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척식회사, 일본영사관

광복절이 가까워져 옵니다.
일본의 수탈 역사를 한눈에 알 수있는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에 있는 건물입니다.
부산에도 있고, 대구에도 있고...전국 통틀어 한 다섯군데에 동양척식회사 건물이 있다고 하네요.

예전엔 목포가 참 중요한 항구의 하나였다고 합니다.

일본이랑 가까웠기 때문이죠...
얼마 전까지는 이 건물이 목포 헌병대 건물로 쓰였다고 합니다.

한데 이번에 복구공사를 마치면서 박물관으로 쓰기로 했다나봐요.
개관은 7월 20일쯤에 했다는데..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진 전시전을 연다고 합니다.

광복절이 가까워 오기도 하겠다,해서 방문키로 했습니다 -ㅅ-.

1,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구 동양척식회사 건물(이하 동척)은 1층에 목포의 옛모습을 찍어놓은 사진들과,
2층에 일제 수탈의 역사를 모아놓은 사진들을 전시해 놓고 있었습니다.

1층 사진들을 보니 기분이 참 묘-해지더군요.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공간의 옛날모습은 이랬었구나... 하는 묘한 감각 -_-;
사진에 찍혀 있는 사람들은 전부 돌아가셨겠죠. 아 -_-;;;묘해.

입구를 들어서면 보이는 1층의 옛 동척의 금고 입니다 -_-
살짝 열어볼수 있는데... 그 높이가 2층까지 뚫려 있었습니다.
대체 돈을 얼마나 쌓아놨던거지 -_-

저 사진을 찍고 나서 보니, 사진촬영 불가라는 문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관리하시는 분은 없었으나, 사진만을 전시하는곳에서 사진을 찍어선 안될것 같은 느낌이 들어 카메라를 집어 넣었지요.

2층에는 일제의 수탈과, 우리나라의 마지막 왕조에 관한 사진들이 많은데...
참 특이했던게-ㅅ-;; 아마 금고의 2층위치로 추정되는 공간일겁니다.

판넬을 하나 세워놨더군요; 노약자, 임산부, 아동 출입을 자제하라는 공간.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할수 있었습니다.

도대체 그런 사진을 찍으려고 연출한 사람이 누군지 -_-(하략)
많이들 보셨겠지요, 일본군이 포로를 처형하는 모습. 혹은 처형당한 포로의 흔적.

그다지 볼것이 많은공간은 아니었습니다만, 사진이 많아 한국 근대사 공부를 하는데는 참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박물관(?)을 나왔습니다.

유달동 근방에는 일본식 건물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드라마 야인시대 촬영지로도 쓰였지요 -_-;
일본의 정원 꾸미기에 쓰이는 나무들이 참 많이 보이는데...
지금은 너무 커버린것 같은 느낌이 물씬...

사진은 참으로 갑부티가 풀풀 나는 일본풍의 주택.
주변 주택들이 거의 이런 느낌...
동척을 나와 조금만 걸으면 목포 문화원(구 일본 영사관)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별로 볼만한것이 있는 건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건축 양식이 '르네상스풍' 이라서 겉모습이 참 예쁘지요.
내부는 좁아서 뭘 전시하기에는 애매한 공간입니다.

10수년 전에 이곳을 어린이 예절교실로 썼었는데,
(여기서 한자공부를 했었지요) 그때랑 달라진게 하나도 없었...-_-;;;

그런데, 2층으로 가는계단 발견!.

계단에서도 세월이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_-; 뭔가 앤티크한 느낌이 팍팍 풍기는게, 과연 '르네상스풍'
-뭔지 잘 모름(퍽)

걸어놓은것은 제 손수건입니다. 막내가 먹던걸 흘려서 빨아서, 잠깐 말려두었지요(...)
2층은 목포에서 출생하셨다는 '박화성'님의 기념관입니다.(잘 몰라요 ;ㅁ;)
초등학교 10살때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을 마치고 15살부터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활동했던 천재아가씨라는군요(...)
이런 문인이 있었다는걸 아예 모르고 살았습니다-_-;
이걸 기회로 책 몇권 더 읽어야죠.

사진은 르네상스풍(...야)의 벽난로 입니다!!!(...)
처음으로 벽난로라는것을 구경할수 있었습니다-_-;
기왕이면 불이 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 이곳에 모인 전시물들은 향토문예관에 있었던 자료들이라고 합니다.^^
자녀분들이 이곳으로 전시물을 옮기길 원하셨대요.

마지막 사진은 동양척식회사 옥상에서 본 낙성대 입니다.
유달산 중턱에 있는곳인데.. 해가 지는모습을 바라보면 참으로 멋진 곳이라고 하지요.^^
올라가본적은 없는데-_-; 매번 해안 일주도로를 지나치면서 '정면'만 보다가 뒷쪽을 보게 된것이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두었답니다.

한데 색상조절을 전혀 하지 않고도 아름다운 색깔의 하늘을 얻을수 있었네요 ㅠㅅㅠ 아흑 기뻐라.
-낙성대 아래로 보이는 한옥은 이름을 알 수 없는(기억못하는)절입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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