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약
빨간약... 머큐롬이라고 불리는 어린시절의 만병통치약.
그 약이 왜 지금은 사라져 없어진걸까?
병원에서도 요오드팅크(포비돈 아이오다인)만 쓰지, 그 빨간약은 안쓰는게 이상키도 했고...
시중에서 구입하는 포타딘을 몸에 바를때는 머큐롬때처럼 '붓'이 아닌 플라스티게 표면장력을 이용한... 아무튼 바르는 방식이 붓이 아니라서 껄끄러웠던것도 있고...
해서 왜 빨간약이 더이상 보이지 않게 된걸까, 해서 검색을 해봤다.
둘다 빨간약이라 불리지만 지금은 머큐롬(머큐로크롬이라고 부르시는 분도 있습니다)은 수은중독문제 때문에 생산이 안된지 꽤됩니다. 머큐롬의 수은중독이 문제가 되어 그것을 대체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 요즘 빨간약이라 불리우는 포비돈요오드액입니다. 요즘 빨간색 소독약으로 나오는 것은 모두 수은이 빠진 제품으로 안전한 제품입니다.
머큐롬이라 불리는 이유는 수은의 영어이름이 "머큐리"로서 옛날 빨간 소독약에는 수은이 함유되어 있었기에 수은의 영어이름에서 유래해서 머큐롬이라 이름을 짓고 불리웠던 것입니다.
이제는 머큐롬은 없으니 머큐롬(머큐로크롬)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한다.
어렸을적 우리집엔 물고기를 두마리 키웠었다.
금붕어... 내가 초등학교 1학년때 우리집에 들어온 생명이었는데...
5학년때까지 어항속에서 안죽고 살아있더라.
그시절 물고기들은 구입한지 3일을 못견디고 다 죽어버리던데 말이야.
5학년 여름, 물고기들의 비늘에 이상이 생겼었다.
하찮은 미물이고, 한입거리도 안될 생선들이었다만, 그놈의 세월이 무언가...
생선 두마리가 들은 어항을 들고 동물병원을 찾아다녔었다. 물론 엄마가(....)
병원 의사의 처방은 참 특이했다.
비늘에다가 빨간약을 발라주면 낫는다는거였다.
죽어가는 생명, 꺼져가는 불길을 살려본다고 하루에 한번씩 젖은 가제 위에다가 금붕어를 꺼내놓고 열심히 빨간약을 발라줬었다.
근데... 그렇게 약을 바르기 시작한지 3일만에 생선이 죽어버리더라.
허무하기도 했다만.. 뭐, 나름 살만큼 생을 다 하고 간거겠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저 머큐롬의 진실에 대해 알고 나니까, 뭔가 느낌이 왔다 -_-;
수은.. 수은을 이용해서 만든 약이라면 생명체에게 끼치는 영향은 치명적임에 당연할 터.
그러한 약을 피부상처를 통해 흡수되게끔 했으니...
그것도 사람의 경우 몸에 경미한 상처가 나있을때 바르게 되면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생선한테는 온 몸에 다 발라준거나 다름없었으니,
이 애들, 분명히 수은중독으로 죽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수은중독으로 죽은거 까지는 근갑다 하겠는데 말이야.
동물병원 의사. 왜 수중동물한테까지 빨간약을 적용하라고 한건데(....)
그시절 시골의 동물병원에서 병든 생선을 구출하기 위한 방법을 알고 있는 의사를 찾는건 꽤나 힘든 일이었을것이다.
애완생선 의학.. 이런 과목을 배우진 않을테니까;
하지만 나름 '살리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던 턱에 '인간에게 만병통치약인 빨간약을 생선에게도 적용해보는건 어떨까' 하고 추천해주셨던걸까, 머큐롬.
..........아무튼...
이제 더이상 머큐롬을 볼 수 없게 됐다고 생각하니 서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