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신발

젤리신발.
별 관심도 없었고 신을 일도 없을것이었기에, 살 이유도 없었던 신발.

....이긴 하다만 사게 됐다.
어린이집서 일하는데 신을 신발이 없었기 때문에....라는 핑계로 구입해버렸다.

투명한 색상으로.
실내화로 사용할거다 -_-;;;

내빈용 실내화들은 너무 더러워져서 더이상 신기가 싫다.
어지간히 더러우면 그냥 신어버릴텐데.... 문제는 물청소 때문이다.
물청소를 하자면 화장실로 들어가서 밀걸레를 빨아야 하는데, 그러자면 얇은 스폰지로 된 실내화는 홀딱 젖어버려서 신발장에 있는 물이 가득찬 장화 같은 신발을 신고 빨아야 한다 =_=;

그걸 신고서 퇴근 시간을 기다릴수 없는 노릇이기에, 다시 얇은 스폰지로 된 내빈용 실내화를 신게 되는데, 그러면 그 실내화에 장화신발(??) 속에 있던 물기가 스며서 축축해진다.
하루이틀이면 그냥 참겠는데, 며칠동안 그런식으로 실내화를 신다보니, 눅눅해서 신을수가 없다 =_=.

그리고 물청소를 하고 나면 바닥이 미끄러워진다.
그 미끄러워진 바닥을 내빈용 실내화를 신고 돌아다니면 미끄러지기 딱 알맞다.

그래서 허리 삐끗하고 깜짝깜짝 놀랜게 열 서너번.
이제 다음주면 실습이 끝나긴 한다만, 인터넷에서 천원에 판다는 문구에 '어린이집에서도 신고, 실습 끝나면 바깥으로도 신고다니지 뭐'

라고 생각하며 한켤레를 구입했다 -_-;
운송료까지 해서 3500원. 이정도면 시중에서 사는것보다 싼거 아닌가? 아무튼 -_-.

젤리신발이 유행이다 보니 뉴스매체에서 무릎관절에 좋지 못한 신발이라고 참 많이 방송해주는데, 어쩐지 그런 뉴스를 보고 있자면 우스운 기분이 든다.

그렇게 생각하면 하이힐이 건강에 더 좋지 못할텐데.
힐을 신으면 장딴지에 근육이 단단해져서 보기도 좋지 않고, 발 뼈 모양을 기형으로 만들거나, 척추에 무리까지 주는데 -_-;;;;

젤리신발이 좋지 못하다고 이야기 하는 뉴스매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태반이 무릎 관절에 좋지 못하다~ 라는 이야기인데, 글쎄. 뭔가 음모론을 제기해보자면 분명히 유명 제화회사의 입바람이 들어간게 아닌가 싶다.

싸구려 재료로 만들어진 신발이 유행을 타고 잘 팔리는 바람에 자기 회사의 비싼 제품들이 안팔리니, '건강'을 빌미로 다시 고객을 찾고자 그런 뉴스매체에 힘을 실어준거 아닌가.... 하고.

글쎄, 하이힐보다는 건강에 이로울거 같은데?
신어본 사람들이라면 분명 동의 하리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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