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2
MEDIA/movie 2010/03/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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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중 2편을 보았습니다(...)
한창 좀비영화에 빠져 들어 있을 무렵 REC란 영화를 무척 흥미롭게 봤습니다 ^_^.
좀비는 아니고... '뭔가' 에 감염된 상황, 잘 알지못하는 공포를 현장 촬영(..아, 이런 기법을 뭐라고 했었는데)한다는 것에 무척이나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영화로 기억합니다.
2편이 나왔답니다.
1편 맨 마지막 장면 기억하시나요? 알수없는 존재 에게 쭉 끌려가던 앙헬라 비델....
이것은 마치 사다코가 우물에서 기어나오는것을 보는것과 흡사한 공포를 자아냅니다.
2편에서 밝혀지는 것은 '괴 바이러스의 정체' 입니다. 1편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것인가?' 를 짐작할수 없게 하는 여러 상황들 덕에 영화를 훨씬 더 공포감 있게 느낄수 있는데,
2편에서는 그러한 '무슨일'의 정체를 밝혀 가는것으로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갑니다.
1편에서의 주요한 등장인물들이 소방관이었다면, 2편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스와트입니다.
응급상황에 대처능력이 좋다고 일컬어 지는 소방관들이 패닉에 빠지는 1편처럼,
2편 스와트도 수훈련을 받은 요원들이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에 노출되면 보통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패닉에 빠지는 모습을 그리고 있음으로 하여 청자에게 공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이한게 있다면, 2편에는 '진실'을 알고 있는 인물이 한분 더 등장한다는것....
1편에서 다루는 공포의 근간이 '알수 없는 것으로 부터의 갑작스런 습격' 이었다면,
2편에서 다루는 공포의 근원은 '저항할수 없는 힘'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1편의 진실이 궁금하신 분들은 2편을 봅시다. 진실은 드러나 있습니다-_-!, 만 그 진실을 알고 나서 펼쳐지는 상황들을 보면서 불편하게 느끼실 분들도 여럿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던것은, '비밀작전'이라면서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노출을 하지 않으려 하는 key 캐릭터의 색깔이었습니다.
작전의 목적을 아는 유일한 그는 스와트들을 지도하는 책임자로 현장에 들어왔습니다. 작전 진행 방식이 무척 강박적인데, 지나치게 목적을 강조하는 캐릭터라 rec 본연의 매력, '보통 사람'으로서 공포를 직면하게 되었을때의 모습을 그리는데 장애가 되는듯 보였다는것..... 그러니까.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보통사람인듯한 느낌을 주기에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쉽게 이해되는데, 이 캐릭터 때문에 이 영화가 싸구려 엑소시스트....가 되버린 느낌입니다 -_-;
하지만 영화는 흥미롭습니다. 액션이 좀 더 증가(...) 된 느낌도 들고, 카메라 시스템도 1에 비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향상되지 않은상태로 촬영하는것이 더 공포를 자아내는데 영향력 있었을텐데..
아쉬운 점이 많지만 좀비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BA레벨로 즐기실수 있을듯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