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란씨의 다이어리 쓰는 방법

저는 다이어리를 3년째 사용하고 있답니다 'ㅅ'
대학교 들어오자부터 사용한게, 이제 벌써 3년이 되었네요.

처음에 쓰기 시작한 계기는 단순했어요 ~_~
선물 받은 물건을 열심히 사용하고 싶어서.
정말 소박한 마음에 시작한거였는데..

쓰다보니까 이모저모로 요령이 생긴거 같아서
다이어리를 쓰고는 싶은데, 일년이 끝나고 나면 괜히 샀다 싶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분들을 위해, 제 나름의 활용방법을 알려드려보고자 합니다 'ㅅ'

쓰는자의 마음가짐
일단 다이어리를 쓰려고 생각해보면 마인드를 바꾸는것부터가 중요해요.
머리속으로 기억하려고 하지 말고. 잊어버리기 위해 애쓰세요.
다이어리에 모든것을 의존한다...그런 느낌으로.
자유로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생각나는데로 모조리 적는다.
그리고 잊어버린다. 그런 느낌으루요.
적어놓은거니까 나중에 보면 되잖아요.

잊어버리기 위해서 애쓴다는 말이 신경에 거슬리실 분도 많을거 같고...
저도 그게 참 마음에 걸리고 그랬는데...
나중에 다이어리를 펴보면 그 생각이 완전히 가신답니다.
하루의 일정을 완벽하게 기억하고, 모든 일을 완벽하게 완수했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끝나버리면 너무 아쉽잖아요.
뒤돌아 보자니 해놓은것이 아무것도 없고

그때 무엇을 했는지, 기억에서 깨끗하게 사라져 버린 느낌.

.....기억하세요? 2년 전 오늘 당신이 무엇을 했었는지.
적고, 잊어버리세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하면, 정말 오래가요.


초급편
처음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할때는 앞으로 해야할 일을 적기보다는 일어난 사건의 기록에 초점을 맞추는게 좋아요.
처음 시작할땐 뭐든 재미가 있어야죠
일기처럼 길게 줄줄 쓰는거도 좋지만
귀찮으니까. 간단 명료하게 '뭘 했다' 정도로.
그날 무엇을 했는가를 적어놓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길게 볼것도 없어요. 1주일만 지나고 나서 그 페이지를 다시 읽고 있으면 생생히 기억나서 참 좋답니다.
1주일의 데이터도 그런 느낌인데, 그게 1년이 되고 2년이 되서 다시 찾아봤을때 보여 생생하게 기억나면....정말 기분좋죠.

2001년 다이어리를 보니까 그런식으로 세달을 보냈네요.
'뭘 했다' 라는 종류의 문장이 일주일에 두세개....

중급1단계
뭐 -_- 별일 안해도 월별 관리에는 이거저거 한일을 적게 되는데
곤란한게 위클리더라구요.
그래서 이건 3월 중순...그러니까 중간고사 다가올때부터 시작한 방법인데요.
일정관리를 돕는 다이어리가 곁에 있다보니까
'무엇을 해야지' 하고 생각만 한것을 다이어리에 적게 되더라구요.

예를 들면(학생의경우)
'오늘은 XX 과목의 요약정리를 해야지'라고 생각만 하면 집에가서 홀랑 잊어버리고 아무것도 안하게 되죠. 분명히 -_-
근데 '적어놓는다' 라는 행위가 자신을 동기화 시켜서 꼭 완료를 하게 만들어요.
음. 어떻게 완료를 하느냐.

저같은 경우는 8색 색연필을 구입했었어요. 1200원...비싸죠-_-;
그걸 가지고 집에 와서 정말 실행에 옮긴 일의 경우에는
좋아하는 색상으로 센터라인(??)을 그어줘요.
뭔가 완료가 되었다는 만족감이, 사소한듯하면서도 굉장히 커서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

그 사소한 줄긋기가 하고 싶어서 뭔가 할 일을 자꾸 찾게 되요.
해야할 일을 만드는거죠.

예문의 경우는 여러가지가 있겠죠. 공부하자는게 대표적인걸거고..
자, 여기는 쓰시는 여러분의 상상력에 :3

중급2단계
자, 곤란한 위클리는 저런식으로 슬슬 메꾸기 시작하고.
더욱 곤란한 메모 부분입니다 -_-
일기 쓰는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맨날 남아나는 부분이죠. 저는 그 부분을 '메모지'로 썻어요.
중고생때 쓰던 연습장 있죠? 딱 그거처럼 쓰는거예요.
강의때 노트 안가지고 다니면서 그 메모 부분을 정말 '노트'로 활용도 해주고...
잠이 안올때면 가지고 싶은 물건들 적어제끼는대도 썻고..
선물하고 싶은 물건,
사야될것 해야될것, 들은것, 본것 아무거나 다 -_-
필터링 하지 말고, 나중에 다 잊어버려야지~ 하는 느낌으로 적는거예요.
주소라든가, 일기라든가....
책을 읽고서 잊지 않고 싶은 문구.(기억안하고 그냥 옮겨 적었어요 -_-)

그리고 참, 언어공부하기 좋은게 이 '노트'부분인데요,
단어 적는다거나 그런거 하지 말고
노래 가사를 통째로 적어요.
그리고 뜻같은거 생각하지 말고 그냥 통짜로 외워요.
뭐 -_-, 해석 적어놓고 외우는거도 좋구요.
일단 손에 자주 잡히는거니까, 자주 보게 되고, 노래같은건 심심하면 펴서 흥얼거려보기 좋으니까.쉽게 외워지고, 그럼 학습에 도움이 되요.

그외
1. 일정관리
월별 스케쥴 관리는 뭐.. 1년 내내 식구들이랑 친구생일만 적으시는 분이 태반이죠?(..

그런걸 막으려면.. 월초에 월별 스케쥴 적는데 있죠?
거기 왼쪽 상단에 보면 여백이 있을거예요.
거기다가 한달동안 해야할, 하고 싶은, 일을 적어두는거지요.
나랑 하는 약속 세가지. 뭐 이런 느낌으루요.

자주 보면 꼭 이루고 싶고. 해야되겠다는 의지를 다질수 있어서 참 좋답니다.

이걸 좀 더 잘게 쪼개서, 위클리에 남는 부분에도 일주일동안 자신이 이루고 싶은 일 적어놓는거 해도 괜찮겠지요?

2.금전관리
중고생때야 받아서 조금씩 쓰니깐 몰랐는데 대학교 오니깐 버는것도 없는 주제에 씀씀이만 커져서 못쓰겠다, 싶어서 -_-;
올해부터 금전 관리를 해보고자(뭐 태반은 반성의 의미지만;)
금전 출납부 비슷한걸 쓰기 시작했답니다.
위클리 부분에다가 하루동안 쓴 돈을 적는거죠.
영수증도 모조리 받아 모았다가 다른 노트에 별도로 붙혀놓고...
주말에 얼마나 썻는가 체크하면서 반성하고....
이제 한달 됐는데, 꽤 좋은 느낌이예요.

3. 다이어트 달력
1월 초부터 뱃살이 늘어가는거 같아 슬퍼서(ㅠ_ㅠ)
하루동안 먹는것을 기록하는거지요.
바깥에 나갔을 경우에 먹는게 많아지니까 그것도 착실히 기록하구요.
200% 반성의 의미죠. 확실히 적어놓고 있다보니까
배가 안고파요 -_-
가만 있으면 멍하니 앉아있다가 심심하다고 집어 먹을텐데.
그걸 방지해주니 꽤 도움이 되는듯...되겠죠 ~_~;

3.리스트 관리
자. 노트랑 메모랑 구분되어 있는 경우, 노트 쪽에는 줄이 쳐져 있지요? 그 줄을 적당한 비율로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리스트 페이지로 관리하세요.

저는 읽고 싶은 책리스트랑
쇼핑리스트...
뭐 이정도로 쓰고 있는데;
해야될 일 리스트라든가.... 쓰기 나름이겠죠; 이건.
간혹 일일 스케쥴러, 비슷하게 쓰시는 분도 계시드라마는
저는 게을러서 그건 못하겠드라구요(...하루를 시간으로 쪼개는...)

4.주소록
주소록, 핸드폰 덕에 번호만 적어놓고 그런...그러게 되었지요?
굳이 번호를 손으로 받아적지 않아도 되죠?
주소록에다가 전화번호 적어놓는것도 약간 어색하고...
주소록에다가 잠깐 만난 사람이라던가, 그 사람의 이름을 알게 되고, 소개를 받긴 했는데 잊어버릴것 같으면 그사람의 이름과 함께
그날의 분위기, 그사람의 특징 같은걸 메모해 두세요.
나중에 들어가서 이름 기억 안나거나 하는 일이 없어져요 ^ㅁ^

자, 지금까지 제 나름대로의 다이어리 활용법을 적어봤는데요.
아직도 저는 진행중이랍니다. 그래서 중급까지밖에 없지요;
내년이나..내 후년이나, 뭔가 더 발전된 요령이라든가, 그런게 생기면 적어 옮겨보도록 하지요 ^_^
어때요? 다이어리가 써보고 싶지 않으세요?

마침 yes24에서 제가 쓰고 있는 스노우캣 2005 두권을 한권 가격에 판매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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