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

1408
감독 미카엘 하프스트롬 (2007 / 미국)
출연 존 쿠삭, 사무엘 L. 잭슨, 메리 매코맥, 자스민 제시카 안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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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채널에서 잠깐 봤1408을 주말을 이용해 찬찬히 감상하였습니다 'ㅅ'.
1408, 다 더하면 13이 됩니다. 서양에서 무척 불길하게 여기는 숫자죠.

영화의 주인공은 불황을 겪는 호텔들을 찾아다니면서 거기 얽힌 괴담들을 책으로 만드는 일을 하는 작가입니다.
사실, 그런 작가는 아니었어요.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를 다룬 소설을 썻지만 세간의 큰 주목을 받지 못한 뒤로 상업작가로 전향했고, 그 상업적 소재의 하나로 '귀신들린 호텔'을 선택한거죠.

주인공은 귀신이란게 세상에 없다고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귀신이란 소재를 이용해서 많은 사람들을 홀릴수 있는거죠.

세상에 대한 냉소를 가지고 있던 그에게 어느날 돌핀호텔1408호에 들어가지 말란 엽서가 한장 도착합니다.
당연히 주인공은 그 호텔을 찾아가죠.

호텔에서는 그의 투숙을 막기 위해 애쓰지만, 그는 매니저를 꺽고 1408호에 투숙하는것에 성공합니다.
단순한 호텔방에 무슨 귀신이 나올꼬, 라고 생각하며, 나중에 원고 작성 하기 위해 보이스 레코더에 투숙하면서 겪은 이야기들에 대해 녹음하기 시작합니다. 음... 나중에 그 보이스 레코더를 들고 나서 상황에 대해 확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무척 섬뜩했던게 기억나는군요;

' 이 방엔 창문이 없다'.....헐.

영화에서 공포를 조성하는데 쓰이는 소재들 중 인상적이었던것은 '방에 갖힌자의 기억' 입니다.
오래된 기억, 미해결된 과제가 있는 사람일수록 마음속에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경우가 많죠. 1408호에 머무른 사람들은 대게 방에서의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택했었습니다.
주인공도 매니저가 준 1408호의 사건파일을 보면서 깨닫죠, 아. 사람들 모두 자신의 괴로운 기억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렸구나... 하구요.

영화 채널에서 대충 봤을때는 일반판을 봤다만, 이번기회에 봤던것은 감독판이었어요. 음... 일반판에서는 주인공이 호텔에서 살아 나가는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감독판에서는 주인공이 자살을 택하는것으로 끝이 납니다.
그게 더 설득력 있는 결말이죠. 하지만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스탭롤 올라가기 전에 주인공이 죽어나가는 모양을 보는걸 무척 껄끄럽게 느낄거예요. 특히나 파트너를 동반하고 영화를 보러 나온 경우에, 주인공이 죽어나가고 나서 극장을 나설때 대체 어떤 이야기로 회화를 이어나갈수 있을까요(.....)

아무튼, 영화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을 이해하는데는 많은것이 부족했습니다. 주인공을 연기한 존 쿠샥은 캐릭터에 대한 내밀한 이해를 이룬듯 보였으나, 그렇게 주인공에 대해 이해한것을 관객에게 설명하기에는 너무 많은 배경이 삭제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주인공이 별거에 들어가게 된 이유에 대해서만 짚어주는것으로는 주인공이 가지게 된 내면의 괴로움이랄까, 를 표현하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단거죠. 애석애석.

주인공을 연기한 존 쿠샥의 이전 영화 아이덴티티를 무척 흥미롭게 봤습니다 ^^;
아이덴티티
감독 제임스 맨골드 (2003 / 미국)
출연 존 쿠삭, 레이 리오타, 아만다 피트, 존 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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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배우 때문에 이 영화를 보려고 마음먹었다 해도 틀린게 아녔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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