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블로그 포스팅이 꽤 뜨음 -_-. 해졌다.
글감이 시원찮으면 사진으로라도 메꿀텐데.
우선은 물에 빠진 핸드폰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도록 하자. (열어보기)
2주전에 일어난 일이다.
사실 이런 이야기를 쓰면 키에한테 혼날까봐(....)
안 쓰려고 했는데, 뭐, 이젠 다 고쳤다고 그러니까.
2주전.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물에 빠뜨리는 사고가 있었다.
멍청하게 -_-;;;;
바닷가에 빠지기라도 하면
안타깝고, 실수였나보다. 라는 느낌에 주변의 동정심이라도 살 수 있지.
화장실이 뭐냐? 화장실이.
내가 생각해도 쪽팔린다 진짜(...
하지만 늘상 분홍색 케이스를 씌워놓았던 덕에 침수된 부분은 적었고...
A/s 센터에 가봤더니, 침수확인용 라벨에 착색도 안 되어 있더라.
수리비로는 만 천원이 들었다. OTL
새로 구입했다면 십여만원은 너끈히 깨졌을테니까... 저정도면 약과인게지, 하고 마음을 추슬렀는데..
그로부터 이틀 뒤 (열어보기)
강원도 산간지방처럼 눈이 쏟아지기 시작한 첫째날. 카메라를 들었다.
베란다 창가에서 사진을 찍고.. 집에서 입고 다니는 조끼 주머니에 카메라를 넣어두었다.
그리고 화장실에 갔다가.. 물이 찰방찰방하게 올라있는 바가지로 카메라 DROP.
황급히 건져서 배터리 빼내고 말리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카메라 렌즈 안쪽에 김이 서려서 마를 기미가 안보이더라 ㅠ_ㅠ.
알콜에 담그면 차라리 괜찮다는 말에.
그리고 공기중에 두면 부식이 빠르니까 물속에 담그라는 말에.
혼란스러워 하다가 알콜을 사러 약국에 갔다.
먼저 갔던 약국은 무수알콜은 취급하지 않으니, 그냥 가보라 했고..
두번째 찾은 약국은 70%알콜을 주더라. (천원)
알콜을 따고 카메라를 담글까 말까 고심하기를 10여분.
무수알콜이라면 모를까, 오히려 더 카메라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봐 그냥 두기로 했다.
알콜은... 뭐 다음기회에 가전제품이 입수(..)하게 되면 응급처치용으로 써야지, 하고 방에 모셔두기로 했고.
이틀후, A/S센터에 가져다 주고.. 3일 뒤에 전화를 받으니.
수리비가 꽤나 나올것 같다고 하더라.
'무료로 A/S 해주시는거 아녔어요? 저 보증서도 가지고 있는데요'
랬더니,
'고객님은 무상 수리기간도 지나셨구요.. 고객과실로 인한 고장은 무상수리가 되지 않습니다' 라는 답변만 받았다.
수리비는 6만7천원. 크아아악 ㅠㅁㅠ.
전원도 안켰는데 왜 이렇게 수리비가 많이 나왔냐고 재차물었다.
첫째는 카메라 내부 플래시. 때문.
그쪽에 강한 전류가 흘러서 물에 빠지는것 자체만으로도 쉽사리 쇼트가 나가버리기에, 그리고 배터리 수납부의 플라스틱이 깨져 있어서.
수리비가 그렇게 많이 들어간단다.
으어... 아깝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긴한데..
올 봄에 초등학교에 애들 사진찍으러 갔다가 애들이 한번 복도 바닥(인조 대리석)에 DROP 하는 바람에 생긴 기계자체의 비틀림으로 인한 틈새. 그 틈새를 고칠 기회가 됐을거라고 생각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중.
다 고쳤댄다. 내일 모래 목욕재개하신(...)카메라를 다시 만날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