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에 해당되는 글 4건
- 2009/04/28 풀 메탈 자켓 (6)
- 2009/04/27 Turkish delight mixed (4)
- 2009/04/14 호텔 르완다 (7)
- 2009/04/11 The reader. (8)
풀 메탈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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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쟁 영화를 아주 싫어합니다 -_-;
근데 감독이 스탠리 큐브릭이네요? (......)
이분의 영화로 예전에 '시계태엽 오렌지'를 보려다가 너무나 불편해서 중간에 컷트(...)한 기억이 있어서
대체 전쟁이란 소재에 대해 어떻게 영화를 만들었을까! 하는 호기심에 전쟁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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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눔의 영화는 시각적으로 사람을 무지하게 괴롭힙니다 -_-. 농염하고 에로스한 느낌이라곤 약에 쓸래도 안보이게 노골적이고 색정적이고 리비도 적인(??) 화면구성을 통해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을 견디기 힘들게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악. 중간에 보다 끊었는데 다시 생각하는것만 해도 짜증난다;;
아, 최근 책 '시계태엽 오렌지' 가 재출간 됐대요. 불편해서 견딜수 없었던 영화로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있는 영화라서인지, 책광고 문구도 '큐브릭의 문제작' 이네요. 허나 원작 소설가는 다른 사람이고 철학적 지침을 주는 미국 100대 문학에 들어가는 소설이라는 후문.
하여튼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불편합니다. 소재로 삼고 있는것은 베트남 전쟁인데, 전쟁, 즉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화면에 배치한 요소요소들에서 시계태엽 오렌지에서 제가 느꼈었던 '불편한 요소 찾기' 게임을 즐기기를 첫째 목적으로 하고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뭐)
훈련소의 생활/실제 베트남에서. 영화는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묘하게 편집증적인 화면구성을 '군대'란 요소로 보고 있자니.. 예비역 나와서 이 영화보는 사람은 그 '각이 잡힌'모습 보는거만으로도 학을 떼겠구나 -_-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훈련소에서 이야기의 주된 흐름을 끌고 가는것은 '레오나르도' 와 '조커', 교관 입니다. 교관과 레오나르도의 첫 대면장면, 닥달하는 장면, 그리고 개념을 찾지 못한채 사망에 이르르게 되는 순간까지 영화를 보고 있는 중간중간에 '아 저 개념 좀...' 이란 생각이 불쑥 불쑥 짜증나게 드는것이 어쩜 저런 장면을 잘도 잡았나 -_-, 싶었습니다.
짜증나는 화면들이 참 인상깊게 다가옵니다. 군생활 피곤하게 하신 분들은 이런거 보면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낄듯.
하여튼 훈련소에서의 끝은 정말 허무하고 짜증나게(...) 끝이 납니다. 이게 더욱 짜증나고 허무한것은 영화가 다 끝나도록 훈련소 이야기는 '그냥 그랬다' 정도로만 회상될 뿐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기 때문이죠. 우와(....)
하여튼, 훈련소를 나와 자대배치를 받은 주인공 조커는 베트남전의 종군 기자가 됩니다. 헬멧에는 최고의 킬러, 옷깃에는 평화의 상징을 달고 종군 기자 일을 한다는 거도 아이러니컬 하면서 불편.
군대의 절도 있는 상황에 인간적인 흐름을 담아 사람 짜증나게 한것도 마음에들었어요. (...)
상급자의 말은 명령이고, 이것에는 절대 복종! 이게 군대의 규칙이라는데, 스나이퍼에게 총을 맞아 괴로워 하는 전우를 데리러 상급자의 말을 듣지 않았다가 결국 그 상급자를 죽게 만든것도 모자라(이런 장면이 두개 있었던거 같다 -ㅅ-;) 한층 더 불편하게 그 잔혹한 스나이퍼를 어린 여자아이로 묘사합니다.
캬- 사람 기분 망치는데 천재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는듯.-_-; 그 스나이퍼의 존재를 드러낼때 슬로우 필림을 돌린 센스에는 정말 혀를 내두르지 않을수 없었음.
불편함이 모토가 된 전쟁영화라는게 역설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밀리터리 매니아 분들이라면 이 영화보고 괜스레 불편한 감상을 남기실법 한데....
그건 낚인거.
Turkish delight mix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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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에 나오는 터키식 디저트.
통산적으로 'Lokum'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ㅅ-;
애드먼드가 형제들을 배신하면서까지 하얀마녀에게 집착했던 터키젤리...라는 이름으로 책을 읽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모양.
나는 책을 안 읽어봐서 잘 모르겠고 -_-;
터키속담에 이런게 있단다.
'달게 먹고 달콤한 이야기를 나누자'
참, 저 말처럼 달디 달다. 빈속에 먹으면 속이 쓰릴지경!! 두둥.
믹스 후르츠.. 란 세트인데,
피스타치오 들어간거, (초록색)
헤즐넛 들어간거,(노란색)
플레인(견과류가 안 들어갔다 뿐이지, 딸기맛이 나긴 한다) 로쿰.
이렇게 세 종류로 묶여 있다.
450그램.
어렸을적에 슈퍼에서 사먹었던 젤리들이랑 비슷한 맛이 난다.
플레인은 동네 문방구에서 사먹었던 100원짜리 딸기 젤리... 랑 비슷한 맛이 나는데, 좀 더 '사각사각' 한 맛이 났다.
겉보기로는 인절미 (-_-)처럼 생겼는데, 인절미 콩고물 대신 박하사탕같은 시원함을 느낄수 있는 멘톨이 들어간듯한 슈가 파우더가 뿌려져 있다.
초록색 피스타치오는 안에 고소한 견과류가 들어가 있었고
노란색 헤즐넛은 안에 고소한 헤즐넛이 들어 있었다.
빨간건 플레인이라 그냥 딸기맛, 만 나지 딸기 과육이 씹히거나 하진 않음.
나는 과일의 후르츠한; 맛들을 좋아하는데
이놈의 로쿰은 하도 달아서 -_-;
고소한 견과류들이랑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견과류를 좀 더 즐겁게 먹을수 있게 해주는 느낌~...
이긴 했는데, 아쉽게도 로쿰 한개한개에 풍부하게 견과류가 들어가 있는건 아니었다.
견과류가 안들은 애2개당 견과류 들은 애 1개... 이런 느낌 ;ㅅ; 흑.
살펴보니 총 중량의 15% 정도만 견과류를 섞는단다.
하지만 이스탄불 시장에서 파는 로쿰들은 200% 빵빵하게 견과류를 집어 넣겠지. 아아......
그나마 피스타치오가 뭐가 많이 들어서 먹기 좋았다.
구입처는 용산에 있는 이슬람 사원 근처의 살렘 베이커리.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하려면 http://salammart.com 을 이용하면 됨 :D
살렘베이커리는 옆에 있는 있는 터키식당 '살렘'의 분점 느낌.
식당 '살렘'에서는 이슬람 토속 음식을 판다. 고기 좋아하면 가볼만한 곳.
인터넷 살렘 마트에서는 로쿰 말고도 다양한 디저트들을 팔고 있다. 사실 주력상품으로 미는것은 물담배 '나르길레' 같다만...
놀라운 것은; 살렘 마트 홈페이지의 예금주 이름.
한국어로 아유브 알초바치. 라고 적혀 있다. 후덜..
호텔 르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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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내전이 영화의 주제입니다.
호텔르완다, 라길래 되게 로맨틱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어렸을때 표지만 봤었던 '호텔아프리카?' 란 만화책의 영향이었겠죠 -_-;
호텔르완다는 04년 영화입니다. 제가 어릴적에 저 만화책을 본 시절보다는 최근이죠.
음... 도와주는데 한계를 느끼는 구호단체들의 자괴감을 고조시키(....)게 될까봐 일부러 이슈화 안 시키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_~. 봉사심에 분기탱천한 봉사자들의 의욕을 한순간에 팍, 깍아 내리는걸 막기 위해서 일정 부분만 이슈화 시켜서 구호의 손길을 받는데만 적절히 이용하겠죠 ~_~.
응, 미안...(....)
르완다에 있는 어느 호텔의 지배인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 입니다.
아프리카에 있는 호텔을 관리하기 위해 서양의 어느 기업에서 본토 국민을 채용한.. 그런 케이스죠.
마침 지배인으로 일하고 있었던 어느 날, 내전이 일어납니다. 후투/투치족 간의 분쟁입니다.
영화에서 이야기 되는 분쟁 말고도 아프리카에서는 크고 작은 분쟁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음 -_- 제가 아프리카 내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계기는 2006/09/16 - [책이야기/★★★★☆]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때문이었습니다. 참고서적으로 읽어보시면 참 가슴 먹먹해지는 느낌을 받으실거예요.
호텔 지배인은 투치족입니다. 다른 투치족 사람들은 후투족을 바퀴벌레라 부르며 죽여버리기 위해 애를 쓰는데, 지배인의 아내가 후투족이었던게 원인이었을까. 주인공은 후투족들을 호텔안에 투숙시키고 보호하기 위해 애씁니다.
프랑스 호텔 본사에 전화를 걸기도 하고,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유관기관에 전화를 걸어보라고 권하기도 하고.....
하기사 자본 앞에선 누구나 공평한 법이죠, 네(....물론 이러한 이야기가 그려지지는 않습니다)
영화에서 제가 눈여겨 본것은 서양세계가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방식이었습니다.
호텔을 지었다는건 휴양을 위한 것이란거고, 그 휴양의 목적을 다 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여지없이 그 나라를 떠나는... 이방인이란 결국 그런 존재밖에 못 되는가? 하는 것을 잔인하게 그리고 있더군요.
내전이 심화되고, 외국인들이 본국으로 송환조치되었을때 보여졌던 기자가 후투족 여인을 데려가지 못한다고 돈을 쥐어주며 '세상에 이렇게 부끄러울수가' 라고 이야기 하는 장면이 엄청나게 폭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식량을 가지러 갔다 돌아오는 안개낀 길에 덜컹거리는 소리에 길이 잘못된것인가, 하고 내려 확인해본 거리에 후투족 시체들이 즐비한 광경이라든가... 아무튼 전쟁은 참으로 몹쓸 일이구나.. =_= 하는걸 절절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주인공 호텔 지배인은 벨기에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뭐... 여권 안나온 후투족 사람들은 그 호텔에서 머무르다가 투치족에게 살해 당했겠죠(....)
영화를 보면서 느낀것은 '국제법이란 참 이율배반적이로구나' 하는것이었습니다 -_-
유엔이나, 안전보장을 위한 국제법이나, 모든것이 전부 다. (-_- 아 헛헛하다)
'지킬게' 하는 구두약속만 해놨을 뿐이지, 실제 힘있는 나라들은 저런 법을 무시해도 거기에 이의를 제기하여 그 나라를 처벌할 기관이 없잖아요. 국제법을 제정한 기구들이 법을 어긴 국가에게 응징을 가하기 위해 하나로 뭉친다, 는 명분이야 있다만 '나에게 얼마나 이득이 되는가?'를 살피고 둘 중 한쪽에 편을 들어 나오는 나라들도 많을 터.
ㅋ. 이슈화 되면 좋았을텐데, 이 영화도 조용히 사라졌었죠.
아프리카 이야기가 회자되면 항상 이 이야기가 생각나요. 소말리아에 애기들이 몇천명이 죽어 나가도 당장 급한건 내 입안에 사랑니가 썩어서 고통스러운 거라고. 그런거... 하여 외면하고 모르는척, 지내고 싶은데 이런 영화를 보면 알듯말듯한 죄책감에 괜스레 우울해지고 -_-;;;
그래서 07년의 블러드 다이아몬드(이건 좀 더 자본의 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고, 헐리우드 유명배우가 나온다네요. 또 얼마나 우울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려나.)를 보기로 했답니다. 문제들을 이슈화 시키는거보다 직접 몸을 움직이는게 더 나을텐데. 끙 -_-;
The r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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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주는 남자, 라는 제목에서부터 묘하게 끌려서 관심을 두고 있었던 영화입니다.
동명의 책으로도 출판되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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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근간에 구해서 볼 예정'ㅅ'.
책을 영화로 만들었을때는 실패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 영화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무척 정적이고 조용한 영화입니다. 야한 영화다!! 라는 평이 주가 되고 있더군요; 허나 사실 18금 찍혀있긴 하지만 위험하다, 싶은 장면은 딱 한군데 밖에 없어요.
음, 뭐 아슬아슬한 장면은 꽤 많이 등장합니다만, 그 장면이 영화 전체에 있어 가지는 의미에 집중하시는게 더 즐거운 감상이 되어줄듯 'ㅅ'
책을 읽어주는 남자 마이클의 직업은 변호사 입니다. 아니, 변호사가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하여튼 법조계에 몸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마이클이 어린시절을 회상하는것으로 시작됩니다.
마이클은 열 다섯살 무렵에 성홍렬을 앓았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돌아오는길에 힘들어 괴로워 하고 있을때, 한나, 라는 여인이 그를 도와주지요. 한나는 혼자 사는 여인입니다.
혼자살고 있었기에 마이클이 혼자 길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찾았던건지도 모르겠어요.
열병이 낫고 한나에게 감사표시를 하러 다시 그녀의 집에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던중, 한나는 그가 '책을읽는다' 라는 이야기를 한것에 관심을 보입니다. 그리고 마이클은 그 이후 한나를 다시 찾습니다. 아마, 좋았던가봐요.
이후 관계를 유지하게 되고... 어느날부터 한나는 마이클에게 책을 읽어준 뒤에 관계를 가지자는 제안을 하죠.
아마, 이 때부터 마이클은 눈치 챘을거예요. 한나가 문맹자, 라는것을 -_-
수많은 책을 읽어주는 장면을 보고 있자니, 문맹자라 해도 '문학작품'에서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다는것을 보고 있자니 왠지 가슴이 찡해지더군요;
시간은 지나, 마이클과 한나의 관계는 끊어지게 되고... 마이클은 로스쿨에 갑니다.
법학을 배우던 과정중, 마이클은 한나의 재판을 보게 되죠.
한나는 마이클과 헤어진 뒤 SS(독일 비밀경찰)의 단원으로 활동했고, 그 시절 어린아이들을 불러다 책을 읽도록 한뒤, 아우슈비츠로 보내는 일을 맡았습니다.
재판관들은 한나의 잔인한 행동에 무기징역으로 답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던 마이클은 그저 눈물을 흘릴뿔. 꽤 현실적으로 재판 장면을 그리고 있었던게 좋았어요.
독일이 배경으로된 영화이니 만큼, 독일이 저지른 아우슈비츠의 만행이 영화에 숨은 소재로 등장합니다. 마이클의 친구가 그래요. 독일에 수많은 수용소가 있었고, 거기서 근무한 사람만 해도 삼천이 넘는데, 겨우 수용소 하나에 있었던 사람들을 처벌하는것으로 독일은 면죄부를 사려고 하고 있다고.
음 -_-; 09년이 된 이 시점에까지 독일인 스스로가 아우슈비츠에서의 일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게 참 인상깊었습니다.
하여튼... 한나가 무기징역을 받고 감옥에서 복역할 시기에 마이클은 어린시절 한나를 만났을때 처럼 테이프 레코더로 책을 읽어 한나에게 보냅니다. 글을 읽지 못하는 한나는 그 테이프를 들으면서 글을 꺠치게 되지요.
한나에게 수많은 책을 읽어주었던 마이클이 한나의 첫 편지를 받고 당황하고, 감동하는 그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뭐 이런거 말고도 등장인물들이 연기할때 보여지는 표정들만 봐도 무지 감동적.. 아흑;
글을 깨치고 나서의 일들은 직접 보시는게 더 감동적이실듯.
감옥에 가서 20년 사는거보다 문맹자인것을 드러내길 더 겁냈던 한나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법이라는것이 자존심을 파괴하는것인가... 싶은 생각도 묘하게 들었어요.
하여튼, 영화를 자주 안봐서 그런가 가끔 이리 영화보는 시간을 가질때마다 참 감동하게 되는듯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