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필통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나요?

오늘 아침에 먹은게 잇새에 끼였는지, 아침에 등교하러 열심히 걷는데, 이가 아팠다.

마침 스쿨버스 기다리는곳 앞은.. 병원이 서넛 있고...
당연히 약국도 있었고..

그래서 혹여나~ 하는 마음에 약국에서 치실을 찾았다.
생전 치실이라고는 '치과표'밖에 못봤는데, 약국에서는 칫솔메이커로 유명한 '오랄 비' 의 치실을 팔고 있었다.

음 -ㅅ-; 모양새가 날렵한게 확실히 가지고 다니기 좋게 생겼더라.

구입하면서 내가 왜 잘 쓰지도 않을거면서 이걸 산거지.
하는 생각을 하긴 했다만.. 그 당시엔 치간이 너무나 아파서 -_-;

근데 막상 한번 사용하고 나니깐 어디다 둬야 할지 난감해졌다.
가방속에 놔두자니 굴러다니다 잊어먹을거고... 필요할때도 못쓰게 될거야.

그렇다면 어디가 좋을까. 역시 필통이 제일 만만하지.
평소같으면 절대로 이런 일가지고 지출을 만들지 않았을텐데. 휴.
뭐 필통안에 친구하나 만들어 줬으면 되는거겠지.


라는 생각이 들기에
치실을 필통에 보관하기로 했다.
아. 필통은 대학교 1학년때 선배 언니한테 생일선물 받은거.

해서 필통을 열어봤는데....
의외로 필기구가 아닌걸 참 많이 넣고다니더라 나.

예를들면....
이런것들.


처음 가지고 다니기 시작했던건 딱풀 한가지였다.
보고서를 제출할때 스테플러로 찍어주면 좋겠다만, 그게 없으면 풀로라도 대체 할수 있으니까..라는게 이유였었다.

립밤
먼젓번에 쓰던 챕스틱 딸기향. 자꾸 잊어버리길래, 자주 열어보는 필통에 넣으면 잊어버리지 않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거기다 립밤을 보관하던게 습관이 되서 필통에 보관.
지금 들어 있는건 니베아 케어립밤. 2500원.
잘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 쓰던 챕스틱 딸기향도 안 잊어버리고 맨 밑바닥 까지 다 썻고.


손톱깍이
방에서 찾는게 귀찮아질까봐서 필통에 넣어둔거였는데, 종종 필요할때가 생기면 바로바로 손톱을 자를수 있어서 참 좋더라
손끝에 거스러미 일어난것도 칼보다 훨씬 자르기 좋고.....


귀이개
손톱깍이랑 비슷한 경위였는데, 간혹가다 귀가 간지러워서 미칠것 같을때 별 짜증안내고 가볍게 필통안에 귀이개를 꺼낼수 있는게 너무너무 편리해서 기분이 좋았었다.

립글로스
립밤을 바르고 나서 간혹가다 발라주는데, 밥먹을때마다 닦아줘야 되는게 귀찮아서 잘 안바르고 다닌다.
왜 담게 됐는지는 잊어버렸다 -_-;
보통은 화장품 파우치에 넣고 다니겠다만...
뭐, 저건 스틱형으로 생겼고, 뚜껑이 쉽게 열려서 필기구들을 오염시킬것 같지도 않으므로 계속 가지고 다니기로 함.


mp3usb
내가 가진 mp3p는 이동식 디스크를 지원하고 있다.
한데, 지원만 되면 뭘 하나. 케이블이 없어서 바깥에서는 쓰지를 못하는데.
그래서 선물받게 되었다.
이렇게 작은 물건은 분명히 잊어버리기 쉬울테니까 넣어놓으면 왠만해서는 잊어버리지 않는 필통에 넣어두기로 했다.


똑딱핀 2개
저건 병원 실습할때 머리핀을 담고 다니던걸 깜빡 잊고 안 꺼내놓은거다 -_-;
병원에서 실습할때는 긴머리를 망사머리핀으로 고정하고 다녀야 하는데... 바쁘게 움직이기도 하고, 잔머리가 삐져나오기도 해서 저 똑딱핀이 꼭 필요했었었다.
학교를 다니게 된 시점에서 그다지 많은 효용성은 없는 물품이 된것 같다 -ㅅ-.


보나스(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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