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의 오사카(공항에서 시내까지)

공항에서 라피트 열차를 타고 오사카로 진입.! 열차 요금은 1390엔이다만, 도쿄 여행때 스카이 라이너 타고 시내 진입하느라 한시간 반동안 열차에서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졸았던걸 생각하면 그냥 돈 좀 더내고 빨리 시내로 진입하고 싶었다.
간사이가 자랑하는 특급 라피트 열차. 잘생겼다.
지정좌석제에 캐리어를 놓아둘 공간도 따로 있다. 티켓은....
이런 모양.
내가 탄것은 라피트 베타. 공항에서 시내 가는 전철은 라피트 알파, 베타, 급행전철 세종류가 있는데, 알파와 베타는 1390원. 급행전철은 890엔.

차량 안 좌석은
이런식.
사람이 별로 없었다. 890엔이면 시내로 진입할수 있어서 그런가? 음~ 그래도 시간을 아낄수 있으니까

이동경로
간사이 공항의 난카이 전철(남해전철)을 타고(쓰룻토 간사이 패스 구매시 주는 지도책에 초록색으로 표기되어 있다) 31개 역을 지나면 종점인 남바.
 
역 되게 복잡하다!!
난바에는 난바역이 여러개 있다. 그냥 난바(시영난바), 난카이 난바, 미도스지 난바, 긴테츠 난바, 
 
사설 철도 회사들이 역을 더 추가해서 목적지로 향하는 올바른 길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면 길 잃기 쉽상.
무슨 출구가 31번까지 있어 ㄱ-.....미도스지 난바를 헤메다 겨우겨우 '난바 5번'출구를 찾아 숙소에 짐을 두고,

여름밤의 오사카를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이런 광고판까지 붙어있다. 오른쪽 위에 라피트, 라는 동그란 구조물. 하이라이트가 날아가버렸다만;;;... 하여튼 저렇게까지 해놓을만치 인기 좋은 열차인가 보아......... 시간 아낀다는 핑계가 있긴 했지만 여행이니까...... 이런 열차 경험해보는것도 여행의 일부 아니겠어 ㅋ.

자....이제 오사카의 밤 -_-
사람 많아.... 이날 이 시간의 기온은 29도.! 밤에 무슨 기온이 이래;;;;
인셉션 광고판이 보였다. 와타나베 켄이 포스터로 차용되서 광고 되고 있었다 ^_^

오사카의 랜드마크라면 4 가지를 꼽을수 있을 것이다.-_-;
글리코맨, 츠보라야(복어요리집), 카니도라쿠(게요리집), 쿠이타오레.(먹다 죽어, 란 음식점(...)
글리코맨
카니도라쿠.
츠보라야(별점... 본점은 못찾음 -_-)
애석케도 쿠이타오레는 마지막날 낮에 발견.
동그란 간판에 '쿠이타오레' 라고 적혀 있다. 하이라이트가 홀랑 날아가버려서 북치는 아저씨 형상이 안보여 ㅠㅠ

그리고 찾아간곳은 도톰보리.
지역 부자였던 도톰보리 영감의 사비로 뚫린 운하 같은 것이라고 한다. 모티브로 한 곳은 베니스.
이것덕분에 오사카가 번영&부흥 할수 있었다고 하니....

음.. 나는 이걸 보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주' 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일본은 엘리트 중심의 관료주의로 나라가 운영되고 있다. 물론, 초기에는 꽤나 효율적인 방식이었는데... 시간이 흘러 시대가 변하면서 정경유착이 큰 문제가 되었다.... 뭐 이건 논외고. 하여튼.
 
메이지유신때 도쿄대 학생들은 '우리가 열심히 국민을 이끌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자' 라고 했었고.... 그 시절 태동했던 노블리스 오블리주 같은게 상업적으로 발현되어 이 도톰보리 영감이 이 운하를 뚫은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거 언제 뚫린거지?

하지만 인공적으로 만든 강이라서 물이 죽어 있다.
낮에 보면 되게 탁하다고 하던데, 밤에 봐서 그런건 잘 모르겠고(다행인가?)
라고 생각했지만 이곳, 매우 더러운 강이었다 -_-;

맛집이라고 알려진곳에서 고기만두를 사다가 도톰보리 강근처 벤치에 앉아서 먹으려고 하는데 바퀴벌레들이 기어다녀!!!!!!! 온 몸에 소름이 쪽 돋아서 이 강 근처를 벗어나면서 만두 섭취.

근데 놀라웠던것은 근처의 가게에서 일을 하는것 처럼 보이는 남자 종업원 둘이서 강가에 앉아 담배를 피우다가 바퀴벌레들이 걸어다니는 강가에 벌렁 드러눕는거였다.

분위기로 봐서는 '야 힘들지? 그래도 우린 젊잖아,괜찬찮아 ㅋㅋㅋ' 이런거 같은데.... 바퀴벌레 돌아다니는걸 먼저 봐버려서 그 상황의 찐한 감동 같은게 전혀 다가오지 않더라. 거기다 입맛까지 떨어져버려서 그 맛있는 만두를 절반밖에 못먹었든게 아쉽다 ㅠㅠ.

오사카에는 상점가들이 참 많았다. 아케이드(뚜껑)쳐진 상점가들 사이로 이것저것 물건 파는 곳들이 가득한데... 여기 한두군데도 돌아보다가 (스타킹이랑 보헤미안 롱 스커트.. 마음에 드는걸 살려고 했는데, 옷감 재질이 한국 인터넷 쇼핑몰이랑 다를게 없어...)
타나바타(칠석)의 흔적을 발견할수 있었다 ^^.

일본에도 우리나라의 견우와 직녀 설화가 있다. 같은 동아시아 권이라 그런가, 중국, 일본, 한국에는 비슷한 설화들이 참 많다. '선녀와 나무꾼'도 그렇고, 칠월칠석도 그렇고..^^ 또 뭐있나?

일본 칠석에는 저 대나무에다가 탄자쿠(소원을 적은 띠)를 매다는데 나는 양력 7월 7일 마나카와 오래도록 사이좋을수 있게.. 라고 적었었다

가로등에다가 대나무 꽂이를 아예 마련해 놓은것이 참 신선.
도톰보리 근처 스타벅스 앞에 있었던 소뱅의 아이폰4.

프로모션으로 내놨던걸 손으로 슥슥 만져보는데...
그립감 좋기만 하드라. 무게도 3gs 때보다 가벼운 느낌이고.....

아 진짜 디스플레이 예술 그 차체 -_-; 사진 색감 왜곡으로 그다지 훈늉하게 나오지 않았다만, 갤럭시 s가 초록색이랑 붉은색이 왜곡되어 표현되서 '화질 좋다' 라는 느낌을 들게 한거랑 다르게 아이폰 디스플레이는....
그냥 시트지 붙혀 놓은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음... 룸메가 쓰고 있었던 갤럭시 s 좀 만져본 느낌이랑 비교해서 터치감은 아직도 아이폰이 위. 갤럭시s 쪽은 개체 움직일때 왠만한건 다 페이드 효과를 넣어서 부드럽게 '보이게' 했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뭐랄까.... 갤럭시S는 보고 있자면 훌륭하긴 하지만 나는 쓰고 싶지 않은? 그런 느낌.
만져보기 전에도 물론 당연히 아이폰4 쪽이었다만, 이렇게 손을 대니, 더이상 생각할 여지가 없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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