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와 메신져

사람에 따라 분명히 여러가지 의견이 갈리겠지만...
영화보기와 읽기 시간에 싸이와 메신져의 폐혜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영화보기와 읽기 시간이었다.
강의의 주제는 영화의 장르에 관한것.
주된 주제는 서브버전(전복)과 판타스틱 영화, 고어영화와 코어 영화...들이었는데, 서브버전에 대해 설명하시는데, 하위문화에 대해 여러가지를 이야기 해보라고 하셨다.

게임, 디지털 카메라 문화, 악플, 싸이질.. 뭐 기타등등 여러가지가 나왔는데, 어째 이야기가 묘하게 사회학쪽으로 슥삭; 기우는것이 나는 매우 좋았다(..

교수님은 싸이질과, 메신져를 싫어하신다고 했다.
나는 굉장히 메신져를 많이 사용하기에, 왜 좋지 않은점이 있는것인가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컴퓨터를 켜면 본능적으로 메신져를 켜곤 하니까...
편리하다고만 생각해 왔던 메신져에 어떤 이의를 제기 하시며 안좋다고 하실까, 했는데...

대부분 20대가 직원인 선생님의 사무실에서 메신져를 켜지 않는 직원이 드물다고 한다.
그게 아니라면 '확인'이라는 미명하에 싸이미니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하고...

물론개인의 퍼스낼리티를 스스로 확인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좋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으로인해 개인의 생산력이 매우 떨어져 버린다고 했다.

컴퓨터 앞에 수동적으로 메세지를 기다리는 인간이 되어버리는 모습은 절대 바람직한 장면이 아닐것이다.

게임이라면 빠져들어 집중하기라도 하니 괜찮지만, 싸이나 메신저는 사람을 컴퓨터 앞에 앉혀 놓고 '누군가'의 메세지를 무작정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도록 만들어 버리니까, 그 사람의 창의력은 죽어버리고, 어느새 수동적인 인간이 되버리기 쉽다는 이야기셨다.

글쎄.... 난 메신저에 굉장히 많이 의지하던 사람이었다.
누군가 한 사람 때문에.
그전부터 메신저를 켜는 이유나 컴퓨터를 켜놓는 이유가 그 사람 하나 때문이라고 생각했었고...

무언가 잘못되어 있다는것을 느끼기는 했지만 '일단은 즐거우니까.'
그 사람과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에 나의 창의성은 죽어버려도 괜찮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저 그 사람과 이야기 하고 싶다는 욕망에 내 창의력과 무언가를 만들어낼수 있는 에너지가 전부 소실되어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번쩍 드는게 불에 데인것처럼 깜짝 놀랐다.

스스로 자제하고 주의하지 않으면 문명은 순식간에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 버린다.
가능하면 메신저 접속하는 시간도 줄이고... 컴퓨터를 쓰는 시간도 조절하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혹여나 나같은 생각을 가졌던 사람이 있었다면 그 사람도 얼른 깨달음을 얻고, 스스로의 시간을 제어하는, 스스로의 시간의 주인이 될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누구도 스스로가 수동적인 로봇이 되길 원하진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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