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 리드 유저로 초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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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리드 유저로 초대받았다는 메일이 왔습니다.
처음 c2라는게 개발된다기에 새로운 툴을 써보고 싶은 마음에 신청을 했었고,
11월 5일 전까지 가입했던 사람들한테 초대장을 보내줬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여기저기 만져본 결과.
우선 긍정적인것부터~

툴을 만드느라 고심고심하고 생각을 많이 한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겨납니다.
홈 편집의 웹 위젯을 통해 메인 페이지를 입맛에 맛게 꾸밀수 있도록 한게 참 흥미로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시즌 2에서도 그랬고...

예전엔 html코딩을 통해, 혹은 ccs 편집을 통해 만들수 있었던 메뉴나, 배치를 간단히 마우스 드래그로 가능하도록 만들어 놓다니 ㄱ-;
기술이란 참으로 무시무시합니다.

또, c2홈에서는 미니홈피에서 사용하던 컨텐츠의 일부를 홈피를 통해 연동할수 있습니다.
(폰트, 음악)
아직 베타니까 정식 서비스가 된다면 더 많은 유료 컨텐츠들이 연동될수 있게 지원하겠지요

c2홈 서비스는 가장 특징적으로 보였던 점은 '나'를 멀티미디어화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점이 저에게는 개인의 아이덴티티를 숨긴채 얼마든지 새로운 인격을 창조할수 있도록 부추기는 툴이 될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거북했습니다.

음... 저는 툴은 쓰는 사람의 개성에 따라, 그리고 그 툴을 쓰는 집단의 속성에 따라 진화해간다고 생각합니다.

싸이월드 특유의 속성은 인맥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면, 타인이 알고 있는 '나'만 어필하는데 답답함을 느낀 유저들이 많을거고, 그러한 욕구를 해소시켜주는게 다중화된 나(멀티계정 서비스)를 만들수 있도록 도와주는것이라고 판단하신것 같습니다. 뭐, 싸이월드란 곳의 속성을 보면 저 서비스는 획기적이예요.

그러나.

최근 봤던 주간지 기사에 웹에서의 자신은 진정한 자신이 아니라는 기사를 읽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자가 예로 들었던 사례는..

여행이 취미인 사람의 블로그를 통해 나는 이 사람이 '아, 이 사람은 여행을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여행과, 자신의 삶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을 동경하게 되기도 하구요.

그러나, 그 블로그를 운영하던 사람은 여행을 동경하던 사람이었고, 내가 여행을 동경하는것처럼 여행의 느낌을 타인들과 공유하는것을 즐길뿐인 평범한 우리의 이웃이었죠.

글쎄요... 사람마다 달리 느끼겠다만,
만약에 제가 저런 경우에 처하게 된다면 인간의 본성에 대해 심히 고민하게 되어버릴것 같습니다.

그러나, 관람자의 입장이 아니라 '주체자'의 입장으로 바라보면 현실의 꿈을 이루지 못한다면, 그 꿈을 블로그에서(다른 웹 컨텐츠를 통해) 이룰수 있는거니까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나.... 뭐.

무서운(어떤 의미로든) 서비스가 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멀티계정.
어떤식으로 진화해 나가게 될까요. 관심있게 지켜보고 싶네요.

그리고 유료컨텐츠가 몇가지 더 늘어나게 되었네요.
네이버의 경우는 '알아서'꾸밀수 있도록 지원한데 반면, 싸이월드에서는 그러한 부가적 컨텐츠 요소들을 구입하도록 하려나 봅니다. (메일로 온 이미지에 베타 기간이 끝나면 아이템 사용도 끝난다고 적혀 있으니까요)
뭐 이것 또한 싸이월드란 곳의 속성(서비스 초기부터 미니룸 소품들 팔았던거 생각하면...)이라 생각하면 백안시 하고 볼건 없지요.

사실, 마음에 안드는 점이 무척이나 많았으나 '싸이월드'라는 툴의 속성(...여러가지 의미의)을 생각한다면 백안시하고 볼건 하나도 없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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