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트 가드너
MEDIA/movie 2007/01/17 19:02
콘스탄트 가드너. 06년 5월 개봉작이네요.
이런 영화가 개봉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_-;
영화를 보러 갈라치면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말아버리고 말아버리고.. 했던 06년이었다만, 이런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못했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도서관에서 영화검색을 해보니 '예술'카테고리로 분류가 되어 있네요. 감독도 독립영화를 찍던 사람이고.... 뭐 아무튼 -_-;
콘스탄트 가드너란 영화를 알게된것은 바디 헌터라는 책 때문이었습니다.
제 3세계를 대상으로 한 제약회사의 임상실험에 관한 '보도(순화해서 보도, 사실 '폭로'급이라고 해도 문제 없음)'를 주제로 한 책인데요,
책을 쓴 저자가 콘스탄트 가드너란 영화 이후로 양심적인 약학자들로부터 모은 자료들을 일반인이 알아듣기 쉽게 쓴 책입니다.
책은 아직 읽고 있는중이고 -_-;(아무리 순화를 했다지만 의약품 이름이 자주 언급되고, 전문용어들이 많아서 진도가 늦게 나갑니다 ㅠㅠ. 그래서 약리학 책을 빌려왔습니다. 좀 더 잘 이해될까 하고...)
아무튼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 보지요.
콘스탄트 가드너를 그대로 번역하면 '온전한 정원사'가 됩니다. 참으로 온건한 제목이죠?
남,여 주인공의 로맨스를 주제로 하여 마케팅을 벌인듯 하나, 사실 영화에서 주의깊게 봐야 할 부분은 그것보다 거대 제약회사들이 제 3국 (이라쓰고 가난한 나라 라고. 혹은 대명사로 '아프리카'라고 읽어주시면 됩니다) 을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 실험입니다.
주인공은 영국대사관 직원이고, 주인공의 부인은 의약회사들의 신약실험이 아프리카에서 이루어지는것에 반대하는 사회운동가 입니다.
그러한 주인공의 부인이 아프리카 대사관이나, 제약회사들에는 곱게 비칠리가 없죠.
영화의 시작은 연락을 받고 찾아간 주인공이 주인공 부인의 시체를 찾는것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중반부의 내용은 부인(여자주인공)이 죽기 전까지 했던 일과, 부인을 죽인 사람이 대체 누군가, 하는것을 알아내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고,
마침내 진실을 알아낸 주인공이 여주인공이 했던 활동에 찬동하고, 역시나 죽음을 맞게 되는 이야기죠.
거대 세력에 대항하는 개인의 힘은 너무나도 미약하여라.
영화의 결말은 그런느낌이었구요..(쓸쓸해라)
영화 홈페이지를 보니 '불법적인 의약품 실험의 음모를 파헤치는 주인공의 정의로운 분투기' 혹은, 아프리카의 불행한 현실을 바라볼수 있도록 돕는 '좋은영화' 라는 평이 많네요.
한데 바디헌터를 읽으면 꼭 불법적인 의약실험만 영화에서처럼 이루어지는것은 아닙니다.
실제 의약품 이름들과, 유명한 제약사들 이름을 언급해 가면서 영화에서보다 훨씬 농도가 짙은 위험한 신약 실험을 아프리카 대륙에서 실행하고 있는걸 보여줍니다.
예전 바이엘사에서는 헤로인을 만병통치약으로 팔았었고, 항 우울제인 프로작의 기원이 된 메바코를 만든 머크에서는 코카인을 약으로 팔았었죠. 뭔.;; 깽깽이 약장사도 아니고;;
-라지만 제약회사가 처음 생겼을때니까 저런 일이 있을수도 있었다는걸 배제할수는 없죠 -_-;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약회사에서 그런짓을 했었다는게 믿어지지 않았습니다만, 일단 몸집을 불리고 난 다음에 이미지 관리 좀 잘해주면 그런 과거는 싸악 덮어지게 마련이죠.
아니 뭐 비단 바이엘 사 뿐만이 아니고 책에 언급된 수많은 거대 제약 회사들 (관련분야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회사 이름만 대도 알아차릴듯한)이 대게 그런식으로 몸집을 불려왔네요.
우리가 (혹은 선진국이라 불려지는 나라에서) 쓰고 있는 약물들의 대부분은 4단계의 검사를 걸친 다음 시장에 유통됩니다. (미 FDA기준)
페이즈 1 :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약을 테스트함
페이즈 2 : 약물을 통해 치료효과를 얻을수 있는 해당 질병을 가진 대상자에게 약효를 검증 (플라시보 테스트. 이따 설명해드릴게요 -ㅅ-;)
페이즈 3 : 의학연구센터에서 많은 환자들에게 시험. 많은 표본실험을 통해 자주 일어나지 않거나, 매우 드문 부작용을 확인가능. 대게 이 단계가 이루어지면 승인이 남.
페이즈 4 : 3단계 승인 떨어진 약을 지속적으로 감시하여 부작용이 보고되면 시장에서 폐기.
영화와 책에서 다룬 부분은 모두 페이즈3에 해당하는 '많은 환자에게 실험' 하는 부분인데요,
대게 선진국에서 실험 대상자를 찾는일은 매우 어렵다고 하네요..
왜냐.
대게 사람들은 천수를 누리고 싶어라 하고, 기업의 경우 돈을 쥐어주면서 실험을 하기보다 제 3국의 의약혜택이 적은 나라를 통해 약을 제공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높히며, 자국에서 약을 판매하기 위한 '검증된 샘플'을 쉽게 구하기를 원하니까.
플라시보 테스트는 약의 효과를 제대로 입증하기 위한 단계입니다.
검사를 받게될 사람들에게 아무런 효과가 없는 약과, 진짜 약, 둘중에 하나를 처방 받을수 있다고 고지를 합니다. '내가 약을 먹고 있다' 라는 심리적인 효과가 실제 약의 효과와 헷갈릴수 있으니까.
시장에 팔 검증된 약이 그래서는 안되겠죠?
참;; 묘한게 이런 검사를 받게될 사람들은 대게 심각한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책에서는 에이즈에 설사병이 겹쳐서 죽을 날 받아놓은 사람들에게 신약을 실험해서 살면 운이 좋은거고 , 죽으면 실험 결과를 얻는거니까 뭐... 인도적인거다, 라는 제약회사의 입장에
어느정도 실험해서 그 약이 효과가 있다는걸 확신하는데도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계속 플라시보 테스트를 하는건 옳은 일이 아니잖은가 -_-;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생명과 바로 연결된문제 뿐만이 아니라 다른 비윤리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만,
어려워서 진도가 잘 안나가네요 ㅠㅠ.
이런 영화가 개봉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_-;
영화를 보러 갈라치면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말아버리고 말아버리고.. 했던 06년이었다만, 이런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못했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도서관에서 영화검색을 해보니 '예술'카테고리로 분류가 되어 있네요. 감독도 독립영화를 찍던 사람이고.... 뭐 아무튼 -_-;
콘스탄트 가드너란 영화를 알게된것은 바디 헌터라는 책 때문이었습니다.
제 3세계를 대상으로 한 제약회사의 임상실험에 관한 '보도(순화해서 보도, 사실 '폭로'급이라고 해도 문제 없음)'를 주제로 한 책인데요,
책을 쓴 저자가 콘스탄트 가드너란 영화 이후로 양심적인 약학자들로부터 모은 자료들을 일반인이 알아듣기 쉽게 쓴 책입니다.
책은 아직 읽고 있는중이고 -_-;(아무리 순화를 했다지만 의약품 이름이 자주 언급되고, 전문용어들이 많아서 진도가 늦게 나갑니다 ㅠㅠ. 그래서 약리학 책을 빌려왔습니다. 좀 더 잘 이해될까 하고...)
아무튼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 보지요.
콘스탄트 가드너를 그대로 번역하면 '온전한 정원사'가 됩니다. 참으로 온건한 제목이죠?
남,여 주인공의 로맨스를 주제로 하여 마케팅을 벌인듯 하나, 사실 영화에서 주의깊게 봐야 할 부분은 그것보다 거대 제약회사들이 제 3국 (이라쓰고 가난한 나라 라고. 혹은 대명사로 '아프리카'라고 읽어주시면 됩니다) 을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 실험입니다.
주인공은 영국대사관 직원이고, 주인공의 부인은 의약회사들의 신약실험이 아프리카에서 이루어지는것에 반대하는 사회운동가 입니다.
그러한 주인공의 부인이 아프리카 대사관이나, 제약회사들에는 곱게 비칠리가 없죠.
영화의 시작은 연락을 받고 찾아간 주인공이 주인공 부인의 시체를 찾는것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중반부의 내용은 부인(여자주인공)이 죽기 전까지 했던 일과, 부인을 죽인 사람이 대체 누군가, 하는것을 알아내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고,
마침내 진실을 알아낸 주인공이 여주인공이 했던 활동에 찬동하고, 역시나 죽음을 맞게 되는 이야기죠.
거대 세력에 대항하는 개인의 힘은 너무나도 미약하여라.
영화의 결말은 그런느낌이었구요..(쓸쓸해라)
영화 홈페이지를 보니 '불법적인 의약품 실험의 음모를 파헤치는 주인공의 정의로운 분투기' 혹은, 아프리카의 불행한 현실을 바라볼수 있도록 돕는 '좋은영화' 라는 평이 많네요.
한데 바디헌터를 읽으면 꼭 불법적인 의약실험만 영화에서처럼 이루어지는것은 아닙니다.
실제 의약품 이름들과, 유명한 제약사들 이름을 언급해 가면서 영화에서보다 훨씬 농도가 짙은 위험한 신약 실험을 아프리카 대륙에서 실행하고 있는걸 보여줍니다.
예전 바이엘사에서는 헤로인을 만병통치약으로 팔았었고, 항 우울제인 프로작의 기원이 된 메바코를 만든 머크에서는 코카인을 약으로 팔았었죠. 뭔.;; 깽깽이 약장사도 아니고;;
-라지만 제약회사가 처음 생겼을때니까 저런 일이 있을수도 있었다는걸 배제할수는 없죠 -_-;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약회사에서 그런짓을 했었다는게 믿어지지 않았습니다만, 일단 몸집을 불리고 난 다음에 이미지 관리 좀 잘해주면 그런 과거는 싸악 덮어지게 마련이죠.
아니 뭐 비단 바이엘 사 뿐만이 아니고 책에 언급된 수많은 거대 제약 회사들 (관련분야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회사 이름만 대도 알아차릴듯한)이 대게 그런식으로 몸집을 불려왔네요.
우리가 (혹은 선진국이라 불려지는 나라에서) 쓰고 있는 약물들의 대부분은 4단계의 검사를 걸친 다음 시장에 유통됩니다. (미 FDA기준)
페이즈 1 :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약을 테스트함
페이즈 2 : 약물을 통해 치료효과를 얻을수 있는 해당 질병을 가진 대상자에게 약효를 검증 (플라시보 테스트. 이따 설명해드릴게요 -ㅅ-;)
페이즈 3 : 의학연구센터에서 많은 환자들에게 시험. 많은 표본실험을 통해 자주 일어나지 않거나, 매우 드문 부작용을 확인가능. 대게 이 단계가 이루어지면 승인이 남.
페이즈 4 : 3단계 승인 떨어진 약을 지속적으로 감시하여 부작용이 보고되면 시장에서 폐기.
영화와 책에서 다룬 부분은 모두 페이즈3에 해당하는 '많은 환자에게 실험' 하는 부분인데요,
대게 선진국에서 실험 대상자를 찾는일은 매우 어렵다고 하네요..
왜냐.
대게 사람들은 천수를 누리고 싶어라 하고, 기업의 경우 돈을 쥐어주면서 실험을 하기보다 제 3국의 의약혜택이 적은 나라를 통해 약을 제공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높히며, 자국에서 약을 판매하기 위한 '검증된 샘플'을 쉽게 구하기를 원하니까.
플라시보 테스트는 약의 효과를 제대로 입증하기 위한 단계입니다.
검사를 받게될 사람들에게 아무런 효과가 없는 약과, 진짜 약, 둘중에 하나를 처방 받을수 있다고 고지를 합니다. '내가 약을 먹고 있다' 라는 심리적인 효과가 실제 약의 효과와 헷갈릴수 있으니까.
시장에 팔 검증된 약이 그래서는 안되겠죠?
참;; 묘한게 이런 검사를 받게될 사람들은 대게 심각한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책에서는 에이즈에 설사병이 겹쳐서 죽을 날 받아놓은 사람들에게 신약을 실험해서 살면 운이 좋은거고 , 죽으면 실험 결과를 얻는거니까 뭐... 인도적인거다, 라는 제약회사의 입장에
어느정도 실험해서 그 약이 효과가 있다는걸 확신하는데도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계속 플라시보 테스트를 하는건 옳은 일이 아니잖은가 -_-;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생명과 바로 연결된문제 뿐만이 아니라 다른 비윤리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만,
어려워서 진도가 잘 안나가네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