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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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치 시노부의 두번째 작품, 스윙걸즈 입니다.
이분의 전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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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죠.
감독이 소재를 얻는 방식은 워터 보이즈 떄와 같았습니다. -ㅅ-;
남고에 싱크로나이즈부가 있다는걸 토대로 만들어진 워터보이즈때 처럼, 스윙걸즈는 여고 특별활동부에 '재즈밴드부'가 있다는걸 듣고서 만들어 졌다고 하네요.
수중발레라 함은 여자들이 물속에서 예쁘게 무용하는것이다~ 하는것이 정설이고
재즈라 함은 아저씨들이 바에서 술한잔씩 걸치면서 그윽하게 듣는게 정설(?)이죠., 뭐 지금은 딱히 그런 정설이 별로 중요하게 생각되는 시대는 아니지만 말이예요..;
소재만 보고도 무슨 이야기련지 짐작가능하실거예요. 기대하신대로의 내용전개가 이루어 지구요.
영화가 만들어 지기 전 야구치 시노부는 전국의 여고생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열었다고 합니다. 재즈 악기가 연주 가능한 여고생 중에 배우들을 뽑아보자, 이런게 목표였는데.. 실제 악기를 잘 다루는 여학생을 캐스팅 하진 못했죠
하지만 주요 배우 다섯명은 일반인 그룹에서 고를수가 없었고.. 악기 연주가 불가하다 하더라도 일반 배우 집단에서 골라보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랬던 덕에~
크랭크 인 들어가기 전에 합류한 주연 배우들이 악기연주가 가능한 여고생 그룹보다 연주 실력에서 밀리는건 당연한 일.
늦게 캐스팅된 유이카(세키구치 역) 과 유카리(나오미)의 경우 남아서 따로 연습하기도 하고... 우에노 주리(주연)는 연주 실력이 도저히 따라와 주지 않는것에 스트레스 받아 눈물도 참 많이 흘렸다고 해요 -ㅅ-
영화에 등장하는 음악들은 전부 '걸즈- 서플리먼트 디스크에서는 배우들을 죄다 묶어서 이리 부르더군요' 들이 직접 연주한 것입니다. 그래서 크랭크인 들어가기 6개월 전부터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하네요.
영화를 찍는 과정은 1년정도.
청일점이던 히라오카 유타(나카무라)가 '걸즈'들과 함께 생활해야 했던고로(촬영전, 촬영중, 걸즈들은 합숙하면서 영화를 촬영했습니다~..당연한가) 애딸린 유부남으로 소개되기도 했었죠 =ㅅ=;
걸즈가 연습할때 보여지던 악보는 걸즈스스로가 악보 표지에 있는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악보에다 예쁜 색의 펜으로 표시를 하기도 하고... 해서 자신만의 작품 악보를 만들어 낸것이라고 해요.
우에노 주리가 색소폰을 보관하기 위해 만들었던 퀼트 악기함(?) 이라든가, 색소폰을 매달때 쓰는 목끈(?이걸 뭐라고 하나요)도 여러 바리에이션이 존재하는걸 보면... 걸즈들의 센스가 어느정도 영화 속에 녹아들었음을 살펴보는것도 즐거운 일이 될것 같네요.
영화본편보다 서플리먼트 디스크가 훨씬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워터 보이즈때는 디스크 한장밖에 없었는데...;ㅅ; 메이킹 필름이 두종류고, 영화에서 삭제된 부분과 NG난 것들 중 재미있는것을 모으기도 했고...
사이드 스토리 격인 외전들을 여럿 모아둔것이라든가,
스윙걸즈에 등장하는 악기들의 연주법에 대해 '현직 여고생' 이던 걸즈들이 소개했던 점 들이 무척 흥미로왔습니다^^
현역 재즈 연주가로 활동중이신분의 '재즈의 역사' 에 관한 강의도 수록되어 있었구요... 한데 뭐 이건 재즈에 대한 기본상식이니, 이 영화를 보려고 마음먹으신 분들이라면 익히 아실듯하네요
처음에 영화를 볼때 주인공의 연기가 무척 제멋대로란 느낌에 불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철없음의 레벨이 여고생보다 여중생에 어울리는것 같은데 -_-!; 란 생각도 들었구요.
악기 연주랑 무관하게 캐스팅된 우에노주리는 이 영화의 주연을 맡았던 덕택에 '노다메 칸타빌레'의 주연으로 발탁됩니다. 허나 노다메 칸타빌레때의 '멍한' 역할보다 발랄하고 제멋대로인 토모코 역을 연기했던 스윙걸즈쪽이 더욱 반짝반짝 했떤 시절 아니었으려나, 생각되네요.
걸즈가 머물렀던 야마가타의 작은 호텔에는 '스윙걸즈 룸'이 따로 생겼고...
토모코가 처음 중고 색소폰을 구매했던 에비스야 에는 가끔 악기를 들여놓지 않는가? 하는 손님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사실 그 가게는 악세사리등을 취급하고 있고, 신분증이 없는 미성년자와는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전차는 기름으로 가는 열차입니다(..) 사람여럿이서 밀면 움직일정도라고도 하구요.^^
구간이 짧아서 전경이 예뻐 보이는곳에서만 촬영을 했다고 하네요.
영화 초반에 도시락을 들고 벼밭으로 뛰어드는 걸즈들은 뛰어들때는 좋아했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벼에 다리를 쓸려 울면서 촬영을 했다고 해요^^;
영화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콘서트 장면은 의외로 영화 중반쯤에 촬영되었고, 이 시기에 배우들의 코멘터리를 찍어두었습니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해서 안타까워 보이더군요.
가장 즐거웠던 연주는 쇼핑센터 앞에서의 연주였다고 합니다. 누가 시킨것도 지시한것도 아닌데, 누군가가 악기를 불기 시작했고, 나머지 멤버들도 자연스럽게 처음 연주자를 따라 곡을 연주했는데, '연기' 가 아니라 '음악'의 힘으로 동네 주민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그 속에 하나됨을 느끼며 즐거워 했다던,
감독의 의도대로 '정말 연주를 통해 즐거워 지는 여고생들'의 모습을 그때 볼 수 있었다고 하네요.^^
영화 본편보다 더 많은것을 담고 있는 서플리먼트가 참 흥미로웠던 영화입니다.
워터보이즈때의 메이킹도 남아 있었더라면 좋았을걸^^;
PS, 사이드 스토리의 모토카리아 유이카 편에 '츠마부키 사토시' 가(워터보이즈의 주연) 언급되기도 합니다. 전작을 고려해 보았을때, 풉, 하고 웃기 좋은 소재들을 잘 끼워넣었단 느낌.
가장 흥미로웠던 사이드 스토리는 '죽거나 배달하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