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계

색, 계
감독 이안 (2007 / 중국, 미국)
출연 양조위, 탕웨이, 조안 첸, 왕력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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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감독의 전작품은 무려 <브로크백 마운틴>
양나라 사람들이 나오는것 같았던 분위기로 미루어 보아 분명히 양나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동양인 ㄱ-;

브로크백 마운틴을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동성애를 다룬 영화다, 라는거 까지는 들어서 알고 있었죠.
브로크백 마운틴 뒤로 개봉한 왕의 남자가 히트한거도 뒤에 브로크백 마운틴이 있었기 때문이란 이야기가 있죠. 네, 자 여기까지는 비밀(......)

어쩜 DVD에까지 '충격의 정사신 20분 무삭제 수록' 이란 광고가 붙었냐.. 촌스럽게-_-;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영화를 대출해가신 분이 이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포기해야 되려나... 했는데, 찾아놓으셨더군요. ☆★☆승리의 공공도서관☆★☆

자극적인 영화라는데 초점을 맞추지 않고도 무척 매력적으로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탕웨이는 참 매력적인 여배우 입니다.
얼굴에 화장기 하나없이 수수한 모습의 치아즈일때는 치아즈 일때 그대로 순수해서 예쁘고....
막부인으로 치장했을때의 그 고혹적인 모습도 사람 참 가슴떨리게 하더군요^^;

그녀입술의 빨간 립스틱. 어째 그게 잊혀지질 않네요.
그게 투명한 술잔에 묻어난거라든가.... 하얀 커피잔에 묻어 있는 모습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달랑 두컷이지만 -_-)

야한영화라지만 어째 여자들의 지지를 더 많이 받고 있는 영화인듯 싶어요.흠 ~_~. 이안감독의 전작 때문이려나.
음.... -_-;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전하는 사랑의 모양이 일반적이지 않았던것처럼 색, 계에서 보여지는 사랑의 모습도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막부인과 이장군의 첫만남을 보고 어찌나 가슴이 덜컥 -_- 했던지.

내한했을때 탕웨이의 입으로 듣는 그 정사신에 대한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영화 초반에 그 씬들을 죄다 찍었다고 하네요. 총 11일에 걸쳐 매일 반나절씩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듯.

그러나 그런 장면을 초반에 촬영했던고로 영화전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 있었다고 하네요.
말을 하고 싶지만 서로 말을 많이 할 수 없는 관계이기에 서로 '몸으로 대화할수 밖에 없다' 라는걸 인지하고, 막부인의 마음을 연기하기 위해 애썼다고 해요.

제목에서 이미 눈치를 채셨겠다만 '미인계'에 대한 영화입니다.
어찌 보면 뻔한 이야기다, 싶기도 합니다. 미인계란것이 어떤식으로 작용하고, 거기에 따르는 결말이랄까...를 상상하시면 이 영화를 보는데 기반지식을 하나 갖추신 느낌으로 즐기실수 있을듯.

원작은 소설이라고 합니다. 28장짜리 소설을 보고 매력을 느꼈던 감독이 만든 영화가 이거죠.
유명하고 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성공하기 꽤 힘든것 같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잘 만들어도 본전치기? 소설의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한것이 '영화' 라 하는 매체이니 -ㅅ-;

대사가 별로 없습니다. 뭐 필요한 만큼 대사가 있긴 하지만, '영화는 영상 매체'이니, 그 영상매체에서느껴지는대로 배우들의 눈과, 몸짓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캐치해내는게 무척 흥미로왔습니다.

향수를 찍어바르는 막부인의 손놀림에 담긴 망설임이랄까... 약을 먹어버릴까 꺼내어 쥐고 있는 모습등, 여성스파이로서의 고뇌를 충분히 담은 모습처럼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아... 막부인의 그 파란색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는 고혹적입네, 하고 외치는듯한 파란색에 검은 레이스가 들어간 그 치파오도 좋았고....
터키석 귀걸이랑 반지도 거기에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치아즈일때도 연한 파란색을 입고 있는 탕웨이가 무척 주인공스럽게 보여서 좋았구요...^_^
영화 내용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이유는 직접 보시면서 느끼시는게 더 좋을것이라 생각되어서.. 입니다.

그냥 '야한영화려니' 하지 말고 직접 시간내서 보시면 참 매력적인 영화다, 하는걸 느끼실거예요 ^_^

PS.양조위의 그 무뚝뚝한 표정과 신사다운 미소 역시 이 영화를 빛나게 합니다 ㅠㅠ(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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