 보면서 자극적인 제목을 차용하면 관람객이 더 많아지겠지~ 하고 섹스란 단어를 제목에 넣은거 같은데..
... 이렇게 마이너한 영화에 '섹스' 란 제목 하나만 넣어가지고 관객이 끌릴거라 생각한 배급자의 개념 또한 안드로메다에 가 있는것은 아닌지.
마이너한 영화입니다. 그러나 주인공 안젤라 역의 클로에 빈켈 때문에 한국에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너무 예뻐서!!!
그리고 그 모호~ 한 분위기 때문에 마이너한 팬층도 존재하구요. 음 -_-.. 없나?
안젤라는 일본인 친구 야마모토에게 미즈쇼바이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대뜸 열세시간을 날아 일본의 클럽에서 일하게 됩니다. 일을 할때의 화려한 생활 뒤로 낮생활은 어느 아파트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는데, 먼저 같은 집에 생활하던 러시아 아가씨 '라리사'가 실종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름 주인공의식이 투철한 우리 아가씨 께서는 술집에서 일하면서 라리사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애쓰... 애쓰는건 아니고 그냥 알아보려고만 했던거 같네요 -_-;
하여튼 그런 과정에서 일본의 유흥가 특유의 분위기에 젖은 북유럽 아가씨의 간지로 영화는 흘러 갑니다.
주제의식이고 뭐고 없습니다. 그냥 흘러 갑니다. 그냥 보고 그 분위기에만 취하면 되는... 그런 영화입니다.
...네, 그래요. 딱 잘라서 재미 없습니다.
하지만 그 모호성을 띤 분위기는 참 감칠맛 나게 잘 그려져 있습니다.
'게이샤의 추억'에서 감독이 그리고자 했던것이 서양사관에서 살펴본 오리엔탈리즘입니다.
그러한 동양사관을 커머셜 하게 그려냈으니 당연히 동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기가막힐 따름이죠;;;
허나 성층권 소녀의 감독은 도쿄의 유흥가란 프레임을 통해 동양인이 느끼고 있는 동양적인 느낌을 그려내기 위해 노력한(무척이나 공을들인)느낌이 들었습니다. 분위기... 분위기... 첨단도시 도쿄에서, 그것도 서양인들을 주요등장인물로 그리면서 동양적인 분위기를 고수하려다보니, 영화의 스토리는 고저 안드로메다로.... 어쩔수 없죠.
대신에 시각적인 만족도는 무척이나 높은 영화입니다.
참 등장인물로 나오시는 분들께서 하나같이 아름다우셔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주역이 아닌 인물들까지도 너무나 예쁜타입 -_- 허나 그 수려한 외모의 클로에 빈켈 양에게는 비견할 바 못되니... 흐허허.
그렇게 예쁜 배우들을 많이 쓴거 까지는 참 좋은데.....
진수성찬도 하루이틀이라고, 영화 시작 15분 정도가 지나면 그 아름다운 외모들이 질리기 시작합니다 -_-;
특별한 내용을 가진 것도 아니고, 배우들의 외모와 분위기로 먹어주는 영화다보니 금세 질려버려요. 아쉬워라.
풀타임으로 느긋하게 앉아서 보기보다 10분씩 끊어서 간혹간혹 봐주는게 더 즐겁게 볼 수 있을 영화입니다.
영화에 알아보니, 마침 이 영화가 개봉될 시기쯤 해서(개봉은 05년, 사건 발생은 01년)
일본에서 영국인 여성을 잔혹하게 토막살해 한 부동산 업자의 이야기가 이슈화 되었다고 합니다.
뒤로 미국인 영어 교사가 '단독교습'을 요청한뒤 증발(...)하기도 했구요.
돈을 쳐 발라서 국제사회에서 이슈화 되는것을 최소화 한 모양인데... 뭐, 그렇게 차단하고 막으려고 해도 알 사람은 다 알죠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