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괴담
감독 (1964 / 일본)
출연 미쿠니 렌타로, 나카다이 타츠야, 와타나베 미사코, 키시 케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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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의 영화입니다.
영화를 알게 된 것은 몇년전에 서점에서 봤던
괴담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라프카디오 헌 (생각의나무,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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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통해서 :)

기묘한 이야기로다.. 하고 갖고 싶다고 생각하길 벌써 2년 -_-; 2년째 서점사이트 장바구니에 넣어놨다가 하염없이 쌓이기만 하는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정리하던 저 책을 다시 발견했습니다.

얇고, 지금와서 구입하자니 아깝고... 그래서 사고싶은 책 목록에서 저 책을 꺼내면서 검색을 하다가 '괴담'이라는 영화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1964년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의 영화입니다.
오래된 영화라서 그럴까, 영화세트장이라기보다 연극 세트장이란 느낌이 드는데서 사극; 을 찍으셨더군요.
찾아다니며 리뷰를 보니, 한국에 전설에 고향이 있다면 일본엔 기묘한 이야이가 있다 -ㅅ- 라고 합니다.

도시괴담 느낌으료 편성된 90년대 기묘한 이야기와, 2000년 초입에 방송된 사극스타일의 괴담 ㄱ-; 들을 모은 기묘한 이야기. 뭐 둘 다 그럭저럭 재미있는 시리즈로 기억되고 있나봐요. 한국 케이블방송 채널J 개국 초기때 기묘한 이야기들을 몇번 틀어준 기억도 나네요;

음 -_-; 하여튼. 영화는 네가지 이야기의 옴니부스식 구성을 따르고 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흑발은 조강지처를 버리고 출세하러 귀족의 딸을 들인 철없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하급무사였던지라 두번째 아내가 아니었으면 출세할수 없었고, 그것을 알고 있었던 두번째 아내는 남편을 차갑게 대합니다.

그때서야 남자는 자신에게 잘 대해줬던 첫번째 아내를 찾아가죠.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으니.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보니 첫번째 아내가 누워있던 자리에는 검정머리카락만 남아있었다는 다소 쓸쓸한 이야기 입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설녀.
이 이야기는 많은분들이 알고 계실듯 -ㅅ-; 우리네 구미호 역할이 여자 눈귀신으로 바뀌었습니다. 나이들은 나무꾼과 젊은 나무꾼이 눈보라가 몰아쳐 오두막에서 쉬고 있는데 여자 하나가 그 오두막엘 찾아옵니다. 나이많은 나무꾼은 설녀에게 기를 빼앗겨 죽음을 당하지만 젊은 나무꾼을 본 유키온나(설녀)는 어리고 잘생긴 그가 안타깝게 느껴졌던지 그냥 가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단, 오늘 본것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면 너는 죽는다 -_- 라는 여운을 남기고.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나무꾼은 '유키'란 여자와 함께 살게 되는데, 어느날 저녁, 아내에게 유키온나 이야기를 꺼내자 그녀는 무섭게 돌변하며 나무꾼을 죽이려 하지만 벌써 아이가 셋이나 되는고로, 아이들이 불편함을 느끼면 너를 죽이겠다, 고 이야기 하고 산으로 돌아갑니다.

구미호 이야기랑 모티프가 너무나 흡사하지요? 같은 동아시아라서 그런걸려나 'ㅅ'. 음....
설녀 이야기는 참 바리에이션이 많습니다. 원소스 멀티유즈의 일본이니 이러한 전설을 통해 수많은 아웃풋으로 상업적 효과를 도모했겠죠. 그러니까 내가 알고 있겠지(....)

세번째 이야기는 귀없는 호이치.
음... 단노우라 전투 이야기를 멋지게 부를줄 알았던 호이치란 승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헤이케 무사들의 묘의 죽은 사람들에게까지 헤이케의 노래솜씨가 알려져 묘지의 장군이 호이치를 찾으러 옵니다.

장님이었던 호이치는 그것이 귀신인줄도 모르고 묘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날이갈수록 기운이 빠져 하는것을 걱정하던 주지스님은 호이치를 닦달해서 귀신들이 호이치를 괴롭히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고, 호이치의 온 몸에 경문을 써주고 귀신의 물음에 절대 답하지 말고 움직이지 말아라, 라는 비방을 줍니다.

허나 호이치의 귀에는 경문이 써있지 않았고, 귀신은 '귀를 가져가 자신의 주군의 명령에 복종하려 했다' 하는것을 드러낸다며 호이치의 귀를 떼어갑니다.

그 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경내에 귀족가문 둘이 찾아옵니다. 가문의 전령들은 호이치를 청해 노래듣기를 원했는데, 그 규모에 수상함을 느낀 주지스님은 호이치에게 나가지 말것을 권합니다.

허나 호이치는 죽은사람들 위로하는 일이라면 비파가 부서지도록 노래할것이라면서 그 청에 응하죠 'ㅅ'.
그리고 나서 그 절은 귀족가문들이 보낸 금은 보화로 호사스럽게 되었다는것으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제가 처음 알게된 호이치 이야기는 좀 달랐어요. 호이치란 인물은 헤이케의 무사였는데, 주군의 공주님을 모시다가 적군에게 간파당했을때 충성을 다하지 않고 도망쳐버린 비겁자였고.... 그런 비겁한 짓에 대해 충성을 지킨 다른 무사들의 원령이 호이치를 벌하기 위해 노래를 찾았던 것이라고.

음~ 영화에서는 다소 심심하게 표현된 이야기가 시대를 거듭하여 가공되어 현대인들에게 어필할만한 이야기가 되었다는걸 비교할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네번째 이야기는 찻잔속, 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액자형 구도를 띠고 있는데... 소설을 쓰는 작가가 이야기를 쓰다 미완으로 남겨둔 소설은 대체 어쩌다 그렇게 된것인가? 하는 나레이션이 이어진뒤,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하루는 호위무사가 아침에 물을 마시려는데 찻잔속에 낮선 사람의 얼굴이 보입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무사는 그 물에 비친 사람의 얼굴에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물을 비우고 새로 따라보기도 하고,
찻잔을 바꿔보기도 하고, 찻잔을 깨뜨려 보기도 하지만 계속 그 얼굴은 사라지지 않지요.
그래서 무사는 그냥 수상한 얼굴이 비치는 물을 꿀꺽, 삼켜버립니다.

저녁이 되고, 호위중인 무사에게 아침에 보았던 찻잔속의 얼굴을 한 사람이 찾아옵니다.
'나를기억하는가? 당신은 나에게 오늘 아침 모욕을 주었다' 무사를 채근하는데, 무사는 수상한 사람이라 생각하여 칼을 듭니다. 저승의 귀신이 이승의 칼을 맞을리가 없는데.... 찻잔속 얼굴을 한 사람은 무사의 칼을 맞고 도망치듯 사라집니다.

침입자가 있다는 소식에 저택은 한바탕 소동을 겪는데, 벽을 통과한 침입자의 이야기를 들은 동료들은 피곤하여 헛것을 봤을 것이라는 이야기로 무사에게 다음날 비번을 줍니다-ㅅ-

다음날 저녁. 호위무사의 집에 시종 세사람이 찾아옵니다. 친분이 없던 사람이 자신의 집을 찾아오자 긴장한 무사는 무구를 챙겨 밖으로 나가는데, 시종 세사람 역시 찻잔속의 얼굴의 시종들이었고, 16일 뒤 너에게 입은 상처를 갚아주기 위해 다시 너를 찾을것이다, 하는 이야기를 하고선 사라집니다.

다음날 아침,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던 미완성 이야기에 꼬리가 연결 되어 출판업자가 주인집을 찾는데, 글을 쓰던 작가가 보이질 않습니다. 방을 둘러보던 여주인도, 출판업자도 항아리 하나를 보고 깜짝 놀라서 집을 뛰쳐 나가는데, 놀랍게도 그 항아리속에는 작가가 자신을 꺼내 달라는듯한 눈빛으로 물항아리 속에서 손을 뻗치고 있는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참으로 기묘한 이야기죠 -_-; 다소 싱겁게 느껴지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 기묘함; 이 사람을 묘하게 불편하게 만들어 공포에 이르게 합니다.

음... 오래된 영화라서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으면 잠이 솔솔 옵니다(....)
X4배로 본 영화는 이게 처음.
그래도 주요한 이야기는 죄다 파악이 될만큼 장면구성에 신경을....음. 썻나;;?

고어체가 참 많습니다. 처음 이 영화를 구한곳에서는 영문 자막이 들어가 있었고.. 영어랑 일어 둘 다 볼 수 있겠구나.. 했는데 하도 고어체라서 이해하는게 힘들 ㄱ-;;

영화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은 첫번째 '흑발' 에서 남자가 여자의 머리카락에 놀라 방을 뛰쳐나왔을때 천천히 카메라를 오른쪽으로 40도 가량 기울였던 장면. 뭐가 부조화스런 느낌이 강렬해져서 더 무서운 기분이었어요 -ㅅ-;

'괴이한 이야기'를 다룬 괴담으로 따로 추천할만한 이야기는
기담
감독 정가형제 (2007 / 한국)
출연 김보경, 김태우, 진구, 이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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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5 - [엔터테이닝/영화] - 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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