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ader.
MEDIA/movie 2009/04/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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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주는 남자, 라는 제목에서부터 묘하게 끌려서 관심을 두고 있었던 영화입니다.
동명의 책으로도 출판되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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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근간에 구해서 볼 예정'ㅅ'.
책을 영화로 만들었을때는 실패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 영화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무척 정적이고 조용한 영화입니다. 야한 영화다!! 라는 평이 주가 되고 있더군요; 허나 사실 18금 찍혀있긴 하지만 위험하다, 싶은 장면은 딱 한군데 밖에 없어요.
음, 뭐 아슬아슬한 장면은 꽤 많이 등장합니다만, 그 장면이 영화 전체에 있어 가지는 의미에 집중하시는게 더 즐거운 감상이 되어줄듯 'ㅅ'
책을 읽어주는 남자 마이클의 직업은 변호사 입니다. 아니, 변호사가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하여튼 법조계에 몸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마이클이 어린시절을 회상하는것으로 시작됩니다.
마이클은 열 다섯살 무렵에 성홍렬을 앓았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돌아오는길에 힘들어 괴로워 하고 있을때, 한나, 라는 여인이 그를 도와주지요. 한나는 혼자 사는 여인입니다.
혼자살고 있었기에 마이클이 혼자 길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찾았던건지도 모르겠어요.
열병이 낫고 한나에게 감사표시를 하러 다시 그녀의 집에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던중, 한나는 그가 '책을읽는다' 라는 이야기를 한것에 관심을 보입니다. 그리고 마이클은 그 이후 한나를 다시 찾습니다. 아마, 좋았던가봐요.
이후 관계를 유지하게 되고... 어느날부터 한나는 마이클에게 책을 읽어준 뒤에 관계를 가지자는 제안을 하죠.
아마, 이 때부터 마이클은 눈치 챘을거예요. 한나가 문맹자, 라는것을 -_-
수많은 책을 읽어주는 장면을 보고 있자니, 문맹자라 해도 '문학작품'에서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다는것을 보고 있자니 왠지 가슴이 찡해지더군요;
시간은 지나, 마이클과 한나의 관계는 끊어지게 되고... 마이클은 로스쿨에 갑니다.
법학을 배우던 과정중, 마이클은 한나의 재판을 보게 되죠.
한나는 마이클과 헤어진 뒤 SS(독일 비밀경찰)의 단원으로 활동했고, 그 시절 어린아이들을 불러다 책을 읽도록 한뒤, 아우슈비츠로 보내는 일을 맡았습니다.
재판관들은 한나의 잔인한 행동에 무기징역으로 답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던 마이클은 그저 눈물을 흘릴뿔. 꽤 현실적으로 재판 장면을 그리고 있었던게 좋았어요.
독일이 배경으로된 영화이니 만큼, 독일이 저지른 아우슈비츠의 만행이 영화에 숨은 소재로 등장합니다. 마이클의 친구가 그래요. 독일에 수많은 수용소가 있었고, 거기서 근무한 사람만 해도 삼천이 넘는데, 겨우 수용소 하나에 있었던 사람들을 처벌하는것으로 독일은 면죄부를 사려고 하고 있다고.
음 -_-; 09년이 된 이 시점에까지 독일인 스스로가 아우슈비츠에서의 일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게 참 인상깊었습니다.
하여튼... 한나가 무기징역을 받고 감옥에서 복역할 시기에 마이클은 어린시절 한나를 만났을때 처럼 테이프 레코더로 책을 읽어 한나에게 보냅니다. 글을 읽지 못하는 한나는 그 테이프를 들으면서 글을 꺠치게 되지요.
한나에게 수많은 책을 읽어주었던 마이클이 한나의 첫 편지를 받고 당황하고, 감동하는 그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뭐 이런거 말고도 등장인물들이 연기할때 보여지는 표정들만 봐도 무지 감동적.. 아흑;
글을 깨치고 나서의 일들은 직접 보시는게 더 감동적이실듯.
감옥에 가서 20년 사는거보다 문맹자인것을 드러내길 더 겁냈던 한나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법이라는것이 자존심을 파괴하는것인가... 싶은 생각도 묘하게 들었어요.
하여튼, 영화를 자주 안봐서 그런가 가끔 이리 영화보는 시간을 가질때마다 참 감동하게 되는듯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