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미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처럼 영화를 하나 봤습니다 -ㅅ-.
한국인에게 비교적 흔하다는 경계성 인격장애 (boderline personality disorder) 에 대해 다루고 있는 영화지요.

영화의 내용에 관해서. 글이 길어 접습니다;(펴기)


정신과 질환에 관심이 많으신분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느끼시는게 많을것 같습니다.
허나 실제 임상에 계신분들은 괴리감을 느끼실것 같네요;;

영화에 등장하는 소품과 인테리어와 기타등등이...'억'소리나게 비싼것들이라(...

음 제가 영화를 보면서 생각한것은 '감정의 전염성'이란것이었습니다.
최근들어서 이 용어를 접할수 있었는데요... 신경증과 정신병의 큰 차이점중 하나가 바로 '감정의 전염성'이라고 합니다.

신경증... 간단히 예를 들어 '우울증'의 경우, 내가 의사가 된다고 했을때, 우울증 환자를 면담하고 나면 나 역시 우울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허나 정신분열증이나 정신 지체 환자와 면담을 한다고 해서 내가 그들의 기분을 느끼게 되는건 아닙니다.
이것이 '감정의 전염성'이지요.

이런것이 감정의 전염성인데.. 아마 죽음에 이르게 된 정신과 의사역시 심한 역전이(countertransference)를 겪는 동시에 스토커 환자와의 면담을 해 나가며 그 환자의 기분에 전염되어 그 자신도 신경증을 얻게 되고, 그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이와 역전이. 참 치료적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전이로구나 -_- 하는걸 크게 느낄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
Trackback 0 Comment 6
prev 1 ... 426 427 428 429 430 431 432 433 434 ... 892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