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68)
MEDIA/movie 2009/05/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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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했는데 검색에 걸리네. 우왕ㅋ굳ㅋ.
조지A로메로는 좀비 영화의 아버지 입니다.
그의 첫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living dead)은 로메로의 데뷔작 입니다.
최근 2009/05/03 - [엔터테이닝/영화] - 새벽의 저주 덕에 좀비영화에 관해 가지고 있었던 '별로' 란 생각을 수정한 뒤, 좀비 영화에 대해 좀 더 근본적인(...)호기심을 채우고 싶어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5월 초순부터1968년 로메로의 영화를 찾아헤맸는데... 하도 오래된 영화라 그런가 잘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뭐 그럭저럭 포기하고 있었는데... 2009/05/20 - [일기/일상이야기] - QOOK(mega tv) 사용기를 살펴보니, 스릴러/호러 무비 'ㅅ' 카테고리 안에 친절하게 제작년도까지 표시된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이 무료상영되고 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옳다쿠나!
흥미가 동하지 않을게 뻔한 오래된 영화를 룸메이트들과 함께 보는것은 왠지 미안하고..
퇴근하고 나서 저녁먹을 시간 무렵에 공포 영화보는거도 왠지 미안하고 -_-;
하여 룸메들이 방을 비운 사이 짬짬히 시간을 내어 영화를 보았습니다.
아, 참 마음에 드는게, 주문형방송이래선가, 일시정지및, 중단한 부분부터 재생하기가 가능해서 지루한 영화여도 끝까지 보는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바바라와 조니는 성묘를 하러 묘지를 찾습니다. 거기서 알수 없는 괴인간(...아마도 후대에 좀비로 불리게 될)을 만나게 됩니다. 조니는 좀비에게 잡히게 되고, 바바라는 패닉에 빠진채로 어느 빈 집에 들어서게 됩니다.
빈 집에는 얼굴살이 뜯긴 여주인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널부러져 있었고, 패닉에 빠진 바바라에게 벤이 찾아옵니다.
벤은 바바라를 진정시키며 자신이 어쩌다가 좀비들을 만나게 되었는지 이야기 합니다. 듣든지 말든지...
바바라는 벤에게 오빠와 헤어지게 된 이야기를 합니다. 듣든지 말든지...
그리고 지하창고에서 쿠퍼가족과 톰 일행을 만나게 됩니다.
쿠퍼와 벤은 서로 대립하고, 톰과 주디는 그러한 상황속에서 둘이 도망치고자 합니다.
그러나 사소한 사고(주디의 옷깃이 자동차에 끼는 바람에)주디와 톰은 트럭폭발로 사망하고, 쿠퍼와 벤 사이의 골은 깊어집니다.
한편, 뉴스에서는 이 기묘한 사태에 대해 방사능 노출및 위성발사상의 문제로 살아있는 시체들이 인육을 뜯어먹게 되었다고 보도하고, 죽은 사람이 있을 경우 장례절차를 무시한채 불에 태우라고 이야기 합니다.
쿠퍼 부부에게는 딸이 한명 있었는데, 영화의 말미에 벤과 크게 대립하던 쿠퍼는 결국 총을 가진 벤에게 당하게(?) 되고, 딸이 누워있는 지하실로 굴러 떨어집니다. 68년이란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보면...
총을 가진 흑인이 백인을 쏴 죽였고, 그 백인은 가족(딸)곁에서 죽으려고 했네요......?(.......ㅋ)
감독 로메로의 영화는 여기서부터 텐션을 높히기 시작합니다 -_-
출입구의 틈새를 통해 좀비들은 침입을 시도하고.. 이 과정에서 좀비가된 조니를 찾은 바바라는 자의로 조니에게 안깁니다. 뭐... 최후는 조니의 좀비 친구들(?)에게 생살을 뜯어 먹히는것으로 추론 가능(...
딸 역시 좀비화되고 있었고, 사망 이후 좀비가되어 아버지의 살을 뜯어 먹고 어머니를 살해하죠.
오래된 영화라 그런가 어린아이가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장면을 꽤 긴 씬으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공포영화인거죠.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보면 미국영화에서 아이를 이리 잔혹하게 묘사하는건 나름 금긴데 말이예요 -ㅅ-;;;
그렇게 죽고난 쿠퍼의 가족은 벤을 위협하는 좀비가 되나... 벤은 총을 들고 있었고, 아비규환이 된 빈집에서 벤은 살아 남습니다.
다음날. 사태를 수습한 당국은 빈집의 시체들을 모조리 태우려 하나, 집안에서 나오길 꺼려한 벤은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되고, 좀비들과 함께 태워지는것으로 영화는 결말을 맞습니다.
다소 허무하다고도 생각될 수 있겠다만, 벤이 집안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을 대했던 태도를 생각해보면 '이기적인 놈은 구원받지 못한다' 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던건지도 모르겠어요. 거기에더해 '흑인은 나쁜놈' 이런 뉘앙스가 안 담겨 있다면, 그건 거짓말일듯 ~_~.
금기시 되어 있는것들에 대해 다룬 영화라선가 19금 딱지가 붙어 있습니다...만
전체 러닝타임(95분)중 70분 은 왜 이 영화가 19금인가를 고민하게 합니다(...)
좀비영화의 진정한 맛은 B급이라고 하더군요. 진지하게 블록버스터 급으로 끌고 가려고 하면 '좀비영화'특유의 매력이 사라진다고. 음... 이 영화는 절대 A급은 못 되요. 진정한 대작, 소리는 들을망정 블록버스터 박스오피스 어쩌고 꽈에 들어가는 영화는 아니니... '좀비영화'란 카테고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 B급 영화의최고봉, 이란 느낌으로 영화를 즐기시면 참 흥미로운 시간을 가지실수 있을듯.
그 왜... 좀비영화가 주는 매력은 이런거라고 생각해요.
무섭고, 으스스하지만 왠지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올것 같긴 하지만 맘놓고 웃기는 어려운, 그런 '애매~ 한 분위기'
이도저도 아닌듯하지만 그러한 자신의 감정에 어떻게 처신해야 될지 모르겠는 기분으로 영상을 바라보는.... 그런 기분 -_-;
후일 개봉된 좀비가 등장하는 공포영화는 스플레터나 고어, 아니면 엑소시스트과의 놀래키는 영화들이었는데,
이 영화는 오래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위에 설명한 미묘한 간극이 아주 잘살아있는 기분이 듭니다.
비오는 오후(밤이 아니고)에 보면 참 묘-_-한 기분이 들게할 영화.:) 추천...
해도 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