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9 : 나인
감독 셰인 액커 (2009 / 미국)
출연 일라이저 우드, 제니퍼 코넬리, 존 C. 라일리, 크리스핀 글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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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튼 센스라는 말에 홀려서 찾아본 나인 입니다. 9.
근데 팀버틴이라는 이름은 영화 정보에서 찾기가 힘드네요. 처음 이 영화의 개봉 시기에 팀버튼 센스, 팀버튼 센스!!
라고 마케팅 하던걸 본 기억이 아렴풋 합니다만 ....
개봉일자만 선택한건가, 팀버튼(...)

2009년 9월 9일에 개봉된 영화였죠. 딴 말 필요 없어요. 왜냐면 팀버튼이니까.
-참고 링크 '빨간색은 크리스마스 색이니까요'

그 고딕한(?) 센스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대중영상매체에서 고딕을 즐길수 있게 한 팀버튼의 영화라면 어떤 내용이든 가리지 않고 볼 것이기에 -ㅅ-;; <- 나

이 영화 개봉 전에도 팀버튼의 영화라면서 '코~ 어쩌고' 하는 만화영화가 극장가에 걸렸던 적이 있었는데, 주근깨 소녀가 나오는 명랑 만화는 좋아하지 않기에 아웃 오브 관심 -_-;

나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죄다 인형입니다. 남자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의 인형들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1~9까지. 허나 영화의 구성은 무척 불친절 합니다.
인형 9(통칭 나인)의 입장으로, 그러니까 1인칭으로 그려져 있는데,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그런 구성을 달갑게 느끼지는 않을거 같....

게다가 비현실적인 인형들이 등장하는데 반해 결말은 의외로 현실적입니다 -_-; 기왕 인형을 소재로 한 거였으면 좀 더 비 현실적인 스토리로 관객을 만족시키고 결말을 냈으면 좋았을걸.

나인이 일어난 것은 어느 책상입니다. 처음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나인을 아는것 많고 활동력 있는 2가 수습해 줍니다. 그러나 2는 '괴물 기계' 에 잡혀가게 되고 9는 한쪽 눈에 사고를 입은 5와 함께 인형들의 거처에 도착하게 됩니다.

다소 정신과적 질환을 가진것으로 보여지는 6과, 모든 인형들을 관리하는 보수적인 어른이 된 1, 그리고 1을 따르는 덩치크고 다소 불량한 8이 그곳에 있었죠.

9는 2를 구하러 가고자 5를 설득하는데... 여기서야 겨우 영화의 배경이 제시됩니다. 아주 불투명하게 ㄱ-;
하여튼 5는 9와 함께 괴물기계들이 사는 곳에 도착하는데, 그곳에서 여전사 7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7과 함께 쌍둥이 3,4도 만나게 되죠. 3,4는 말을 할 수 없는 대신 1,0으로 대화를 나누는 호기심 많은 성격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ㅅ-;

2를 구해 돌아가려는 찰나, 9는 자신이 처음 깨어난 방에서 보았던 작은 팬던트를 그것에 맞는 곳에 끼워넣습니다.
그리고 인류를 멸망시킨것으로 사료되는 괴물 기계를 깨우게 되죠. -_-;

괴물 기계에 2의 혼은 빨려 들어가게 되고...... 다른 인형들의 생명도 기계에 빨려 들어갑니다.
괴물 기계의 약점은 혼을 빨아들이고 있을때 잠시 딜레이가 있다는건데, 그 딜레이 타임에9는 자신을 던져 7에게 팬던트를 뽑아내라고 한뒤 몸을 던집니다.... 데.

어른 1은 보수적이고 안정을 추구하는 성격으로 다소 소심해 보이는 나이들은 어른 상을 유지하다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을 희생하여 7,9,3,4 를 구합니다.

사실 모든 인형들을 만든것은 인류 멸망전, 괴물기계를 개발했던 과학자가 영혼을 담지 못한 기계를 만들었던 것에 탄식을 품고, 자신의 영혼을 나누어 인형들을 만들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근데 영혼이 9개라니. 과학자, 너 고양이였냐(......

영화의 결말은 괴물 기계 안에 흡수된 다른 인형들의 혼령을 기계로부터 풀어주는것으로 마무리 되는데...
기계에서 풀려나게 된 영혼들이 다시 인형의 몸으로 돌아가 포옹하는거였으면 보는 사람들이 더 즐거웠을텐데 혼령이 되어 홀연히 날아갑니다. 아.....으 허무해(.....)

강한 인상을 남겼던 장면은 혼령을 뺏긴 2를 이용해 괴물 기계가 창조해낸 거미+전갈 머신의 활동 입니다.
미끼로는 2를 이용하고, 그 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한뒤 붉은실로 상대를 동여매어 가슴속에 저장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었죠. 어두운 배경의 영화여서 그랬나, 붉은 실을 칭칭 동여맨다는걸로도 충분히 그로테스크함이 느껴졌던게 참 끔찍했습니다 -_-. 이런게 팀버튼 센스?

눈과 입으로 부터 혼령을 흡수당하는 장면도 잔인함이라곤 찾아보기 힘들다만 무척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_-;
안 그런듯 하면서 관객들에게 은근히 그로테스크한 충격을 주는것을 즐기는것 같아요 -_- 이분.

팬이라면 영화적 서사보다 '장면'을 위해 이 영화를 찾아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만.
다시 생각해보니 참 신기하네요. 피라고는 단 한방울도 안 흐르는 영화에서 그로테스크함을 농밀하게 느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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