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듣는 소리

핸드릭스 님으로 부터 릴레이를 하나 받았습니다.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이었어요.

사람들하고 원체 별로 안 친해 놓으니-_-; 핸드릭스님처럼 학교 다닐때 사람들을 만나 제가 배우고 있는것이라든가, 하게 될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보지 못했어요.
한데 선배들의 말+교수님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항상 졸업하고 나서 듣는 이야기가 '착하시네요' or '좋은일 하시네요' 가 될것이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답니다.

진정 졸업하고 나서도 나도 저런 소리를 들을것인가? 하고 생각했고...
과연 그런 소리를 들으며 살게 될것인가? 했는데... 과연. 자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만 무슨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하면 항상 듣게 되는 소리가 착하시네요 or 좋은일 하시네요, 였어요.

아. 가끔가다 '그건 무슨 일인가요? 하고 재차 묻는걸 듣기도 했구요.
근데 사회생활한다는데 있어 상대방이 무슨 일을 하는가를 묻는다는건 다소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걸 느끼는걸까, 질문해야 되나 말아야되나 망설이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착하기 위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_-; 그래서 착하다는 소리나, 좋은일 한다는 소리로 제가 하고 있는 일에 공치사 받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되려 사회에서 도외시 되고 있는 일을 맡기는데 '착하네' 란 상장을 주는걸로 힘든일을 떠맡기려는 느낌이라(.....)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 했을때 '좋은일 하시네요' 란 이야기나'착하시네요' 로 평가 받는건 참 싫은 일이예요. 그렇게 말한다는건 그 사람이 보고 싶은 이미지로 나를'투사하는거' 밖에 안되니까.

우리가 흔히 '편견'으로 기분나쁘게 느끼는 것들이 사실 '투사'에 기원한건 아니려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받아들이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나를 그리고 있는거, 그게 마음에 안드니까 투사하는 상대에게 '편견이야' 라고 날카로운 외침을 퍼붓게 되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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