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마일
MEDIA/movie 2009/11/0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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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영화였다.
랩은 영혼의 배틀이다, 라는 이야기도 난 이영화를 볼때 처음 들었다.
동생이 이 영화가 무척 흥미롭다는 정보를 흘려주었으나, 그 어두침침한 디트로이트의 분위기는....
나로 하여금 미국이란 나라의 산업이 얼마나 인간을 싸구려로 만들고 있는가를 단편적으로 보게 만든거 같아서 영 마음에 불편했다.
물론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는 그것이 중심이 아니었을테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곳에서 꿈도 희망도 없다는것을 알고 그곳을 벗어나기 위해 생활하며, 그럭저럭한 인생의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모습이, 탐탁찮게 보였다.
진솔함이 없는 인간관계가 그려지고 있는 영화라는 기분밖에 안들었다.
애시당초 랩이란 장르 자체를 좋아하지 않기에, - 태반이 욕으로 점철된 - 영화가 곱게 보이지 않았던것도 원인이라면 원인이리라 =_=.
나이든 성인인 주인공은 도박에 빠진 엄마랑, 엄마 애인이랑 한집에 산다.
직업은 공장에서 자동차 프레스기에 철판 넣어 자르는 일. 그나마도 인정받지 못하면서 사는데..
얘한테 특기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랩이다 -_-.
랩배틀에 나가서 뭔가 한건 크게 하면 좋을텐데, 이게 무대공포증인가... 깔린 멍석만 보면 얼어버린다 -_-
그런저런 생활상중에 레코드 취입이네, 하는 건수를 만드려는 친구와,
더이상 집값을 낼 수 없게된 엄마와 엄마의 애인,
그리고 자신을 랩배틀에 출전 시키려는 친구 때문에 복잡한 스트레스 상황을 겪게 되는 주인공.
그러던 주인공은 분노한계치에 다달해 랩배틀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였다.
힙합이 주류였던 시대에는 환영받을만한 소재의 영화였겠지만, 내가 시기를 잘 못 선택하여 영화를 시청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진솔한 감정을 토해내는 영혼의 배틀-
..... 글쎄, 난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